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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브라질 리우에서 이과수까지는 비행기타고 두시간 정도의 거리.

비행기를 타니 따끈따끈한 샌드위치를 주었다. 샌드위치를 맛있게 받아 먹고 행복할 때까진 이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지 못했다....

브라질 이과수에 도착하니 날이 안좋아 구름이 시야를 가릴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난기류도 심하고 비행기는 착륙을 못하고 그 근방을 거의 한 시간을 빙빙 돌기만 한 것 같다.

모든 승객들이 처음엔 살짝 놀라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는 심각해졌다.

계속되는 난기류 통과에 비행기는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리고 나의 얼굴과 승객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우리 앞의 아이는 너무 무서워 하며 엄마를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다.

그 후 구름이 좀 걷혀 우리는 무사히 착륙을 할 수 있었다. 착륙하자 승객들은 환호하며 서로 박수를 치며 웃기 시작했고 아까 그 모자는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또다시 껴안고 울었다. 영화 찍는 줄 알았다.. 정말 무서웠음

이런 일 때문인지 기장님은 우리가 비행기를 나설때 출구 쪽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했고 승객들은 나서면서 기장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우리도 기장님한테 아직 죽으면 안되는 목숨 살려줘서 고맙다고 손을 꼭 붙잡고 감 ㅎㅎㅎ

그 후 브라질 이과수 쪽에 유명한 슈하스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브라질 이과수에 오면 슈하스코를 꼭 드세요!!!!!

한 사람당 만 이천원 정도의 가격에 품질 좋은 소고기를 부위별로 먹을 수 있다. 거기다 양고기 다리도 주고 치즈 구운 것도 주고 ㅠㅠ
슈하스코의 꽃인 시나몬 발라 구운 파인애플도 준다.

하나 단점은 여기 직원 아저씨들이 엄청난 속도로 계속 고기를 가지고 와서 느긋하게 먹을 순 없었다.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소고기 딱 먹고 싶은 부위만 받아 먹고 양고기 다리를 많이 받아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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