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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28

드디어 라파즈 입성!

라파즈는 우유니보나 더 위로 올라가 해발고도 3200m부터 4100m에 이른다.

중심가는 3600m 정도 되지만 라파즈의 위성도시인 엘알토 쪽으로 가면 4100m 정도까지 올라간다.

라파즈에는 라파즈와 엘 알토를 잇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케이블카가 있기로 유명하다.




케이블카는 교통카드가 따로 있고 교통카드를 사면 요금을 할인해 준다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2박만 할 거라 계속 1회권을 사서 다녔다.

다른 도시의 지하철처럼 라파즈의 케이블카는 라파즈에서 중요한 교통 수단이지만 지하철과 달리 환승을 할 때면 돈을 한 번 더 내야 한다.

우리도 숙소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만든지 얼마 안된것 처럼 깨끗하고 안전해 보이긴 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창밖으로 내려가보니 정말 아찔하다. 라파즈에서 케이블카를 총 3번 정도를 탔지만 이 무서움이 익숙해지진 않았다.

특히 역에 도착할 때 쯤이면 덜컹! 하고 크게 한 번 움직이는데 그때가 제일로 무섭다.

지금 사진들은 라파즈 시내의 사진들.

라파즈 시내 구경에서 제일 유명한건 마녀 시장이라는 곳이다. 마녀시장에선 새끼 야마 말린 것을 판다든가 온갖 주술도구들을 팔고 있다.

마녀 시장이 있다기에 정말 신비한 분위기기 감돌고 비밀스러운 무엇인가 있을거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냥 기념품 시장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신기했던건 새끼 야마 말린것 정도. 볼리비아에선 옛부터 집 마당에 새끼 야마 말린 것을 묻어놓으면 행운이 온다고 여겼다고 한다.

그리고 열심히 시내 구경을 다니는데 확실히 고산지대는 적응을 해서 몸에 무리는 없지만, 골목 골목이 너무 높아서 한 골목만 올라가도 숨이 가빠진다.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골목을 짐을 지고 바쁘게 움직이며 다니는데 대단할 뿐이다.

그 다음 라파즈라는 도시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라파즈의 전망대, 킬리킬리 전망대!

우리 숙소가 킬리킬리 전망대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올라갔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전망이 확 트여 있어 360도로 라파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해가 산 뒤로 사라지고 달이 올라 올 때까지 전망대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았다.

전망대에 앉아서 보면 밑의 집부터 높은 위치의 집까지 다른 전망대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어두워지자 라파즈의 집들은 하나 둘씩 주황색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전히 해가 사라지자 라파즈의 삶의 불빛은 별빛이 되어 라파즈의 중심을 쏟아 내리는것 같았다.

라파즈에선 이 걸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밤의 전망대에서 최고를 꼽자면 나는 라파즈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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