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5~2월 19일 메리다에서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도시, 칸쿤으로 가는 중. 칸쿤 도착. 이번 숙소도 아아주 좋다. 만점 드립니다. 이 곳의 한가지 더 좋은 점은, 수영장이 딸린 아파트라는 것! 귀찮아서 한번도 사용하진 않았지만 왠지 숙소에 수영장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 와하까에서부터 팔렌케, 욱스말까지 계속 유적지 관광으로 좀 달렸기 때문에 칸쿤에선 그냥 말 그대로 놀고 먹었다. 노는 게 제일 좋아. 밑으론 놀고 (해)먹은 것 들. 토르티야를 사다가 타코 요리를 해 먹었다. 멕시코에선 할라피뇨가 피클보다 싸서 모든지 김치처럼 곁들여 먹었다. 할라피뇨 진짜 맛있는데.. 한국에선 너무 비싸 ㅠ 그리고 마트에서 산 여러 소스들. 얇게 찢은 치즈, 갓 튀긴 치킨과 화이트 샹그리아. 마트에서 산 ..
2018년 2월 10일 과달라하라에서 와하까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단번에 왔다. 과달라하라에선 축축한게 날이 안 좋았는데 와하까는 내리자마자 멋진 하늘이 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이 데려다준다고 달라붙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가면 더 쌀 거 같아서 무작정 걸어 나왔다. 다행히 택시가 있었다. 아까 아저씨들이 부른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무사히 숙소로 왔다 v 이번 숙소도 아늑하니 좋다. 멕시코 숙소는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알록달록 예쁜 와하까. 파란 하늘 밑의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은 폭신폭신한 아이스크림 같다. 소깔로 광장을 찾아가다 잠시 머문 공원. 와하까는 길거리들이 다 잘 정돈돼 있었다. 길들이 시원시원하게 쫙 뻗어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붉은 벽 옆의 분홍 티를 입은 G. 와하까 시내 곳곳에 ..
2019년 2월 6-8일 정들었던 멕시코 시티에서 마지막 점심. 오랜만에 중식이 먹고 싶어서 중국음식점에 왔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멕시코에는 중국 음식 뷔페가 많았다. 여기는 그중에서도 가짓수가 많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다. 엄청 맛있진 않지만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서 벗어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멕시코 시티에서 과달라하라까지 가야 하기에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갑자기 수염없을 때가 너무 얄미웠어서 ㅋㅋㅋ 급 합성해봄. 수염이 있으니 덜 얄밉다 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터미널에서 지루한 시간을 버티는 중이다. 이러고 놀다가 밤 버스를 타고 과달라하라고 넘어갔다. 과달라하라에 아침에 도착했지만 우리가 예약한 체크인 시간이 점심 넘어서라 버스 터미널에서 또 한참을 기다렸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 생..
2018년 2월 5일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해는 떠오르고 우리는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탄생과 멸망까지 미스터리 투성이인 도시, 테오티우아칸으로 간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 시티의 북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터미널 안에 들어가면 테오티우아칸이라고 적힌 버스 회사를 볼 수 있다. 금액은 한사람당 왕복 104페소. 테오티우아칸 도착! 도착해서 티켓을 샀다. 티켓 가격은 70페소. 유럽에서 다닐 때는 국제 학생증의 혜택을 톡톡히 봤는데, 중남미에 들어서는 그런 거 없다. 테오티우아칸은 기원전부터 기원후 700년,도시가 버려지기까지 그 안에 어떤 부족이 살았고 정확히 어떤 도시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왜 700년 정도에 도시가 파괴됐는지조차 모른다는 미스터리의 도시다. 도..
2018년 2월 4일 날이 선선하니 좋다. 다들 출근하는 시간에, 우리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으로 향한다. 여행자의 특권이다.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엄청 많다. 매너 가방끈 ㅋㅋㅋ 차풀테펙 공원. 이렇게만 보면 멕시코가 아니라 서울숲에 있는 것 같다. 미군과 대항하다 전사한 육군사관생도를 기리는 기념비. 진짜 서울 같은 느낌이다. 어쨌든 공원을 지나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 도착. 근처엔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간식은 관람 후에. 박물관 입장료는 70페소. 국제 학생증은 받아주지 않는다. 밑에는 박물관 사진들. 와하까의 원주민이 만든 모형인데, 요즘에 팔아도 잘 팔릴 듯한 공예품이다 ㅋㅋㅋ 테오티우아칸 신전처럼 복원해놓은 건물. 크루즈 델 수르의 아이콘! 아즈텍의 그 유명한 태양의 돌이다. 예..
2018년 2월 1일 이렇게 오래돼 보이는 빵집은 이상하게 들어가 보고 싶단 말이지. 꽤 많은 종류의 빵이 있다. 역시 도시라 그런지 갈라파고스 빵보단 맛있다 ㅋㅋ 이건 그냥 지하를 거닐다 본 타코 가게. 약간 지하철의 붕어빵 느낌이었다. 저렴하면서 그냥저냥 괜찮은. 멕시코 시티에 도착 해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벌써 해가 지고 있다. 퇴근 시간의 예술 궁전. 유명한 건물 타일의 집이 있는 이 도로는 madero street. 이 쪽이 명동거리와 비슷한 곳이다. 유명 쇼핑 브랜드나 가게들이 들어와 있어, 우리도 쇼핑을 하고 싶을 때면 이 곳을 쭈욱 걸어 다녔다. 길을 걷고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타워 앞에서 초현실전을 열고 있다. 그냥 구경 나온 건데 갑자기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었다. 역시 대도시..b..
2018년 1월 10일 ~ 1월 13일 이카에서 페루의 수도 리마로 꼬고! 수도에 오면 항상 게을러지게 된다. 좋은 숙소를 잡아놓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영화 관람 빈둥거리는게 최고지만! 그래도 리마가 어떻게 생겼는진 알아야 되니까 나갈 준비를 해본다. 낯선 리마의 길을 확인하며 광장으로 향한다. 시내의 중심, 모든 공공시설과 랜드마크가 모인 마요르 광장. 리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려는지 대성당에 커다랗게 웰컴 현수막을 걸 고 있다. T랑 유럽 여행중에 교황님을 한 번 본 적 있는데, 여기서 또 보니 괜히 반갑다. 근데 리마는 마요르 광장 외 몇몇 성당 말곤 특별한 관광거리는 없는 듯싶다. 지나가다 가게에서 엠빠나다를 사먹었다. 다시 보니 배고프네 엠빠나다를 먹고 또 걷다보니 작은 광장에서 공연을..
2018년 1월 8일-1월 9일 아직도 이카로 가는 중 하룻밤을 버스 안에서 보내고 눈을 뜨니 아직도 가는 길이다. 길이 영화에 나오는 것 같다. 나는 버스 안에서 바깥 풍경 보는 걸 좋아한다. 배가 고파 달걀을 먹고 있는데 아침을 줬다. 아침은 간단식 밥을 먹고 좀 더 가 이카에 도착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은 이카가 아니라, 와카치나 사막. 버스 정류장에 있던 택시기사와 흥정을 하여 와카치나 사막으로 갔다. 드디어 와카치나 도착! 와카치나는 마을 가운데에 큰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집과 가게들이 둘러싸고 있는 작은 동네이다. 거주하는 인구가 100명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동네로 실제 거주민들은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운영과 가게 중심으로 돈을 버는 것 같다. 이렇게 엄청 작은 동네기 때문에 이카에서 5킬로..
2018.1.8 ㅋㅋㅋㅋㅋ 장난하냐 정말 놀랍게도 쿠스코를 떠나는 날에서야 파란하늘이 보인다. 짐은 버스 정류장에 잠시 맡긴 후 , 커피 한 잔 하러 시내로 놀러갔다. 길에 설치된 화분. 라마 모양의 콘크리트 화분인데 진짜 귀엽다. 이거야말로 페루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이라 좋다. 파란하늘과 잘 어울린다. 날이 정말 정말 좋다. 여기 저기 구경하며 좋은 카페 없나 찾는 중 입구를 보자마자 딱 저 카페다 싶었다. 가격도 저렴하니 괜찮도 좌석도 좋아보여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도 편안한 분위기네 아기자기 하게 잘 꾸몄다. 커피와 브라우니를 시켜서 잠시 시간을 떼웠다. 쿠스코에서 이카까지는 크루스 델 수르 버스를 타..
2018.1.4~1.7 G는 비니쿤카를 다녀온 후 고산증세와 감기에 시달리게 됐다. 그래서 1월 4일은 마추픽추를 위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집에서 요양. G는 요양하고 나는 마추픽추에서 먹을 샌드위치를 쌌다. 우리의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오래 보관을 해야 하는지라 오이를 절였더니 더 아삭하고 맛있어졌다. 암튼 G를 하루종일 먹이고 재웠더니 저녁이 되자 좀 괜찮아 진 거 같다. 1월 5일. 숙소에 큰 짐을 놓고 간단하게 가방을 싼 후 마추픽추로 출발한다. 날이 여전히 안좋아 걱정이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갈 때에 방법이 세 가지다. 1. 몇 달 전부터 330달러 짜리 쿠스코-아구아스칼리엔테 까지의 페루레일 표 구입. 편하고 시설도 좋다고한다. 하지만 우리같은 배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