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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15

오늘은 안탈리아 구시가지가 있는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우리 숙소가 콘얄티 해변이랑 가까운 쪽이라 시내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한다.


버스 카드 구매와 충전은 저 안탈리아 카드가 그려져 있는 가게에서 하던가 콘얄티 해변에 있는 기계에서 할 수 있다. 카드 자체는 6리라.
버스 한 번 타는 비용이 2.6리라 정도 였다.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가 보이는 쪽에 내리자 안탈리아 마리나 항구가 보인다.

오렌지빛의 감도는 갈색 지붕들의 구시가지와 새파란 지중해가 멋있다.

마리나항구에선 30~50정도의 리라를 주면 한시간 정도 보트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센스가 있어 보트를 다 귀엽게 꾸며놨다. 보트투어라기보다 해적선 투어인것 같다.ㅋㅋ

안탈리아 시내를 구경하면서 항구뿐만 아니라 이 곳 사람들이 안탈리아 경관이 예뻐 보이도록 노력한 흔적이 도시 곳곳에서 보였다.


이건 공중전화박스인데 그냥 심플하게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 바다보시답게 갈매기 모양이다. 갈매기 눈이 좀 징그럽긴 하지만..
시내를 다니다 갈매기 모양말고 돌고래 모양이 있었지만 버스를 타고 가던 중이라 돌고래 공중전화 박스는 사진에 담지 못했다. (아쉽)


그냥 흔하게 있는 쓰레기통.
하나는 더운 날 목을 축이고 난 빈 물통을 버리는 쓰레기통인데 물통 모양이라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재미를 준다. 밑에 사진도 안탈리아 시내 곳곳에 있던 쓰레기통인데 비록 쓰레기가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횃불을 놓는 모양이라 로마 시대 유적이 남아있는 구시가지와 묘하게 어울렸다.

구시가지 쪽의 하이라이트인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하드리아누스 개선문을 기준으로 나뉘어진다.

도시 곳곳에 이렇게 안탈리아 사람들의 미적 센스를 볼 수 있는 로마인의 동상도 많이 만들어져 있다. 도시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

돈 뽑고 있는 로마인 뒤에서 계좌에 얼마나 들어 있나 몰래 확인하기.


이건 뭘까요?


목마를때 '한 모금 하고 가시게나 '하고 무료 냉수를 나눠주는 고마운 아저씨.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이 곳에는 또 재미난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애완견과 같이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무료 배변봉지와 쓰레기통이다. 청결하고 아름다운 안탈리아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터키인들. 이런 작은 부분에도 센스 넘친다.


안탈리아는 도시에 있는 문화 유적 보다는 이런 작은 부분들 구경하는게 너무 재밌었다.
마지막까지 돌고래 전화박스를 찍기 위해 여기저기 다녔지만 아쉽게도 다시 보진 못했다.

재미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안탈리아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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