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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카잔은  한국하고 여섯시간 시간 차이가 난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주식시장이 이미 마감을 했다. 어제도 눈이 내렸는데 이곳은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아침은 호스트가 추천해준 동네 빵집으로 가서 먹고 싶은 빵들을 골랐다.

호스트 아주머니가 정말 센스 있으신게. 티트레이가 있었다. 빵들을 썰어서 올려놓고. 계란프라이도 하고 밀크티를 만들었다. 샐러드가 드레싱이 없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오히려 더 맛있었다. 매우 만족스러운 아점.

만두처럼 생긴 빵들은 다 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거 같다. 이건 연어가 많이 들어있었다. 비리지도 않고 매우 맛있었다. 아줌마가 빵 맛있다고 칭찬했는데 진짜다 ㅋㅋ 이거말고 다른 빵은 아마 소고기가 들어있을거 같은데 배가 불러 먹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한참을 뒹굴거리다가 다시 배가 고파져 계란국을 끓여먹었다. 

진짜 오늘은 집순이 모드다. 동생이 추천해준 드라마와 함께

눈이 많이 와서 카잔이라는 동네를 더 구경못한게 아쉽지만 나름 이렇게 낯선 동네에서 여유롭게 있는 것도 즐겁다. 내가 사는 날 수가 많지 않은데 우리 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서 그 날 수를 채워가는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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