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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9
일어나자마자 탈린으로 가는 버스표 다시 확인해보고 체크아웃 해서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짐을 찾고 백화점으로 와 시간을 떼웠다.


그러면서 남은 돈 처리로 오르가닉샵에서 산 바디버터하고 페이스크림! 크림에 스크럽에 헤어팩에 종류가 20여가지는 되는 것 같다. 가격도 한 통에 55루블 저렴이! 지금 가지고 있던 크림이 나한텐 좀 건조해서 계속 신경쓰였는데 샘플을 써보니 좋은거 같아 바로 구입했다.

드디어 버스 타러 갈 시간 .



비가 엄청 와서 이것이 내 운명을 또 말하는 것인가 하고 걱정 이었는데 삼십분전에 버스 정류장을 잘 찾아와서 버스가 오는 것까지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버스는 다섯시 차. 오십분 정도가 되니 에코라인 언니가 와서 버스표를 확인해줬다. 짐 스티커를 붙이고 짐까지 넣고 나서 버스에 올랐다. 이제!!!! 러시아 귀신 탈출 이다!!! 에코라인 버스는 안에 와이파이도 되고 좌석 앞에 모니터도 달려있어서 인터넷,영화시청,게임도 할 수 있다. 나는 가면서 예전에 못 본 캐빈인더 우즈를 보면서 갔다. 버스안에는 무료 커피자판기가 있는데 최신식에 모카,카푸치노 등 커피를 옵션 추가해서 뽑아 마실 수 있다. 그리고 화장실도 있어서 카페인이 이뇨작용 공격을 잘 수비 할 수 있다. 에코라인 사랑해요.


중간에 국경에서 내려서 수속 다 받고 나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해진다.

러시아를 비행기로 들어와서 버스로 나간다!


또 한참을 가 드디어 탈린에 도착하였다. 늦은시간에 도착을 해 숙소로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마지막 트램을 탈 수 있었다. 에스토니아 트램은 안에 모니터가 있는데 GPS기능이 있어 현재 우리가 어떤 경로로 가고 있는지 승객들이 확인도 할 수 있게 돼있다. 트램 가격은 성인 2유로 학생증 있으면 1유로~ 개꿀 근데 우리가 탄 시간이 열두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기사 아저씨가 우리 돈을 받지 않았다. 앞에 앉아 있던 현지 오빠가 말하길 이곳은 밤이 늦으면 돈을 안내도 된다! 였다. 맙소사! 햄볶하자나. 덕분에 무사히 숙소로 찾아왔다.


이번 숙소는 느낌이 너무 좋아 사진을 남겼다. 문을 열자마자 북유럽 느낌 화악 풍긴다. 집은 허름한 듯 아늑해서 기분이 좋다. 동화 속 집같다~ 바닥이 나무라 조용히 걸으려 발뒤꿈치를 들고 걸어도 삐걱삐걱 소리를 낸다. 방 안의 나무 창과 하얀커튼 뒤로 쌓인 눈이 보이고 창 틈으로 눈이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집 안에 화덕이 있어서 방안에 따뜻한 공기도 돌았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얶지만 무사히 탈린에 와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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