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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모로코로 넘어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비행기
2.페리

많은 사람들이 2번의 방법을 택하는데
선착장이 알헤시아스에서 탕헤르,알헤시아스에서 세우타 로 가는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선착장이 어디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날짜에 따라 가격이 또 다르다.
나도 처음엔 페리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내 경로가 마드리드에서 다른데 구경안하고 바로 모로코로 넘어가려면 가는길이 너무 복잡하고 비핸기표가 싼 것이 있기에 그냥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에서 탕헤르로 바로 넘어가기로 했다.

한가지 아쉬움 점은 페리를 타고 가면 지브롤터 해협에 쉽게 갔다 갈 수 있는데 그게 좀 아쉽다. 아무래도 지브롤터만 가려고 하면 쉽게 갈 수가 없는데 .. 뭐 나중에 스페인 다시 오면 다시 가봐야지 하고 하나 남겨놓는다.


아무튼 마드리드에서 세번째날 아침에 일어나 렌페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마드리드 공항은 4개로 나눠져 있는데 1번과 4번은 꽤 거리가 멀기 때문에 내 목적지가 어딘지 제대로 파악하고 찾아가야 한다. 잘못하면 삼십분 정도 지체 될 수 있다.


마드리드에서 모로코로 넘어가며
스페인에대한 감상.

파리까지 유럽을 돌며 아무래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스페인은 들어서면서부터 다른 느낌이었다. 여행다니면서 분위기 전환을 확 느낀게 이번까지 세번인데
첫번째가 러시아 처음갔을때
두번째가 러시아에서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넘어갔을 때
세번째가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들어왔을 때!

스페인 사람들은 일단 생긴것부터가 달랐다. 사람들이 말하는것도 활기차고 생김새도 살짝씩 까무잡잡한게 건강한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마드리드 시내를 다니면서
외국인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어떤 '시선'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같이 살아가는 느낌.

그런데 또 우리가 뭔가 곤경에 빠진 것처럼 어리버리하고 있으면 어디서 보고 있었는지 갑자기 나타나 친절하게 도와주고 사라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얘기할 때 '정'을 빼놓지 못한다는데 굳이 따지면 스페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유럽은 보통 9-10시 정도면 가게도 다 닫고 좀 썰렁해져서 무서운데 스페인은 10시 11시가 다 됐는데도 열린 가게들이 많고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다니는 것 같았다.
밤인데 활기찬게 아저씨들 술먹는 거 였으몀 무서웠을텐데 가족단위로 밥먹는거 보고 안심하고 다녔던거 같다. 이렇게 밤에 활기차게 노는 것도 우리랑 좀 비슷하다.

스페인은 이틀 있는동안 매우 즐거웠기때문에 나중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고도 다른 도시들 꼭 오고 싶다. 물가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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