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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동안 귀여웠던 모리시.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아비뇽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체크아웃 후 버스정류장을 찾아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우리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떠오르지 않는다. 한참 기다리다 인포메이션에 가 물어보니... 그 버스는 이미 떠났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봐보니 내가 알기로 우리 버스는 2pm버스였는데 사실 2am 버스였던 것이다..
아비뇽에서 뭐할지 일정 짜는거에만 정신 팔려있다가 이런 제일 중요한 걸 잘 못 봐가지고 버스가 떠나는지도 모른채 잠만 쿨쿨 잘 자고 나온 것이다 바보같이..

바르셀로나에서 아비뇽으로는 꽤 먼거리기에 버스도 많이 없거니와 가격도 비쌌다.
정말 다행히 한 버스 회사에서 오늘 새벽 2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기에 그걸로 다시 예매했다.

식은땀이 흐르고 머리가 하얘지고 진짜 어쩜 이렇게 여행이 힘든지 모르겠다.
나는 꼼꼼히 체크한다고 하는데 매번 이렇게 실수투성이니 , 그 전에 사고 친 것들과 이번에 정점을 찍은 것 때문에 정말 우울한 날이었다.

그래서 버스 시간까지 10시간 정도를 버스 정류장에서 꾸역꾸역 기다렸다.

이건 중간에 식량이 다 떨어져서 빵 사러 갔다가 찍은 개선문.

이건 나때문에 정신 나간 일행T. ㅋㅋㅋㅋㅋ

어쨋든 무사히 시간을 보내고 이번엔 제대로 바스를 타고 아비뇽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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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터미널엔 락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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