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드디어 그렇게 오고 싶어했던 베니스 도착!
우리는 관광지인 santalucia 쪽이 아닌 주거지인 mestre쪽에 숙소를 얻었다. mestre에서 santalucia까지 바로 가는 기차도 있고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버스도 있다. 그래서 관광지 쪽보다 저렴한 숙소와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음.

베니스 산타루치아 쪽으로 오면 오로지 바포레토(수상버스)만 타고 다녀야 한다. 베니스 섬에서만 다닐때도 바포레토 타는게 편하거 다른 섬으로 갈 때도 바포레토를 타고 다녀야 한다.

바포레토 1회 비용은 7.5유로로 많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바포레토 1일 교통권은 20유로로 3번만 타더라도 이득! 언제 3번 타겠거니 하지만 우린 1일권 끊어놓고 거의 6번 정도 탔다.

교통권을 사면 무려 버스비도 무료! 메스트레쪽에서 구매하는 사람은 메스트레역 건너 플라자 호텔 쪽에 있는 카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게 바포레토 노선도. 구글맵을 보고 다니더라도 구글맵엔 노선도까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같이 병용하면서 보고 다니면 편리하다.

저건 분 단위. 대충 바포레토를 타고 저 정도씩 걸린다. 사진엔 안나오지만 부라노에서 본섬까지 직행 바포레토를 타면 40분이면 다닐 수 있다.

우린 베니스 섬 구경보다 무라노 부라노 섬 부터 먼저 구경하고 돌아와서 베니스 본 섬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무라노섬으로 출발


무라노 섬으로 가는길

교통권이 있다 해도 매번 탈 때마다 사진의 기계에 카드를 대서 체크를 해야 한다.

베니스의 바포레토 다니는 수도는 매우 아름다웠으나 냄새는 아니었다 ㅎㅎ 왠지 물이 내 몸에튀면 굉장히 기분 나쁠거 같은 ㅎㅎㅎㅎ

원래 본 섬에서 무라노 섬까지는 20분 거리지만 처음에 바포레토 탈 때 잘 못 타가지고 20분 거리를 뺑 돌아 40분 정도를 간 거 같다 ㅎㅎ

이렇게 뺑돌아 갔지만 그래도 아직 초반이라 사람 구경 건물 구경하면서 하하호호 거리며 무라노섬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근데 이 날 베니스의 햇빛은 정말 엄청났다. 자꾸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두피는 엄청나게 뜨겁고 게다가 컨디션까지 안좋아 사실 최악의 날이었던거 같다.

어쨋든 유리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에 도착하여 섬을 한바퀴 돌았다. 유리로 만든 여러가지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무라노 섬은 유리 제품 구경하는 거 말곤 동네자체는 볼 게 많진 않았다.

무라노 섬을 다 돌아 본 후 '아이유' 뮤비에 나 온 색색의 건물들이 유명한 부라노 섬으로!

무라노부터 부라노 섬까지는 또 40분 정도가 걸린다.

부라노 섬에 도착하자 눈길을 끄는 여러 잡화품들 ㅠ 베니스의 유명한 가면부터 부라노섬의 레이스제품까지 하나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본격 부라노 섬 구경.

다시 말하지만... 이 날 여러모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사실 사진 찍고 돌아다닐 때는 좀비 모드였다. 이제와 정리하며 사진을 보니 부라노섬이 아름다웠구나 하지.. ㅋㅋㅋ

여기저기 사진 찍으면 한 장 건질 수 있는 포인트 들이 많았다. T가 카메라를 메고 꽤 그럴듯하게 찍고 다녀 그런지 혼자 온 사람들은 그런 이쁜 건물을 뒤로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T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 남 찍히는거 구경하고 다님..ㅋㅋㅋ

그렇게 좀비처럼 쏘다닌 후 다시 본 섬으로 .

부라노 섬에서 본 섬으로 직행을 가는 바포레토가 있어서 그걸 타고 갔다. 이것도 시간은 40분 정도. 너무 피곤해서 바포레토에서 짠바람과 함께 암탉처럼 졸면서 돌아왔다.

베니스 본 섬으로 돌아와 다시 구경.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카페들은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 하고 있었다. 것도 클래식 4중주나 피아노 연주로.. 그냥 광장에 좀비처럼 서서 음악과 광장만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베니스에선 곤돌라를 꼭 타보고 싶었는데 저거 한 번 타는게 가격이 엄청 나다.. 그래서 좀 알아보다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포기 ㅋㅋ
근데 여름에 곤돌라는 아니지 싶다. 내리 쬐는 햇빛이 너무 강렬해 그 돈주고 로맨스를 느끼려면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을 듯..!
이 뜨거운 여름에도 열심히 노를 젓는 곤돌라 아저씨들의 빨갛게 익은 얼굴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 사진의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을 찾아가려고 바포레토를 탔는데..
내가 누구인가...
또 바포레토 방향을 거꾸로 타서 5준 만에 갈 거리를 진짜 뱅뱅뱅 돌아 1시간 정도 만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이상하다 싶어 확인했다 멘붕 ㅋㅋㅋ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건 덕분에!
베네치아 본 섬을 돌면서 여러 각도로 구경했다. 웃겼던건 우리 바토레토가 가던 방향이랑 관광 바포레토가 가는 방향이 계속 겹쳤다 ㅋㅋ 길 잘 못 들어서 아주 좋은 코스로 관광했다는 얘기 ㅋㅋㅋ 이건 의도치 않은 꿀팁이다.

*2번 바포레토를 거꾸로 타면 베네치아 본섬을 다 돌아다니면서 좋은 사진 각도로 구경할 수 있다.! 두둥!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을 간 목적은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을 보기 위해!

성당안에선 전시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엔 한글오 된것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본 베니스의 모습.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맘에 든다. 야경으로 보는 것도 멋있을 듯!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