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3일 멕시코는 워낙 갈 데가 많아 추리고 추리다, 팔렌케는 무박으로 유적지만 보고 지나가기로 했다. 무박이라도 밤 버스기 때문에 저렴한 숙소를 하루치를 잡아놓고 짐을 풀고 유적지로 출발했다. 투어를 신청해야 하나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중 콜렉티보를 타고 갈 수 있다는 말에 버스를 기다리다 시간이 촉박해 택시를 타고 갔다. 팔렌케 고대 유적지는 마야 문명 때의 고대 도시로 800년대까지 번성했었다. 거대했던 도시가 망한 후, 이 신비한 마야 도시는 정글에 숨겨져 있다가 1700년대에 스페인 선교사들이 발견, 그 후 1960년대에 들어서 관광객을 들이기 시작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유명한 비문의 신전이 보인다. 팔렌케의 한창때의 왕 그레이트 파칼이 짓기 시작했고, 그의 사 후 아들이 완공..
2018년 2월 12일 와하까 마지막 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야 하지만 그러기엔 눈에 밟히는 소품들이 많았기에 아침부터 쇼핑을 하러 나왔다. 그러기 전에 아이스크림으로 입막음. 여기 예쁜 패브릭이 많았는데, 다 수작업이라 그런지 내가 사기에는 가격이 좀 쎘다. 그냥 돈 더 주고라도 샀었어야 했는데 ㅠ 쇼핑~ 쇼핑~ 양 쪽 엄마들을 위한 나무 십자가. 쇼핑이 끝난 후, 멕시코 가정식 뷔페 같은 곳을 왔다. El Apetito Buffet. 여기는 진짜 강추. 고기 종류 반찬도 많고, 내장 음식도 많다. 내 입맛에 딱.. 이런데도 가격은 1인당 55페소라구!! 더 놀라운 것은 밥을 다 먹으면 후식까지 준다. 진짜 두 번 와야 했던 곳. 식당 앞에서 철판 아이스크림 팔고 있다. 나는 여기서 철판 아이스크림..
2018년 2월 11일 몬테알반으로 가는 날. 아침에 투어 버스로 갈아탈 곳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동네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나보다. 버스가 멈추고 잠시 사람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뛰는 사람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겁다. 늦지 않고 몬테 알반 행 버스를 탔다. 몬테 알반은 와하까에서 1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굽인진 산 길을 올라 몬테 알반에 도착했다. 티켓 값은 한 사람 당 70페소. 입구 쪽 전망대. 이곳은 산을 깎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망은 좋다. 몬테 알반 내에 있는 유물들을 모아놓은 작은 박물관을 지나 유적지로 들어갔다. 와하까에선 계속 날이 좋다. 사진 찍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만큼 덥다 ㅎ pok-ta-pok 경기장. 이 곳은 대략 2500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