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변까지는 걸어서 40분 거리라 오기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 조금 늦게 왔더니 해가 지고있어 아름다운 바다 색이 돋보이진 않다. 여기는 모래사장이라기보다 자갈밭이라 걸어다닐때 지압받는것 같았다ㅋㅋ 원래 바다에 들어가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T를 따라 입수했다. 아직 바닷물이 많이 차지않아 기분이 좋았다. 파도가 많이 쳐서 가만히 있어도 재밌었다. 그렇게 한참 파도타기 놀이를 하다가 해안가를 따라 쭉 걸었다.
푹 자고 일어나 아침을 해먹었다. 유럽와서 좋은건 올리브가 무지 싸서 마트에서 보이면 올리브를 사서 곁들여 먹는다. 한국에서도 올리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힝. + 그리고 이거 갑자기 손에 집혀서 쓰는 리뷰 바르셀로나 마트에서 산 빠에야 소스다. 원래 빠에야에 여러 향신료랑 사프란도 들어가는데 이 가루에 어느정도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밥하다가 마지막에 이 가루만 좀 뿌려주면 완벽한 빠에야 완성된다. 한 통에 2-3000원 했는데 스페인에서 한 통 더 사올 걸 하고 후회중이다. +니스에서 교통권 10번 탑승할 수 있는 교통권인데 두 사람이 쓸 수 있다. 한 사람이 먼저 찍고 들어가서 나머지 사람이 찍고 들어갈 수 있는 카드. 10유로 우리 숙소가 시내하고 멀어 이 10회권이 매우..
아비뇽에서 5시간이면 도착하면 니스. 니스 버스정류장은 공항에 있어서 시내까지 들어오는데 좀 고생이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오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가격이 좀 쎄서 공항에서 좀 나가면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무사히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들어서는데 저 멀리 니스의 바다가 보인다. 아름다운 파워에이드 색깔의 파도가 출렁인다. 신기하게 모래가까이는 색깔이 좀 더 연해서 멀리서 바라보니 그라데이션이라 더 아름다웠다. 니스에서는 샤갈을 좋아하는 T를 위해 샤갈박물관에서 걸어서 다닐수 있는 거리에 숙소를 잡았다. 건물이 오래전에 만든것 같지만 호텔같이 멋있었다. 제일 좋았던건 건물로 들어가 우리 방까지 가려면 엘레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엘레베이터가 옛날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
반나절 아비뇽 투어를 끝내고 바로 고흐 형님의 흔적을 찾아 아를로 향했다. 아비뇽에서 아를까진 기차로 1시간 거리. 학생요금 6유로만 내면 아를까지 다녀 올 수 있다. 다시 아비뇽으로 돌아 올 걸 생각해서 왕복 티켓을 끊어놨다. 입구 쪽에 관광 코스처럼 만들어서 지도에 찍어논거. 고흐를 따라가는 관광코스 유적지 따라 가는 코스 중 우리는 고흐의 그림을 따라 아를을 구경하기로 했다. 기차역에서 아를 시내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고흐의 노란 집. 고흐가 아를에서 거주하던 집이다. 제 2차세계대전 때 파괴됐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의 모습이 보이진 않는다. 고흐를 따라가는 아를의 시내 모습. 남프랑스 동네의 고즈넉한 느낌과 아기자기한 시골 동네 모습이 맘에 든다...
지친 몸을 버스에 싣고 드디어 아비뇽에 도착하였다. 원래는 아비뇽에 2박 3일을 묵으면서 주변 도시 고흐드를 차를 렌트해 다녀 올 생각 이었는데 나 때문에 고흐드를 포기하게 됐다. 남프랑스 여행은 고흐드가 목적이고 아비뇽과 다른 도시는 부수적인 거였는데!!!! 내가 그랬으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냥 얌전히 아비뇽에 있다 가까운 다른 도시를 기차를 타고 다녀 오기로 했다. 아비뇽엔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성벽으로 둘어쌓여있는 작은 도시에 들어가니 다른 프랑스의 대도시와는 다른 고즈넉한 멋이 있다. 아비뇽하면 아비뇽 유수와 아비뇽의 처녀들이 생각나는데. 두 아비뇽은 서로 다른 아비뇽이라고 한다. 사실 아비뇽의 처녀들의 아비뇽은 프랑스의 아비뇽이 아니라 스페인에 있는 아비뇽이라는 다른 도시라..
2017.05.25유럽이 가까이 붙어있으니 버스로 이동할 때 가격이 저렴하지 않거나 17시간이 넘어갈 때면 저가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마드리드까지는 트란사비아 항공을 이용하게됐는데 요즘에 세상이 좋아 체크인을 공항에서 이런 기계로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체크인을 미리 할 수 있지만 보딩패스를 인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믿고 그냥 공항으로 와서 체크인을 했다. 기계에 예약 번호나 여권번호를 누르면 기계에서 체크인 처리가 되며 보딩패스와 수하물 스티커까지 뽑아준다. 신기하다. 직원들이 거의 매시간 대기하고 있어서 기계를 잘 못 다르는 사람이 쩔쩔 매고 있으면 친절하게 도와줬다. 저강항공이라 걱정많이 했는데 좋다! 그러고나서 아침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노숙했다. 이것도 걱..
2017.05.24밥을 신나게 먹은 후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찾아왔다. 이건 인데 광장같은 느낌이라 사람들이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어떤 흑오빠는 디제이처럼 노래를 바꿔가며 춤도추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나도 잠시 멈춰 흑오빠 춤추는거 구경. 이 곳이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의 곱추나 여러 프랑스 작품에서 많이 나오는 그 성당이다. 사실 여러 성당,교회를 많이 봤기 때문에 그렇게 엄청나게 놀랍진 않았다. 이것보다 더 웅장할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좀 작고 덜 화려한 느낌? 해가 지는 중이다.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해가 지는 에펠탑을 보기 위해 샤요궁으로 향했다. 짠! 조금 일찍 와서 인지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오면 에펠탑에서 조명을 키고 반..
2017.05.24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루브르! 도착했다. 루브르는 워낙 장대해서 다른 미술관에 비해 공부를 많이 해서 왔다. 유럽에 다니는 동안 다큐멘터리를 틈틈히 받아서 이틀전 밤마다 다큐멘터리로 루브르의 건물에 대한 것과 작품들을 보고 오니 다른 때보단 든든한 기분이었다. 그럼 본격 루브르를 공략하러! 다큐멘터리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더 알차게 보고 싶었기 때문에 오디오 가이드를 구매했다. 가격은 5유로. 오디오 가이드 빌릴 때 팁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에 적게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빌리면 줄을 오래서지 않고 빌릴 수 있다. 줄을 스고 빌리면 이렇게 닌텐도를 주는데 gps로 내가 박물관의 어느 그림에 있으면 인식하여 바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냥 오디오 가이드 뿐만 아니아..
파리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집 밖을 나서는데 누군가가 키우는 고양인지 건강한 고양이 한 마리가 아침인사 해준다. 어디 산책이라도 갔다 온 모양이다. 파리에서는 3박 4일의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워낙 박물관이나 이것 저것 볼 것이 많아서 좀 빠듯하게 일정을 잡았다. 그래서 두번째 날은 오전에 아침먹고 바로 나와 오르셰 박물관 보기. 점심 대충 먹고 배르사유 궁전으로 가기! 이렇게 보면 할 건 두가지밖에 없으니 쉬워 보이지만 진짜 빡센 일정이다. 베르사유 궁전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가고 뮤지엄 패스 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보통 궁전 오픈 전에 가서 일찍 줄을 서서 들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근데 그렇게 일찍부터 배르사유로 가려면 이동시간만 한시간 반정도가 걸리기에 아침 여섯시부터 밥해먹고 일찍 준비를 ..
브뤼셀에서 파리로 넘어왔다. 언어를 같은 언어로 쓰기 때문에 나라를 넘어 왔다기 보다 그냥 다른 동네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 숙소로 들어가는 계단. 이런 달팽이같은 계단을 짐을 지고 4층이나 올랐다. 휴 꽤힘들다. 파리에 체크인 한 숙소는 아주 작았다. 파리지앵의 화려한 삶의 현실은 이 작은 방인 것인가 할 정도로 작았다. 그래도 파리 도심에 있다고 70~90 정도는 되겠지 ㅠ 그래도 내가 그 영화에서나 많이 보던 파리에 오다니! 하나 하나 다 신기했다. 일단 짐을 풀고 오늘은 뭐 이것 저것 하지 않고 파리 전망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 전에 일단 파리에서 제일 기대하는 루브르 박문관과 오르셰를 위해 뮤지엄 패스를 미리 사놓기로 했다. 파리에선 뮤지엄 패스라고 2,4,6일권을 팔고 있으며 가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