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2일~3월 17일 방콕에서 카페를 뒤적거리다,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바로 CatNip 카페. 고양이 카페라기보다는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 집에 놀러 간 느낌의 카페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느낌. 귀여운 꽃 모양의 고양이 정수기 가게 안에 들어갔더니 우리 집에 있을 법한 애들이 낮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시켰다. 방콕에 와서 왁스를 사서 발랐는데 교포 2세같은 느낌이다 ㅋㅋ 파란색 케이크. 주인 언니가 집에서 만든 케이크라고 한다. 크림도 코코넛 크림이고, 안에 코코넛 젤리가 들어있어 식감이 좋았다. "나도 하.. 한 입만" 낮잠 자는 고양이들. 한 네 마리 정도 있었다. 얘는 오드아이인 흰 고양이. 고양이는 하품하면 급격하게 못 생겨 진다 ㅋㅋ 귀여운 시키들 얘는 ..
2018년 2월 25일 이건 치앙마이에 오자마자 산 치앙라이행 티켓. 원래는 치앙마이에 일주일 정도만 있고 나머지는 태국 북부로 안 가본 곳을 가보자 했건만.. 며칠을 머물다 우린 결국 이 티켓을 찢어버렸다 ㅋㅋㅋㅋ 그렇게 일주일 더 치앙마이에서 먹고 자고 놀고 카페 도장 깨기를 2주 동안 하게 된다. 놀고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있으면 정리하기가 힘든데.. 그래서 그냥 날짜별로 쭉 나열하기로 했다. (ง ͠ ͠° ل͜ °)ง 2월 25 : 타페 게이트 쪽 길거리 시장 숙소 체크인이 오후에야 된다 해서 아침은 숙소 쪽에서 해결했다. 동남아식 아침과 오랜만의 비엔나커피. 동남아스러운 향초들과 나염티 태국엔 일본이 오래전부터 들어와 서로 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음식도 일..
2018년 2월 20~24일 20일 기나긴 여정의 시작. 칸쿤을 뒤로하고 방콕으로의 비행기 여행을 떠나게 됐다. 칸쿤-멕시티-벤쿠버-광저우-방콕까지! 무려 2박 3일의 여정.. 중간에 중국을 건너면서 비행기에서 마신 중국 맥주들. 오랜만의 칭타오! 비행기에서 맥주 마시는 거 넘모 좋앙 ㅎㅎ S는 우리와 남미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바이바이v(´∀`*v) 우린 광저우에서 S를 보내고 다시 방콕으로. 빨리 가서 씻고 싶은 마음뿐이다. 드디어 23일 새벽. 방콕에는 새벽에 도착해 잠시 공항에서 노숙을 했다. 아침이 밝아 첫 차를 타고 바로 시내로 갔다. 버스를 타려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후다닥 뛰어 버스 안으로 들어왔다. 카오산 로드에 도착해 일단 밥부터! 세계 여행을 했지만 나한테 제일 잘 ..
2018년 2월 15~2월 19일 메리다에서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도시, 칸쿤으로 가는 중. 칸쿤 도착. 이번 숙소도 아아주 좋다. 만점 드립니다. 이 곳의 한가지 더 좋은 점은, 수영장이 딸린 아파트라는 것! 귀찮아서 한번도 사용하진 않았지만 왠지 숙소에 수영장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 와하까에서부터 팔렌케, 욱스말까지 계속 유적지 관광으로 좀 달렸기 때문에 칸쿤에선 그냥 말 그대로 놀고 먹었다. 노는 게 제일 좋아. 밑으론 놀고 (해)먹은 것 들. 토르티야를 사다가 타코 요리를 해 먹었다. 멕시코에선 할라피뇨가 피클보다 싸서 모든지 김치처럼 곁들여 먹었다. 할라피뇨 진짜 맛있는데.. 한국에선 너무 비싸 ㅠ 그리고 마트에서 산 여러 소스들. 얇게 찢은 치즈, 갓 튀긴 치킨과 화이트 샹그리아. 마트에서 산 ..
2018년 2월 14일 메리다 도착. 다들 귀찮음이 몸에 밴 것 같지만 욱스말 유적지를 보러 간다. ADO버스 터미널에서 욱스말로 가는 버스를 탔다. 도시락으로 버스 정류장에 붙은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샀다. 유적지 도착. 티켓 가격은 총 234페소. 원래 입장료는 70페소인데 뭔가 더해져서 티켓을 두 개를 사야 한다는 말이다. 어쨌든 티켓을 내고 욱스말 유적지에 도착했다. 팔렌케에 이어 욱스말도 마야 문명의 고대 도시로 마야 국가 중 제일 번영했던 도시다. 욱스말에서 제일 유명한 마법사의 신전. 마야 문명의 건축물에서는 드물게 타원형의 구조로 건축됐다고 한다. 수녀원 사각건물. 후에 스페인 사람들이 이 건물이 수녀원과 비슷하다 생각해 지은 이름. 욱스말에 대해 여러 역사와 이야기가 있지만 잘 모르겠으니..
2018년 2월 13일 멕시코는 워낙 갈 데가 많아 추리고 추리다, 팔렌케는 무박으로 유적지만 보고 지나가기로 했다. 무박이라도 밤 버스기 때문에 저렴한 숙소를 하루치를 잡아놓고 짐을 풀고 유적지로 출발했다. 투어를 신청해야 하나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중 콜렉티보를 타고 갈 수 있다는 말에 버스를 기다리다 시간이 촉박해 택시를 타고 갔다. 팔렌케 고대 유적지는 마야 문명 때의 고대 도시로 800년대까지 번성했었다. 거대했던 도시가 망한 후, 이 신비한 마야 도시는 정글에 숨겨져 있다가 1700년대에 스페인 선교사들이 발견, 그 후 1960년대에 들어서 관광객을 들이기 시작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유명한 비문의 신전이 보인다. 팔렌케의 한창때의 왕 그레이트 파칼이 짓기 시작했고, 그의 사 후 아들이 완공..
2018년 2월 12일 와하까 마지막 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야 하지만 그러기엔 눈에 밟히는 소품들이 많았기에 아침부터 쇼핑을 하러 나왔다. 그러기 전에 아이스크림으로 입막음. 여기 예쁜 패브릭이 많았는데, 다 수작업이라 그런지 내가 사기에는 가격이 좀 쎘다. 그냥 돈 더 주고라도 샀었어야 했는데 ㅠ 쇼핑~ 쇼핑~ 양 쪽 엄마들을 위한 나무 십자가. 쇼핑이 끝난 후, 멕시코 가정식 뷔페 같은 곳을 왔다. El Apetito Buffet. 여기는 진짜 강추. 고기 종류 반찬도 많고, 내장 음식도 많다. 내 입맛에 딱.. 이런데도 가격은 1인당 55페소라구!! 더 놀라운 것은 밥을 다 먹으면 후식까지 준다. 진짜 두 번 와야 했던 곳. 식당 앞에서 철판 아이스크림 팔고 있다. 나는 여기서 철판 아이스크림..
2018년 2월 11일 몬테알반으로 가는 날. 아침에 투어 버스로 갈아탈 곳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동네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나보다. 버스가 멈추고 잠시 사람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뛰는 사람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겁다. 늦지 않고 몬테 알반 행 버스를 탔다. 몬테 알반은 와하까에서 1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굽인진 산 길을 올라 몬테 알반에 도착했다. 티켓 값은 한 사람 당 70페소. 입구 쪽 전망대. 이곳은 산을 깎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망은 좋다. 몬테 알반 내에 있는 유물들을 모아놓은 작은 박물관을 지나 유적지로 들어갔다. 와하까에선 계속 날이 좋다. 사진 찍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만큼 덥다 ㅎ pok-ta-pok 경기장. 이 곳은 대략 2500년 전에..
2018년 2월 10일 과달라하라에서 와하까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단번에 왔다. 과달라하라에선 축축한게 날이 안 좋았는데 와하까는 내리자마자 멋진 하늘이 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이 데려다준다고 달라붙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가면 더 쌀 거 같아서 무작정 걸어 나왔다. 다행히 택시가 있었다. 아까 아저씨들이 부른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무사히 숙소로 왔다 v 이번 숙소도 아늑하니 좋다. 멕시코 숙소는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알록달록 예쁜 와하까. 파란 하늘 밑의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은 폭신폭신한 아이스크림 같다. 소깔로 광장을 찾아가다 잠시 머문 공원. 와하까는 길거리들이 다 잘 정돈돼 있었다. 길들이 시원시원하게 쫙 뻗어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붉은 벽 옆의 분홍 티를 입은 G. 와하까 시내 곳곳에 ..
2018년 2월 9일 데낄라 투어 당일. 투어 날은 날씨가 좋아야 하건만.. 비 때문에 색이 젖었다. 광장으로가면 투어사에서 번호표를 나눠준다. 팀을 나눠서 다니기 때문에 번호표는 잊어버리면 안 된다. 투어로 방문하는 데킬라 공장인, 뜨레스 무헤레스는 과달라하라와 좀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봉고차를 타고 간다. 데킬라 중에는 아가베를 100퍼센트 쓰지 않고 섞은 것도 많다는데 뜨레스 무헤레스 제품은 100퍼센트 아가베를 쓴다. 투어가 시작되면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서 데킬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려준다. 일단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데킬라에 대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아가베는 종류가 많은데 데킬라는 그중 블루 아가베로 만들 술만을 데킬라라고 친다. 블루 아가베는 거의 할리스코 주에서만 나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