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풀고 먼저 밥을 먹기 위해 들어온 곳. 라마단이라 이 곳도 가게들이 거의 다 문을 닫았다. 그래도 메디나 쪽은 관광지라 몇 몇 가게들이 음식을 팔고 있었다. 쉐프샤우엔은 거리 곳곳이 다 파-란 색이다.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밥먹으러 가는데 쥬스 가게가 문이 열려 있어서 아보카도 쥬스를 사먹었다. 아보카도는 샐러드만 먹어봐서 쥬스로 먹으면 무슨 맛일까 했는데 생호박을 먹는 듯 했다. 우유랑 같이 갈아서 약간 풋풋한 냄새는 나지만 맛있었다. 메디나 골목 골목을 다니다가 가게가 열려 있어서 들어왔다. 새우 타진과 케프타(소고기 뭉치)를 시켰다. 역시나 에피타이져로 빵하고 올리브를 준다. 고기는 맛은 있었지만 먹다보니 좀 느끼했다. 근데 새우타진은 정말 맛있었다! 이게 ..
마드리드에서 모로코 탕헤르까지는 라이언에어를 타고 왔다. 저가항공은 체크인하고 보딩패스 알아서 잘 뽑아오고 짐 키로수 확인만 잘하면 타는덴 별 어려움,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저가항공에 무슨 서비스를 바라랴. 모로코로 넘어 올 때 비행기 밖의 풍경은 또 생소했다. 캄보디아, 태국의 동남아시아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탕헤르는 모로코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거의 이곳으로 페리나 비행기를 타고 많이 들어온다. 그러나 별로 볼 건 없어서 우린 이곳에서 하룻밤만 대충 자고 그 담날 아침에 파란도시 쉐프샤우엔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숙소는 Dar Omar Khayam. 아침 포함인데 하룻밤 대충 자는 거 치고 꽤 괜찮았다. 탕헤르에서 심카드도 사고 저녁을 먹으러 짐을 풀고 나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