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0일 ~ 1월 13일 이카에서 페루의 수도 리마로 꼬고! 수도에 오면 항상 게을러지게 된다. 좋은 숙소를 잡아놓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영화 관람 빈둥거리는게 최고지만! 그래도 리마가 어떻게 생겼는진 알아야 되니까 나갈 준비를 해본다. 낯선 리마의 길을 확인하며 광장으로 향한다. 시내의 중심, 모든 공공시설과 랜드마크가 모인 마요르 광장. 리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려는지 대성당에 커다랗게 웰컴 현수막을 걸 고 있다. T랑 유럽 여행중에 교황님을 한 번 본 적 있는데, 여기서 또 보니 괜히 반갑다. 근데 리마는 마요르 광장 외 몇몇 성당 말곤 특별한 관광거리는 없는 듯싶다. 지나가다 가게에서 엠빠나다를 사먹었다. 다시 보니 배고프네 엠빠나다를 먹고 또 걷다보니 작은 광장에서 공연을..
오늘도 일기예보의 먹구름이 민망할 정도로 날이 좋았다. 사실 엄청난 쫄보인 나는 프라하에 찾아 오기 전부터 스카이 다이빙에 대한 궁금함과 그에 대한 무서움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이 오갔는데 날씨 탓을 하며 포기를 하려 했었다. 근데 이렇게 날이 좋으니 시도를 해볼까 하고 당일 예약을 했다. 사실 어제까지는 당일 예약 할 수 있는지 몰랐는데 아쉬움에 찾아보니 당일 예약이 가능했다. 2시 30분 껄로 거금 5800코루나 정도(27~28)를 들여 예약을 했다. (거금이라해도 스카이다이빙이 가능한 국가들 중 제일 저렴한 편이다) 예약을 하고 나니 벌써부터 심장이 떨려 손이 벌벌 떨리고 다리가 저려왔다. 나는 언제쯤 이런걸 잘 타게 될까 ㅠ 아무리 무서워도 한 번쯤 도전해 보자 하는 생각에 예약을 하고 시간을 맞춰..
짐을 다 싸놓고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을 떴을때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있었다. 근데.. 페이스북을 보던 중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사건' !.. 정말 안타깝고 무서운 일이다. 오늘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데 갑자기 여행을 간다는 것이 두려워 졌다. 하필 또 날짜도 4월 4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어쨋든 공항에 도착해 나와 인사를 나누겠다고 찾아온 엄마와 아빠를 보며 의도적으로 그런 얘긴 꺼내지 않았다. 짐수속 하고 버거킹에서 햄버거 사먹다가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 한 입에 먹고 헐레벌떡 뛰어가 오분 남기고 아슬하게 탑승 했다. 비행기에서 두시간 내내 잠들어 있었는데 두시간이라 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기내식! 커피와 치킨 샌드위치를 받았다. 깨알 감동이었지만 그렇게 맛있진 않았던 .. ㅎㅎ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