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5일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해는 떠오르고 우리는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탄생과 멸망까지 미스터리 투성이인 도시, 테오티우아칸으로 간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 시티의 북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터미널 안에 들어가면 테오티우아칸이라고 적힌 버스 회사를 볼 수 있다. 금액은 한사람당 왕복 104페소. 테오티우아칸 도착! 도착해서 티켓을 샀다. 티켓 가격은 70페소. 유럽에서 다닐 때는 국제 학생증의 혜택을 톡톡히 봤는데, 중남미에 들어서는 그런 거 없다. 테오티우아칸은 기원전부터 기원후 700년,도시가 버려지기까지 그 안에 어떤 부족이 살았고 정확히 어떤 도시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왜 700년 정도에 도시가 파괴됐는지조차 모른다는 미스터리의 도시다. 도..
2018년 2월 4일 날이 선선하니 좋다. 다들 출근하는 시간에, 우리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으로 향한다. 여행자의 특권이다.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엄청 많다. 매너 가방끈 ㅋㅋㅋ 차풀테펙 공원. 이렇게만 보면 멕시코가 아니라 서울숲에 있는 것 같다. 미군과 대항하다 전사한 육군사관생도를 기리는 기념비. 진짜 서울 같은 느낌이다. 어쨌든 공원을 지나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 도착. 근처엔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간식은 관람 후에. 박물관 입장료는 70페소. 국제 학생증은 받아주지 않는다. 밑에는 박물관 사진들. 와하까의 원주민이 만든 모형인데, 요즘에 팔아도 잘 팔릴 듯한 공예품이다 ㅋㅋㅋ 테오티우아칸 신전처럼 복원해놓은 건물. 크루즈 델 수르의 아이콘! 아즈텍의 그 유명한 태양의 돌이다. 예..
2018년 2월 3일 이렇게 다들 심각한 표정을 짓는 이유는 이 날 찾아갈 곳인, 과달루페 성모 성당이 시내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버스 표도 예약해야 하기에 한 번 가보기로 한다. 1531년, 미사를 드리러 테페야크 산을 넘던 후안 디에고의 앞에 아즈텍인의 모습을 지닌 갈색 피부의 성모가 나타났다. 성모는 후안 디에고에게 이 곳에 성모를 기리는 성당을 짓고 'Coatalxope'(뱀을 물리친 여인)라고 이름을 짓도로 한다. 후안 디에고가 그 길로 달려가 주교에게 말하지만, 주교가 믿지 않고 증표를 가져 오라 하자 성모는 후안 디에고를 데리고 산 정상으로 올라 한 겨울의 아름다운 장미 기적을 보인다. 후안 디에고는 자신의 망토에 장미를 담고 가 주교 앞에서 망토를 펴자 장미가 쏟아지며 망..
2018년 2월 1일 이렇게 오래돼 보이는 빵집은 이상하게 들어가 보고 싶단 말이지. 꽤 많은 종류의 빵이 있다. 역시 도시라 그런지 갈라파고스 빵보단 맛있다 ㅋㅋ 이건 그냥 지하를 거닐다 본 타코 가게. 약간 지하철의 붕어빵 느낌이었다. 저렴하면서 그냥저냥 괜찮은. 멕시코 시티에 도착 해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벌써 해가 지고 있다. 퇴근 시간의 예술 궁전. 유명한 건물 타일의 집이 있는 이 도로는 madero street. 이 쪽이 명동거리와 비슷한 곳이다. 유명 쇼핑 브랜드나 가게들이 들어와 있어, 우리도 쇼핑을 하고 싶을 때면 이 곳을 쭈욱 걸어 다녔다. 길을 걷고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타워 앞에서 초현실전을 열고 있다. 그냥 구경 나온 건데 갑자기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었다. 역시 대도시..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