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8일- 2월 1일 열대지방에서 자주 보이는 플루메리아. 생긴 것도 참하고 우아하게 생겨서 귀족 같은 느낌이 난다. 향을 맡으면 은은한 꽃 향기에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향이 같이 어우러져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중 하나다. 그래서 항상 이 꽃을 보면 옷 주머니에 한 송이를 꽂는다. 꽃 말은 '너를 만나서 행운이야'라는데 갈라파고스를 떠나는 입장인 지금은, 정말 갈라파고스를 만나서 행운이었다. 길 가다 만난 고양이. 갈라파고스엔 산책하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많다. 다들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된 거 같은 게, 집에서 키우는 애들이 혼자 산책 나온 거 같다. 기념품 샵에서 산 갈라파고스 팔찌를 끼고 카페에 놀러 왔다. 산 크리스토발 섬엔 커피 농장도 있다고 한다. 이 카페에선 갈라파고스에 난 커..
2018년 1월 25일 오늘은 티헤레타스(Tijeretas)전망대로 놀러 가기로 했다. 일단 가는 길에 있는 센터를 구경. 입구에서 이름과 목적 정도 적어준다. 센터안에는 여러 가지 갈라파고스에 대한 것을 교육 용도로 전시를 해놓았다. 작은 박물관 느낌 잠시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곳에서 구경을 한 후 본 목적지로 향했다. 여기는 그래도 포장길이다. 티헤레타스 전망대 도착 탁 트인 풍경이 기분 좋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변. 전망대 밑에 있는 바다였는데 어느 가족이 소풍을 와있었다. 우리도 저 가족이 가고 난 후 여기서 스노클링을 했다. 저 어두운 곳에 바다사자들이 햇빛을 피해서 자고 있다. 본격 스노클링 장비 착용 중 그러고 있는데 청소년 바다사자 한 마리가 와서 기웃거린다. 엄마 아빠는 다 자는데 혼..
2018년 1월 23일 산타크루즈 섬에서 산크리스토발 섬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집 근처 빵집에 들어섰다. 빵 집에 들어가서 빵 바구니를 집으면 빵 냄새와 여러 빵의 유혹에 마음이 설렌다. 산타크루즈보다 많은 종류의 빵이 있었다. 몇 가지 집어서 바구니에 넣었다. 그대로 빵을 들고 찾아 간 곳은 산크리스토발 섬의 수제버거집! 크리스 버거. 필스너도 있고 갈라파고스 수제 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근데 맛은 그냥 그럼. 우리가 시킨 버거들. 갈라파고스에 이런 수제버거 집이 있다니 주인아저씨한테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그 분위기와 맛 때문에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크리스 버거.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학처럼 보이는 새를 봤다. 2018년 1월 24일 집 근처 해변으로 놀러 가는 중 어는 집 강아진지, 반갑..
2018년 1월 18일 자는 게 제일 좋지만 오늘도 가야 할 곳이 많다. 그전에 빵집에서 갓 구운 빵을 사 와 아침을 먹었다. 갈라파고스엔 빵집이 몇 군데 있는데, 아무래도 섬에 있는 빵집이라 버터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빵이나 , 쨈이 들어가는 빵들은 좀 아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도시하고 비교해도 맛있다고 할 만한 빵집들이었다. 매일 빵집이 있는 골목을 지날 때면 고소한 빵 굽는 냄새에 나도 모르게 한 번씩 들어가 보게 된다. 오늘의 처음 행선지는 찰스 다윈 연구소. 숙소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걸어갔다. 갈라파고스에선 다른 곳과 다르게 여유롭게 다니고 싶어서 밥 먹고 느긋하게 왔더니 점심시간에 걸쳐서 오게 됐다.. 엄청 큰 거북이의 등껍질 1835년 찰스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에 ..
2018년 1월 16일~1월 17일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은 산타크루즈 섬의 중앙 도시 푸에르토 아요라. 우리가 푸에르토 아요라에 머물면서 매일 장을 보던 시장. 갈라파고스 안의 모든 청과물과 공산품은 섬 밖보다 다 비싼 편이다. 우리는 파스타 같은 식품들은 밖에서 사왔지만 이런 청과물들은 밖에서 사 올 수 없기 때문에 다 이곳에서 사야 한다. 겪어보고 나서 하는 얘기지만. 우리는 갈라파고스 물가가 너무 비싸다기에 파스타처럼 한 끼 때울 수 있는 식품들을 엄청 사왔었다. 근데 갈라파고스가 밖보다 비싸긴 하지만 파스타, 쌀 같은 건 그냥 여기서 사먹어도 될 정도의 가격이다. 꼭 사야겠다면 고추냉이랑 술을 많이 사오는게 좋다. 도시의 골목골목들. 나름대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들어와 있다. 가게를 예쁘게 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