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이건 치앙마이에 오자마자 산 치앙라이행 티켓. 원래는 치앙마이에 일주일 정도만 있고 나머지는 태국 북부로 안 가본 곳을 가보자 했건만.. 며칠을 머물다 우린 결국 이 티켓을 찢어버렸다 ㅋㅋㅋㅋ 그렇게 일주일 더 치앙마이에서 먹고 자고 놀고 카페 도장 깨기를 2주 동안 하게 된다. 놀고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있으면 정리하기가 힘든데.. 그래서 그냥 날짜별로 쭉 나열하기로 했다. (ง ͠ ͠° ل͜ °)ง 2월 25 : 타페 게이트 쪽 길거리 시장 숙소 체크인이 오후에야 된다 해서 아침은 숙소 쪽에서 해결했다. 동남아식 아침과 오랜만의 비엔나커피. 동남아스러운 향초들과 나염티 태국엔 일본이 오래전부터 들어와 서로 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음식도 일..
2018년 2월 20~24일 20일 기나긴 여정의 시작. 칸쿤을 뒤로하고 방콕으로의 비행기 여행을 떠나게 됐다. 칸쿤-멕시티-벤쿠버-광저우-방콕까지! 무려 2박 3일의 여정.. 중간에 중국을 건너면서 비행기에서 마신 중국 맥주들. 오랜만의 칭타오! 비행기에서 맥주 마시는 거 넘모 좋앙 ㅎㅎ S는 우리와 남미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바이바이v(´∀`*v) 우린 광저우에서 S를 보내고 다시 방콕으로. 빨리 가서 씻고 싶은 마음뿐이다. 드디어 23일 새벽. 방콕에는 새벽에 도착해 잠시 공항에서 노숙을 했다. 아침이 밝아 첫 차를 타고 바로 시내로 갔다. 버스를 타려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후다닥 뛰어 버스 안으로 들어왔다. 카오산 로드에 도착해 일단 밥부터! 세계 여행을 했지만 나한테 제일 잘 ..
2018년 2월 15~2월 19일 메리다에서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도시, 칸쿤으로 가는 중. 칸쿤 도착. 이번 숙소도 아아주 좋다. 만점 드립니다. 이 곳의 한가지 더 좋은 점은, 수영장이 딸린 아파트라는 것! 귀찮아서 한번도 사용하진 않았지만 왠지 숙소에 수영장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 와하까에서부터 팔렌케, 욱스말까지 계속 유적지 관광으로 좀 달렸기 때문에 칸쿤에선 그냥 말 그대로 놀고 먹었다. 노는 게 제일 좋아. 밑으론 놀고 (해)먹은 것 들. 토르티야를 사다가 타코 요리를 해 먹었다. 멕시코에선 할라피뇨가 피클보다 싸서 모든지 김치처럼 곁들여 먹었다. 할라피뇨 진짜 맛있는데.. 한국에선 너무 비싸 ㅠ 그리고 마트에서 산 여러 소스들. 얇게 찢은 치즈, 갓 튀긴 치킨과 화이트 샹그리아. 마트에서 산 ..
2018년 2월 11일 몬테알반으로 가는 날. 아침에 투어 버스로 갈아탈 곳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동네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나보다. 버스가 멈추고 잠시 사람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뛰는 사람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겁다. 늦지 않고 몬테 알반 행 버스를 탔다. 몬테 알반은 와하까에서 1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굽인진 산 길을 올라 몬테 알반에 도착했다. 티켓 값은 한 사람 당 70페소. 입구 쪽 전망대. 이곳은 산을 깎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망은 좋다. 몬테 알반 내에 있는 유물들을 모아놓은 작은 박물관을 지나 유적지로 들어갔다. 와하까에선 계속 날이 좋다. 사진 찍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만큼 덥다 ㅎ pok-ta-pok 경기장. 이 곳은 대략 2500년 전에..
2018년 2월 10일 과달라하라에서 와하까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단번에 왔다. 과달라하라에선 축축한게 날이 안 좋았는데 와하까는 내리자마자 멋진 하늘이 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이 데려다준다고 달라붙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가면 더 쌀 거 같아서 무작정 걸어 나왔다. 다행히 택시가 있었다. 아까 아저씨들이 부른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무사히 숙소로 왔다 v 이번 숙소도 아늑하니 좋다. 멕시코 숙소는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알록달록 예쁜 와하까. 파란 하늘 밑의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은 폭신폭신한 아이스크림 같다. 소깔로 광장을 찾아가다 잠시 머문 공원. 와하까는 길거리들이 다 잘 정돈돼 있었다. 길들이 시원시원하게 쫙 뻗어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붉은 벽 옆의 분홍 티를 입은 G. 와하까 시내 곳곳에 ..
2019년 2월 6-8일 정들었던 멕시코 시티에서 마지막 점심. 오랜만에 중식이 먹고 싶어서 중국음식점에 왔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멕시코에는 중국 음식 뷔페가 많았다. 여기는 그중에서도 가짓수가 많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다. 엄청 맛있진 않지만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서 벗어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멕시코 시티에서 과달라하라까지 가야 하기에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갑자기 수염없을 때가 너무 얄미웠어서 ㅋㅋㅋ 급 합성해봄. 수염이 있으니 덜 얄밉다 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터미널에서 지루한 시간을 버티는 중이다. 이러고 놀다가 밤 버스를 타고 과달라하라고 넘어갔다. 과달라하라에 아침에 도착했지만 우리가 예약한 체크인 시간이 점심 넘어서라 버스 터미널에서 또 한참을 기다렸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 생..
2018년 2월 5일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해는 떠오르고 우리는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탄생과 멸망까지 미스터리 투성이인 도시, 테오티우아칸으로 간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 시티의 북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터미널 안에 들어가면 테오티우아칸이라고 적힌 버스 회사를 볼 수 있다. 금액은 한사람당 왕복 104페소. 테오티우아칸 도착! 도착해서 티켓을 샀다. 티켓 가격은 70페소. 유럽에서 다닐 때는 국제 학생증의 혜택을 톡톡히 봤는데, 중남미에 들어서는 그런 거 없다. 테오티우아칸은 기원전부터 기원후 700년,도시가 버려지기까지 그 안에 어떤 부족이 살았고 정확히 어떤 도시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왜 700년 정도에 도시가 파괴됐는지조차 모른다는 미스터리의 도시다. 도..
2018년 2월 4일 날이 선선하니 좋다. 다들 출근하는 시간에, 우리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으로 향한다. 여행자의 특권이다.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엄청 많다. 매너 가방끈 ㅋㅋㅋ 차풀테펙 공원. 이렇게만 보면 멕시코가 아니라 서울숲에 있는 것 같다. 미군과 대항하다 전사한 육군사관생도를 기리는 기념비. 진짜 서울 같은 느낌이다. 어쨌든 공원을 지나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 도착. 근처엔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간식은 관람 후에. 박물관 입장료는 70페소. 국제 학생증은 받아주지 않는다. 밑에는 박물관 사진들. 와하까의 원주민이 만든 모형인데, 요즘에 팔아도 잘 팔릴 듯한 공예품이다 ㅋㅋㅋ 테오티우아칸 신전처럼 복원해놓은 건물. 크루즈 델 수르의 아이콘! 아즈텍의 그 유명한 태양의 돌이다. 예..
2018년 2월 1일 이렇게 오래돼 보이는 빵집은 이상하게 들어가 보고 싶단 말이지. 꽤 많은 종류의 빵이 있다. 역시 도시라 그런지 갈라파고스 빵보단 맛있다 ㅋㅋ 이건 그냥 지하를 거닐다 본 타코 가게. 약간 지하철의 붕어빵 느낌이었다. 저렴하면서 그냥저냥 괜찮은. 멕시코 시티에 도착 해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벌써 해가 지고 있다. 퇴근 시간의 예술 궁전. 유명한 건물 타일의 집이 있는 이 도로는 madero street. 이 쪽이 명동거리와 비슷한 곳이다. 유명 쇼핑 브랜드나 가게들이 들어와 있어, 우리도 쇼핑을 하고 싶을 때면 이 곳을 쭈욱 걸어 다녔다. 길을 걷고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타워 앞에서 초현실전을 열고 있다. 그냥 구경 나온 건데 갑자기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었다. 역시 대도시..b..
2018년 1월 10일 ~ 1월 13일 이카에서 페루의 수도 리마로 꼬고! 수도에 오면 항상 게을러지게 된다. 좋은 숙소를 잡아놓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영화 관람 빈둥거리는게 최고지만! 그래도 리마가 어떻게 생겼는진 알아야 되니까 나갈 준비를 해본다. 낯선 리마의 길을 확인하며 광장으로 향한다. 시내의 중심, 모든 공공시설과 랜드마크가 모인 마요르 광장. 리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려는지 대성당에 커다랗게 웰컴 현수막을 걸 고 있다. T랑 유럽 여행중에 교황님을 한 번 본 적 있는데, 여기서 또 보니 괜히 반갑다. 근데 리마는 마요르 광장 외 몇몇 성당 말곤 특별한 관광거리는 없는 듯싶다. 지나가다 가게에서 엠빠나다를 사먹었다. 다시 보니 배고프네 엠빠나다를 먹고 또 걷다보니 작은 광장에서 공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