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이르쿠츠크1]시내구경
어김없이 아침 해가 밝았고 숙소의 파란커튼에 아침해가 비치는게 매우 예쁘다. 그 옆은 주방인데, 주방은 주황색으로 맞춰서 침대에서 보면 파란빛과 주황빛이 아름답다. 한국에 돌아가면 커튼을 이런식으로 바꿔볼까 생각이 들었다. 아침을 대충 해먹고 나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왔다. 한참 길을 걷고 있는데 길가에 강아지 한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순간 가슴이 '쿵'하고 고개를 돌리며 저기 개가 죽어있다고!! 소리를 질렀는데 T가 '뭔 소리야 너가 그러니까 강아지 깼자나' 라며.. 다시 돌아보니 천역덕스럽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 곳엔 그 강아지의 형제들이 같이 벌러덩 누워서 햇빛을 쬐며 자고 있었다. 귀여운 자식들. T는 이 날 카메라에 낀 먼지를 빼러 가게들을 찾아 다니느라 시내 구경을 잘 못하였다..
배낭메고 세계여행(18.4.4~)/러시아
2017. 4.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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