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아비뇽 투어를 끝내고 바로 고흐 형님의 흔적을 찾아 아를로 향했다. 아비뇽에서 아를까진 기차로 1시간 거리. 학생요금 6유로만 내면 아를까지 다녀 올 수 있다. 다시 아비뇽으로 돌아 올 걸 생각해서 왕복 티켓을 끊어놨다. 입구 쪽에 관광 코스처럼 만들어서 지도에 찍어논거. 고흐를 따라가는 관광코스 유적지 따라 가는 코스 중 우리는 고흐의 그림을 따라 아를을 구경하기로 했다. 기차역에서 아를 시내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고흐의 노란 집. 고흐가 아를에서 거주하던 집이다. 제 2차세계대전 때 파괴됐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의 모습이 보이진 않는다. 고흐를 따라가는 아를의 시내 모습. 남프랑스 동네의 고즈넉한 느낌과 아기자기한 시골 동네 모습이 맘에 든다...
지친 몸을 버스에 싣고 드디어 아비뇽에 도착하였다. 원래는 아비뇽에 2박 3일을 묵으면서 주변 도시 고흐드를 차를 렌트해 다녀 올 생각 이었는데 나 때문에 고흐드를 포기하게 됐다. 남프랑스 여행은 고흐드가 목적이고 아비뇽과 다른 도시는 부수적인 거였는데!!!! 내가 그랬으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냥 얌전히 아비뇽에 있다 가까운 다른 도시를 기차를 타고 다녀 오기로 했다. 아비뇽엔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성벽으로 둘어쌓여있는 작은 도시에 들어가니 다른 프랑스의 대도시와는 다른 고즈넉한 멋이 있다. 아비뇽하면 아비뇽 유수와 아비뇽의 처녀들이 생각나는데. 두 아비뇽은 서로 다른 아비뇽이라고 한다. 사실 아비뇽의 처녀들의 아비뇽은 프랑스의 아비뇽이 아니라 스페인에 있는 아비뇽이라는 다른 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