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월.14일 리마-과야킬-갈라파고스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 리마에서 과야킬까지 28시간 정도를 타는 버스 구간이다. 그래도 28시간이나 앉아서 가야 하는 거니까 좋은 버스로 예약했다. 삶은 달걀은 어느새 우리의 필수 도시락이 됐다. 그래도 오랫동안 버스를 타며 밥도 세끼 챙겨준다. 버스 안에선 할 게 별로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밥시간만 기다렸던 거 같다. 자다가도 식사 카트 끄는 소리만 들리면 벌떡! 페루에서 에콰도르로 넘어가는 구간. 페루돈을 다 터느라 과자를 사 먹었다. 다들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온지라 피곤하다. 과야킬은 오로지 갈라파고스로 넘어가기 전에 정비를 위한 도시. 가자마자 숙소에 체크인 후, 마트에서 갈라파고스를 위한 장을 봤다. 파스타 면에서부터 과자 술까지 거의 모든 것..
모로코 여행 2주를 보내고 다시 유럽으로 입성했다. 제일 기다하고 있는 것은 바로바로 맥쥬! 체크인 하러 집 근처에서 기다리다 허덕임을 달래기 위해 가게에서 한 캔 씩 사마셨다. 이게 얼마만에 마시는 맥주인지.. 날이 엄청 더웠는데 한 캔 쫙! 마시니 온몸의 세포가 박수를 보내왔다. 전 날 모로코부터 오느냐고 너무 피곤해서 체크인 하고 나서는 저녁까지 죽은 듯이 잠을 잤다. 그러고 나서 저번에 마드리드에서 못먹은 빠에야를 먹으러 시내로 나왔다. 음식점 이름은 'La Taberna de La Ronda'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음식점들은 엄청 많지만 나는 뭔가 더 현지인들이 많이 갈 법한 데를 가고 싶어 블로그 글도 하나만 있던 곳으로 찾아갔다. 가볍게 샹그리아 한 병 시켜서 ..
본격적 시내 구경을 나서는 날. 브뤼셀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시내 곳곳에 무지개가 피어 있었다. 무지개가 있는 곳엔 PRIDE라고 적혀 있었다. 무엇인지 알아보니 브뤼셀엔 몇 년 전부터 매년 게이 프라이드 기간이라고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한 행사 기간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때인4~21까지가 그 기간이라고 했다. 메인 행사인 퍼레이드는 5/20. 아쉽게도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서 20일 저녁에 집에서 그냥 쉬었었다 ㅠㅠ 멋있는 건 이러한 성소수자들에 대한 행사를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브뤼셀의 중시인 그랑플라스에서는 밤에 무지개빛의 불들을 온 건물에 쏴 주었다. 그랑플라스의 시청 건물도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는데 공기관에서 이런걸 인정해주는 것이 감명깊었다. 정부나 공기..
독일 쾰른에서 브뤼셀은 두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다. 이게 브뤼셀의 교통권. 다른데는 작은 종이 같은 건데 여기는 딱 교통 카드처럼 생겼다. 1일권은 7.5유로. 지하철에서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무사히 찾아왔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간 집은 정말 정말 좋았다. 5층 정도의 아파트의 일층에 있는 방이다. 테라스가 두갠데 하나는 작은 테라스고 하나는 큰 테라스라 누워 있을 수도 있고 그 앞에 보이는 풍경이 도시 답지 않아 좋다. 이걸 보고 아 조만간 저기에 누워 맥주와 초콜렛을 먹어야 겠구나 싶었다. 알고보니 원래 이 집 주인이 예술가 인 거같았다. 집에 있는 그림들이 집 주인 이름하고 같았다. 벨기에 예술가의 집이라니 좋구나~.~ 짐을 풀고 장을 봐와 그동안 해먹지 못했던 찌개를 해먹었다...
리가에서 빌뉴스로 가는 날. 오늘도 에코라인 버스를 타고 간다. 발트에서는 다 에코라인 버스다. 일단 체크아웃 후 버스 정류장에 짐을 맡기기 위해 왔다. 근데 버스정류장 쪽에는 코인락커가 없고 사람이 맡아주는데만 있었다. 가격도 10kg당으로 따지고 한시간당 0.7유로 정도씩 추가 되는 거라 조금 비쌌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옆에 기차터미널에 가면 코인락커가 있었다. 작은 사이즈가 2유로,중간 사이즈가 3유로,큰 게 4유로다. 우리는 중간 사이즈에 가방 두개를 쑤셔 넣었다. 동전을 넣는데 2유로 짜리 두개밖에 없어서 당연히 거슬러 주겠지 하고 넣었는데....!!!! 1유로를 락커가 먹고 안돌려줬다. 팁 아니라고!! 달라고!! ㅠㅠ 어쩔 수 없지 3유로 짜리를 4유로에 맡기고 나옴.. 오늘도 우리의 Li..
2017.04.19우리는 카잔에 도착해 바로 짐을 풀러 호스트와 연락해 집을 찾아갔다. 우리가 만난 호스트는 부분데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집의 이곳저곳을 소개해주고 카잔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착착'이라는 카잔의 명물 과자를 선물로 남겨주고 가셨다. 이게 우리나라 강정같은 느낌인데 꽤 맛이있었다. 기분 좋게 짐을 풀고 도시 구경길에 나섰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먼저 찾아간 곳! 저기 중간에 파랗게 문양이 그려진 곳에 까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음식점이 나온다. 이름은 medina. 할랄 음식점이다. 가게는 아늑했다. 그리고 노래 소리가 흘러 나오지 않아서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식기 소리도 잘 못내겠더라.다행히 메뉴판에 사진이 나와있어서 먹고 싶은거 4가지를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