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축은 에페수스 아니라도 동네가 아기자기 하고 저렴한 레스토랑이 많아서 며칠 지낼만 했다. 에페수스에는 무려 외식을 두번이나 했다. 터키식 피자 피데를 싸고 맛있게 파는 집이 있다하여 찾아온 곳. 이번에도 주문을 하니 빵과 미니 샐러드로 서비스로 줬다~ 메인메뉴 피데와 미트볼위에 치즈를 얹은것.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 맛도 있었다. 이 레스토랑에서 제일 좋았던 건. 음식을 다 먹으니 직원이 그릇들을 다 치우더니 후식으로 차와 깨맛 나는 팬케이크?를 준비해주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 배가 부른데도 열심히 먹었다. 약간 얇은 팬케이큰데 깨하고 설탕을 같이 넣어서 만든거라 한국 전통 과자같은 맛이 났다. 엄청 달달한데 이거 한 입 먹고 홍차 한 입 마시면 딱! 맛있었다. 가격은..
2017.08.20-22 터키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동네로 셀축에 오는 이유는 그 유명한 에페수스를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터키에서 비싸서 손 부들부들 떨면서 먹던 에페스 맥주의 도시, 성경에 나오는 에베소가 바로 이 곳이기에 성지순례로 많이 오는 곳이다. 셀축과 에페수스는 돌무쉬를 타고 10분이면 가는 거리라 보통 셀축에 숙소를 잡고 다녀온다. 우리도 짐을 풀고 에페수스를 보러 돌무쉬를 타고 갔다. 에페수스의 입장료는 40리라. 이렇게 오래되고 유명한 에페수스를 40리라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티켓을 찍고 안으로 들어오자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고양이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대충 세어보니 30마리쯤 되어 보였다. 화장실 앞에는 수금하는 아저씨가 고양이한마리를 팔뚝에 끼고 있었..
2017.08.18-20 터키 남서부 쪽의 위치한 파묵칼레. 파묵칼레로 가려면 어디서 오든지 데니즐리에 도착한다음 데니즐리 버스 정류장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돌무쉬로 갈아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데니즐리에 버스정류장 근처 호텔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파묵칼레에 다녀왔다. 이번 호텔 숙소는 원룸인데 공간활용이 특이한 집이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인터넷도 잘 터져서 며칠 더 머물고 싶었던 집. 호텔에서는 커피원두로스팅 기계가 있었는데 웰컴티로 간 커피 가루를 봉투에 담아서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호텔방에 부엌도 갖춰져있고 제즈배도 찬장에 들어있기에 터키식 커피 만들기! 포팅을 따로 하기로 했다. 맨날 하는 것만 봤지 실제로 하는건 처음이라 두근두근. 본격 파묵칼레 관광하러 가기. 파묵칼레로 가려면 데니..
2017.08.11-15 오늘은 안탈리아 구시가지가 있는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우리 숙소가 콘얄티 해변이랑 가까운 쪽이라 시내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한다. 버스 카드 구매와 충전은 저 안탈리아 카드가 그려져 있는 가게에서 하던가 콘얄티 해변에 있는 기계에서 할 수 있다. 카드 자체는 6리라. 버스 한 번 타는 비용이 2.6리라 정도 였다.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가 보이는 쪽에 내리자 안탈리아 마리나 항구가 보인다. 오렌지빛의 감도는 갈색 지붕들의 구시가지와 새파란 지중해가 멋있다. 마리나항구에선 30~50정도의 리라를 주면 한시간 정도 보트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센스가 있어 보트를 다 귀엽게 꾸며놨다. 보트투어라기보다 해적선 투어인것 같다.ㅋㅋ..
2017.08.11-15 터키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는 대표 휴양 도시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침인데도 뜨거운 공기에 바닷가 특유의 습도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다. 집에 짐을 풀고 바로 찾아간 안탈리아 콘얄티 해변(konyaalti). 하얀 자갈이 많이 깔린 모래사장에 푸른 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안탈리아는 아직 아시아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유럽 사람들 몇몇만 터키 사람들 속에 섞여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해변에 파라솔이 많았는데 슬쩍 물어보니 하루 빌리는 비용이 20리라 라고 한다.! (7000원정고) 매우 저렴한 비용에 놀라 4박중 하루 빌려서 놀자 생각은 했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T는 푸른 바다를 보자 바로 옷을 벗고 바다로 들어간다고 했다. 나는 바다속에 들..
2017.08.08-10 괴뢰메 면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지구스럽지 않다. 내가 있는 곳이 달인가 화성인가. 이곳이 외계라면 이런 마을 모습을 하려나. (카파도키아 전속 스쿠터 기사님-김기사) 카파도키아는 커다란 구역명이며, 네브셰히르도와 카이세리 도로 나뉘고, 더 작게 네브셰히르 읍, 카이세리 시 , 괴레뫼 면, 우시히사르 면, 아바노스 면, 위르귑 면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카파도키아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이라 걸어서는 다닐 수 없어 보통 투어를 신청해서 많이 다닌다. 우리도 투어를 신청해서 다닐까 스쿠터를 빌려서 다닐까 고민하다.. 좀 더 저렴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스쿠터 개인 투어를 하기로 했다! 많이 하는 그린 투어나 레드 투어는 한 사람당 7-80정도 하는데 스..
2017.08.06-08 사프란볼루(Safranbolu)라는 단어는 사프란과 도시라는 단어를 합친 것으로 마을 이름에서부터 사프란 향기가 풀풀 풍기는 곳이다. 그렇지만 사실 사프란의 도시라는 것은 예전이고 지금은 사프란이 많이 생산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프란보다는 오스만 투르크때 지어진 전통가옥이 아름다운 곳이다. 온 동네 건물들이 다 오스만투르크때 지어진 건물들로 보통 게스트 하우스로 쓰고 있다. 우리도 이 곳들 중 한 곳에서 머물렀는데 보통 2-3층의 목조건물이라 건물에서 다닐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기분이 좋았다. 건물 자체는 오래됐어도 내부, 특히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잘 고쳐놔서 2박하는 동안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그리고 에어컨은 없어도 바람이 솔솔 잘 들어와 기분이 좋았다. ..
2017.08.05 오늘은 박물관을 순회 날. 제일 처음 찾아온 곳은 블루 모스크 근처에 있는 이슬람 박물관. 박물관 패스가 있으면 그냥 들어갈 수 있다. 에어컨이 빵빵 해서 기분이 좋았다. 제일 인상 깊었던건 무함마드의 수염. 그리고 모자이크 박물관. 코끼리가 호랑이를 무찌르는 모자이크가 있다. 역시 세계의 무법자 코끼리 모자이크 박물관엔 기념품 자판기가 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별로 안비싸다. 호객행위가 없어서 조용히 고르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ㅋㅋ 그리고 고고학 박물관. 터키에는 그리스 로마의 유물이 여기 저기 곳곳에 널려있다고 한다. 너무 많아서 잘 관리도 안되니 그리스인들은 그것 때문에 걱정도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2017.08.02 이스탄불은 유럽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경계에 있는 도시로 과거 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고, 동로마 제국 시절인 중세 시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제일 큰 도시라고 한다. (터키는 그 지리적 특성때문에 유럽인지 아시아인디 헷갈리는데 사실상 유럽대륙에는 그리 많이 걸쳐 있지 않다. 중동이나 중앙 아시아로 분류하는게 맞지 읺을까)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는 것과, 삼각형 모양의 땅의 한쪽 면만 육지를 맞대고 나머지 두 변은 보스포루스 해협과 맞대고 있어 전쟁시 방어에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 점에 로마 제국때에 콘스탄티누스가 이스탄불을 새로운 로마라고 수도로 정하면서 이스탄불의 명칭은 콘스탄티누스의 도시, 콘스탄티노폴리스라 불렸었다. 그 후에도 이스탄불은 엄청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