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4-06 둘째 날 코스는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로,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노 산장까지 가서 짐을 내려 놓은 후, 브리타니코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이탈리아노로 내려와 짐을 챙겨 프란세스 캠핑장으로 가는 말만 들어도 힘든 코스다. 1. 프란세스 산장부터 이탈리아노 캠핑장(평균 2시간 30/7.6km) 2. 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브리타니코 전망대(평균 2시간 30/5.5km) - 왕복 3. 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프란세스 캠핑장(평균1시간 30/2.5km) 이렇게 총 21km 를 걸어야 하는 코스이지만..! 우린 실제로 2번에서 너무 힘들어서 브리타니코 전망대까지 가지 않고 브리타니코 전망대로 가는 중간에 있는 프란세스 전망대까지 갔다 내려왔다. 둘째 날 코스 시작. 다른..
2017.12.03-12.04 남미여행에서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던..! W트렉킹을 할 시간이 다가왔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토레스 델파이네라는 산에서 3박 4일을 하이킹이라 부를수 있는 트렉킹을 해야 한다는 말에 가능하면 정말 피하고 싶었는데.. T가 자신은 하고 싶지만 내가 그렇게 힘들다면 안하는 쪽으로 고려는 해보겠다고 말을 해줬다. 적어도 토레스 델 파이네의 트렉킹 사진을 보고 결정을 해보라는 말에 검색을 해봤는데. 확실히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풍경 사진들이 많았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토레스 델 파이네 3박 4일짜리 W트렉킹! w트렉킹의 준비는 푸에르토 나탈레스라는 도시에서 시작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토레스 델 파이네와 가까운 곳에 있는 도시로,..
2017.11.28-12.1 바릴로체에서 잔잔한 시간을 보낸뒤 또 열 몇 시간을 거쳐 엘칼라파테에 도착했다. 바릴로체와는 또 다른 분위기 엘칼라파테는 북유럽의 시골같은 느낌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뒷통수를 맞고 엘칼라파테에 사시는 ‘린다’님께 이것저것 물어보고 위로도 받고 작은 도움도 받았다. 그래서 시내 쪽으로 나가 린다님이 운영하시는 호텔로 모레노 빙하로 가는 티켓을 끊을 겸 감사인사를 전하러 갔다. 이 곳이 린다님이 운영하시는 곳. 관리도 잘 돼있고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린다님께서 쥬스를 따르며 우리를 맞아주셨다. 카톡으로만 대화를 했어서 쥬스를 마시며 다시 한 번 부에노스의 일을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얘기해보니 아르헨티나에 오래 사신 분들도 그 터..
2017.11.25-28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바릴로체까지 24시간 정도를 버스를 타고 달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레티로버스터미널에서 일어났던 일 때문에 그 24시간은 끝없는 자기반성과 괴로운 생각들로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그렇게 여행을 포기 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 끝에 도착한 바릴로체는 ‘이래도 여행 안할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저녁 시간이 지난 후라 해가 지고 있었다. 남미의 스위스라는 바릴로체의 첫 인상은 따뜻했다. 스위스 풍의 집들과 설산은 해가 져도 어둠에 덮이지 않고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 날, 체크 인 후 짐을 풀고 쉬고 있었는데 아이폰인 우리 핸드폰에 도둑맞은 아이패드의 위치가 갑자기 잡혔다. 소매치기 범들은 사건이 있은 후 잠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