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8 ㅋㅋㅋㅋㅋ 장난하냐 정말 놀랍게도 쿠스코를 떠나는 날에서야 파란하늘이 보인다. 짐은 버스 정류장에 잠시 맡긴 후 , 커피 한 잔 하러 시내로 놀러갔다. 길에 설치된 화분. 라마 모양의 콘크리트 화분인데 진짜 귀엽다. 이거야말로 페루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이라 좋다. 파란하늘과 잘 어울린다. 날이 정말 정말 좋다. 여기 저기 구경하며 좋은 카페 없나 찾는 중 입구를 보자마자 딱 저 카페다 싶었다. 가격도 저렴하니 괜찮도 좌석도 좋아보여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도 편안한 분위기네 아기자기 하게 잘 꾸몄다. 커피와 브라우니를 시켜서 잠시 시간을 떼웠다. 쿠스코에서 이카까지는 크루스 델 수르 버스를 타..
2017.08.19 오전에 파묵칼레에 다녀 온 후 선물로 받은 커피를 달여 마시기 위해 찬장에서 터키 커피 도구 체즈배를 꺼냈다. 터키식 커피는 만들어 준것만 먹어봤지 만들어 먹는건 나도 처음이라 매우 두근두근. 준비물은 체즈배나 이브리키, 터키식 커피에 맞춘 곱게 갈은 원두 만 있으면 된다! (체즈배랑 이브리키 차이는 뚜겅이 있냐 없냐 차이) ... 그렇다. 완벽하게 멋있는 동영상을 찍어보자 다짐했지만 처음만에 성공할 순 없었다..ㅋㅋ 동영상처럼 불에 올린 후 커피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면 잠시 위로 올려 가라앉히고 다시 불에 올리는 과정을 4-5번 정도 해주면 된다. 나는 그 과정중.. 너무 급작스럽게 온도가 높아져서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영상엔 안나오지만 어이가 없어서 웃음참느라 ..
2017.11.3 둘쨋날엔 올드카이로와 이집트 박물관을 구경했고 셋쨋날엔 이슬라믹 카이로와 시타델을 보러 갔다. •이슬라믹 카이로 올드카이로에 콥틱 교회들이 모여있다면 이곳엔 이슬람 사원이 밀집된 구역이다. 이슬라믹 구역으로 가던 중 긴 골목길을 지나가기 됐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시장이었다. 이 쪽에 유명한 칸엔칼릴리 시장이 있는데 거긴 기념품시장이라 좀 비싸고 삐끼도 많은데 이 곳은 현지인들만 있어 가격이 아직 순수했다. 지나가다 아주머니가 만들어서 팔고 있는 팔라펠을 먹어보기로 했다. 팔라펠은 콩을 갈아 밀가루와 뭉쳐 동그랗게 튀긴 음식. 아주머니가 바로 옆에서 만들고 튀겨서 기름 쩐내도 안나고 맛있었다. 지금껏 먹었던 팔라펠 중 제일! 근데 가격이... 팔라펠 하나에 0.25파운드였다....
후두둑 거리는 빗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에 다시 잠들때까진 빗소리가 좋았는데 뮨득 짐을 어떻게해야 비가 안맞게 잘 싸나 시작부터 비구나.. 하는 걱정들이 몰려왔다. 11시가 체크아웃이라 일어나 짐을 싸고 레인커버를 꺼내 가방을 쌌는데.. 블라디에서 짐을 조금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인커버가 내 가방을 다 못 감싸준다 ㅠㅠ 일단은 출발해야 하니 하바롭스크에서 짐 한번 더 정리하는 걸로.. 그래도 이틀 동안 정들었던 숙소의 키를 반납하고 밖으로 나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일단은 근처 카페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앨리스커피' 에서 아메리카노 아이스 한 잔 하고 카푸치노 아이스 한 잔 을 샀다. 두 개 130루블 정도. 원래는 라떼를 먹으려고 했는데 특이하게 라떼는 아이스가 안된다고 한다.! 카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