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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16

브라질 리우에서 전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중 한 곳. 빵 산.

빵..상...? 깨ㄹ....? 뭔가 생각날 듯한 이름이지만 포르투갈 어로 Pao de acucar가 빵 데 아슈카르 정도로 발음이 돼서 빵 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영어로는 Sugarloaf mountain.
근데 실제로 산을 보면 빵처럼 생기기도 했다. 츄릅

역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우버를 타고 빵 산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사면 케이블카로 빵 산의 위쪽으로 갈 수 있다.
입장료는 80헤알이다.
오기 전에 블로그 검색했을때는 학생증 안받는다고 해서 학생증을 안 챙겨왔눈데....!!!
같이 갔던 일행 분은 야매 학생증을 내밀었는데 할인이 되었다... 갖고 올 걸 그랬어..! 무려 50퍼 할인이라 학생요금은 40헤알이다.

​*그러니 빵 산 가실 분은 학생증을 꼭 챙겨보세요!

나는 입구에서 안타까움에 부들부들 거리며 케이블 카를 타러 안으로 들어갔다.

케이블 카는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시설도 잘 돼 있었다. 아찔하게 올라가는 거라 무서울 줄 알았는데 안정적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리우의 전망도 아름다웠다.


위로 올라가니 전망대 밑에 어떤 분은 암벽을 타고 있었다.. 세상에 정말 대단한 사람들 많다. 암벽 타면서 바라보는 리우의 전망은 어떨지.
산에서 끓여먹는 라면이 최고로 맛있는 것처럼, 아찔한 중에 보는 리우의 전망은 더 아름다울까.

케이블카는 올라 갈 때 총 두번을 탄다. 이건 중간에 내려서 본 빵산의 모습.
이 모습을 빵에 뿌리는 설탕을 쌓아논 것 같다 하는데 정말 그렇다. 설탕이 쌓인 그대로 돌이 된 것 같다. 특이하게 생기긴 했다.

맨 위로 올라가서 다시 전망대에 올랐다.
슬슬 해가 저물고 많은 사람들이 리우의 선셋을 사진기에 담고 있었다.
그 중에 아름다운 한 커플의 모습.
탁 트인 리우의 전경 앞에 붉은 햇빛이 스포트 라이트가 되어줘 마치 두 사람이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다.

해가 산으로 숨고 리우의 건물들은 야경을 위해 불빛을 켜주었다.
너무나도 위험하기로 유명한 도시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런 야경을 보고 있으면 이 아름다운 도시가 설마 그런 독을 품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리우 도시 야경은 경직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가만히 도시를 쳐다보고 있으니 작은 비행장에 쉴 새 없이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자동차가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고 아름다웠다.

리우는 도시 자체도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중간에 돌 산과, 산들이 많아 다른 도시와 비교 할 수 없는 특이한 풍경이었다. 리우만의 야경.

지금까진,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데.

남미의 시작을 기분 좋게 끊었으니 부디 이 여행이 안전하게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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