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에서 빌뉴스로 가는 날. 오늘도 에코라인 버스를 타고 간다. 발트에서는 다 에코라인 버스다. 일단 체크아웃 후 버스 정류장에 짐을 맡기기 위해 왔다. 근데 버스정류장 쪽에는 코인락커가 없고 사람이 맡아주는데만 있었다. 가격도 10kg당으로 따지고 한시간당 0.7유로 정도씩 추가 되는 거라 조금 비쌌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옆에 기차터미널에 가면 코인락커가 있었다. 작은 사이즈가 2유로,중간 사이즈가 3유로,큰 게 4유로다. 우리는 중간 사이즈에 가방 두개를 쑤셔 넣었다. 동전을 넣는데 2유로 짜리 두개밖에 없어서 당연히 거슬러 주겠지 하고 넣었는데....!!!! 1유로를 락커가 먹고 안돌려줬다. 팁 아니라고!! 달라고!! ㅠㅠ 어쩔 수 없지 3유로 짜리를 4유로에 맡기고 나옴.. 오늘도 우리의 Li..
리가가 2박3일 이었지만 사실 상 관광하는 날은 도착한 날 다음날인 하루뿐이었다. 리가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고 중심지랑 버스 정류장이랑도 가까워서 걸어서 다 다닐수 있는 정도다. 그래서 하루면 충분한 것 같다. 우리가 리가 구경한 날은 날도 좋고~ 길가에 사람과 차가 많이 없었다. 중간에 가게 들이 다 닫혀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오늘은 노동절이었다. 오히려 노동절이라 시내구경하기는 딱 좋았던거 같다. 러시아에서 탈린을 거쳐 리가로 내려 올 수록 풍경은 더 푸릇푸릇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금 거의 초여름이던데 리가는 따뜻해보이지만 아직 바람이 너무 춥다. 그래도 러샤에서 볼 수 없었던 푸른 잔디와 꽃을 보니 길을 다니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올드타운을 들어가는 길에 자전거 행렬을 만났다..
우리는 거의 모든 도시들을 에어비앤비 숙소로 예약해놓았다. 탈린에서 출발해 리가에 내려주는 버스는 밤 11시쯤 도착하였다. 다행히 지도에 체크해 놓은 숙소가 버스 정류장과 멀지 않아 빨리 걸어가보자 하고 도착을 하였는데!!! 전혀 숙소같아 보이지 않았다. 늦은 밤에다 인터넷도 터지지 않아 불안한 상황에 지도와 숙소가 다른 곳이 었다... 그렇게 이삼십분을 불안해 하며 방황하다가 문득 지도에 그냥 호스텔이름을 검색하면 어떨까 하고 검색해보니 우리가 있던 도로에서 800m떨어진곳네 있다하여 다시 찾아가보니 그 곳에 숙소가 있었다! *여러번 경험해 본 결과 에어비엔비에 적힌 숙소랑 구글 지도랑 다른게 많은것 같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사람은 주의 해야 할 것. 아. 발트로 넘어 오니까 사람들이 진짜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