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7-10 크루즈는 룩소르 도심에서 10몇 키로 떨어져 있는 선착장에 정박한다. 여기서 도심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보통은 서안투어를 통해 크루즈에서 픽업되고 투어 후에 호텔로 도착 할 수 있게끔 한다. 우리도 룩소르에서 유명한 ‘만도’를 통해 서안투어를 예약했다. 투어비용은 1인당 45파운드. 크루즈 체크아웃 후 9시 정도가 되자 투어에서 사람이 와 우리를 투어 차로 데려갔다. 원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투언데 그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투어를 취소 하는 바람에 우리 둘만 투어를 하게 됐다. 45파운드라 가이드는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 투어는 가이드가 붙어서 우리를 인도했다. 물론 후에 팁 요구. 신 왕조의 파라오들이 도굴꾼을 피해 룩소르 서안에 자신들의 무덤을 만들어 놓았다..
2017.11.05-11.08 카이로에서 아스완으로는 기차를 타고 갔다. 카이로 기차역에서 현지 예매를 해도 되지만 어렵기도 하고 외국인에게 1등석을 잘 안팔고 12만원이나 하는 슬리핑 기차 표로 돌리려고 한다는 말에 그냥 인터넷으로 미리 기차표을 예매해 두었다. ㅋㅋㅋㅋㅋ 어떤 사람들이 사진 올린거 보면 이 기차보다 더 깨끗한 기차도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탄 기차는 다 좀 낡고 지저분 했다. 그래도 좌석은 크고 편했음.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14시간의 여정인데 기차가 연착되고 느릿느릿가 15시간은 걸렸던것 같다. 아스완에 도착해 기차 역 가까이에 있는 ‘야신호텔yaseen hotel’에 머물렀다. 트윈룸 120파운드. 가격은 매우 저렴하지만 시설은 그리 좋지 않다. 아스완에선 다들 ..
2017.11.3 둘쨋날엔 올드카이로와 이집트 박물관을 구경했고 셋쨋날엔 이슬라믹 카이로와 시타델을 보러 갔다. •이슬라믹 카이로 올드카이로에 콥틱 교회들이 모여있다면 이곳엔 이슬람 사원이 밀집된 구역이다. 이슬라믹 구역으로 가던 중 긴 골목길을 지나가기 됐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시장이었다. 이 쪽에 유명한 칸엔칼릴리 시장이 있는데 거긴 기념품시장이라 좀 비싸고 삐끼도 많은데 이 곳은 현지인들만 있어 가격이 아직 순수했다. 지나가다 아주머니가 만들어서 팔고 있는 팔라펠을 먹어보기로 했다. 팔라펠은 콩을 갈아 밀가루와 뭉쳐 동그랗게 튀긴 음식. 아주머니가 바로 옆에서 만들고 튀겨서 기름 쩐내도 안나고 맛있었다. 지금껏 먹었던 팔라펠 중 제일! 근데 가격이... 팔라펠 하나에 0.25파운드였다....
2017.11.2 카이로에는 피라미드 말고도 보고 즐길 것이 넘쳐났다. 나일강은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기자지역에 피라미드가 있고, 체크아웃 후 우리는 카이로의 다른 면들을 보러 나일강 오른쪽으로 숙소를 옮겼다. • 올드카이로 새 숙소로 짐을 옮기고 잠시 티 타임을 가진 후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 콥트교를 믿는 기독교인들을 볼 수 있는 올드 카이로 지역으로 갔다. 카이로 안에서 이동할 때는 우버와 지하철을 주로 이용했다. 카이로의 지하철에 여자가 타면 온갖 성추행이 만무할 수 있다는 말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번 지하철을 타며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매너있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집트 지하철은 지하철의 앞 두칸을 여자 전용칸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나는 T와 함께 다니기 위해 다른 칸을 탔다. 생각보..
2017.10.30-2017.11.2 두 달이라 하면 엄청 긴 시간인데, 집을 구하고 바로 꽉 채워놓았던 냉장고는 어느새 다시 처음처럼 텅 비어졌다. 마지막 다이빙 날 , 처음 자격증 딸 때 선생님이었던 '라미'와 작별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두 달간 얼마 만나지도 못했지만 오르카의 친구들은 항상 즐겁고 유쾌해 헤어진다 생각하니 오랜 친구와 헤어지듯 아쉬운 감정이 들었다. 10월 31일. 남들은 할로윈이라 놀고 있을 시간에 우리는 카이로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사진의 까까는 터키에서 우리를 본 적있다고 반가워 하셨던 나래님이 작별 선물로 주셨다. 먹을거 선물로 주는 사람은 다 착한 사람...•~•* 참 신기한 인연인데 더 친해지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언젠가 좋은 소식을 들을..
2017.10.25 이제 두 달 다합살이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다합에서는 모든 식재료가 싸지만 특히나 유제품들이 너무 싸서 한 번 해보기로 한 베이킹. 얼그레이 티백에서 찻 잎을 꺼내 같이 넣어 얼그레이 스콘을 만들었다.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생각보다 너무 잘돼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합에서 베이킹도 하고 피자도 구워 먹으면서 하나 다짐을 한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작은 오븐을 하나 사야겠다는 것,,ㅋㅋㅋ 이런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같이 다이빙을 하던 다른 부부님께서 우리에게 베두인 카페라고 별을 보러 많이 가는 곳이 있는데 같이 가겠냐고 제안 해주셨다. 그래서 가게된 베두인 카페. 택시를 빌려서 왕복으로 돈을 쥐어주고 다합시내에서 십오분 쯤 달려서 온 곳이다. 사방에 아무..
오늘은 우리가 펀다이빙 할 때마다 같이 다이빙을 했던 한국인 부부님이 다합을 떠나신다 하여 같이 점심을 먹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옷을 입고 나오는데 자꾸 어디서 이상한 다 뜯어진 옷 입고 나오길래 '그래 어디 나갈 수 있음 나가봐라' 라는 생각에 잔소리를 하지 않고 집 밖으로 나왔다. 집 앞 2m 넘게 쯤 왔는데도 T는 굴하지 않고 사진 찍어달라는 둥 혼자 엄청 즐거워 한다. 결국 손해 보는건 나 일 것 같은 기분에 빨리 갈아입고 오라며 소리를 빽 지르니 그재서야 다시 깨끗한 티셔츠로 갈아 입고 왔다.. 으휴 저 다 뜯어진 티셔츠는 십년이 넘은 티셔츠고 자신의 추억이 담긴 옷이라며 걸레가 되어도 버리지 않는다고 여행 올 때도 챙겨온 옷이다.. 사실 한국에서 이미 걸레였어서 ..
2017.08.28~2018.10.9 다이빙 자격증 따고 난 후는 매일 다이빙 샵을 갈 일이 없기 때문에 늦게까지 늦잠자고 심심하면 앞바다러 스노클링 가고 저녁엔 맛있는 저녁 해먹고의 반복이었다. 덕분에 까맣게 잘꾸어진 건강한 돼지가 됨 ㅋㅋㅋㅋ 1. 이집트 비자 연장하기 이집트 도착 비자는 한 달로 그 이상으로 있으려면 비자를 연장해야 한다. 보통 다합에 있는 사람들은 샴웰쉐이크로 비자를 연장하러 가는데 거기로 가면 비자 연장하는데만 이틀정도는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엘토르는 당일날 비자 연장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차를 빌려 엘토르로 갔다 왔다. (우리는 다른 한국 사람들이랑 해서 갈 거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큰 봉고차를 1000파운드에 빌렸는데 잘하면 750파운드에도 갈 수 있다 한다.) 저 건물이 ..
다합에 도착해 집을 구한 뒤 일~이주정도?는 지친마음도 정리하고 몸도 쉬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했다. 이주쯤되자 라이트 하우스 쪽 다이빙샵들을 알아보며 한국인 다이빙 마스터분들이 많이 있는 샵 중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진 오르카 샵에서 다이빙을 배우기로 했다. 가격은 오픈워터+어드밴스드 자격증을 따는 것까지 280달러. 펀다이빙 150파운드(10000원).모든것이 저렴하다는 동남아보다도 다합 다이빙 자격증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한다. 교육기간은 우리는 5일 정도였는데 이건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5일보다 더 길어질수도 있다고 한다. 매일 아침 아홉시까지 다이빙 샵으로 가 간단한 이론교육을 받고 하루에 두 깡 정도씩 실전 교육을 받았다. 그렇게 지친 몸을 끌고 집에 오면 저녁 7시쯤 ㅠ 빡센 일정이었다. ..
2017.8.28~ 다합은 세상에서 가장 다이빙 자격증응 저렴하게 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펀다이빙 가격도 저렴하고 동네도 조용한 편이라 많은 장기•단기 여행자들이 여행 도중에 다합에 몇달간 머물면서 쉬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도 다합에 도착해서 며칠간은 선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서 머물면서 낮에는 계속 우리가 머물 집을 구하러 다녔다. 다합에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현지인 부동산업자를 소개받아 집을 같이 보러다님과 동시 돌아다니면서 'for rent'라고 적힌 집들을 발품을 팔면서 다녔다. 그렇게 이틀째 집을 보러 다니다 수단아저씨로 유명한 부동산 업자와 보러 간 집이 다이빙 샵이 모여있는 라이트 하우스 쪽과는 멀지만 집 자체가 새집처럼 깨끗하고 예쁜 관계로 바로 돈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