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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카이로에서 브라질 리우까지는 공항 노숙과 한 번의 환승으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

이번에는 모로코 메인 항공사 비행기를 일찍 구매한 덕에 싼 값으로 좋은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이게 무려 비행기에서 받은 기내식.

마로크 항공은 우리나라 대한이나 아시아나 항공처럼 비싼 항공사라 기내식도 정말 잘 챙겨 주었다. 중간 중간 맥주랑 와인도 항공사 언니들 지나갈 때마다 받아서 먹었다. 좌석도 크고 최신 영화가 들어있어 주는 기내식 받아먹고 영화 시청하다 보니 어느새 브라질에 도착.

이렇게 간단하게 적어놓았지만 아스완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브라질 리우 공항까지 무려 2발 3일의 일정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힘들었음.

리우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거리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버를 불러서 갔다.

리우는 우리가 가는 남미 도시 중 가장 위험한 곳이라 조심 또 조심을 하면서 다녔다. 그래서 모든 이동을 다 우버를 불러서 다녔다. 다른 대중교통보다는 가격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덕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우버 짱!

숙소 근처에 큰 백화점이 있었는데 겨울 시즌이라 크리스마스 풍으로 건물을 꾸며놓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카이로 보다 더 더운 거의 30도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였는데 뜨뜻한 날씨에 크리스마스 인형들을 보니 신기하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멋있다!

백화점에서 심 카드를 사고 숙소로 들어갔다. 이번 숙소엔 집주인 언니가 키우는 샴 고양이가 있었다. 이름은 라라. 예쁘게 생겼는데 겁이 많아 3박 하는 내내 마주치면 기겁을 하고 캭캭 거렸다 ㅋㅋ

리우는 그 유명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살 던 곳이다. 이 해변은 ‘girl from ipanema’의 배경인 이파네마 해변. 조빔은 이파네마 해변에서 한 블로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카페에 앉아 이 노래를 작곡했다.

“Tall and tan and young and lovely
The girl from Ipanema goes walking and
When she passes, I smile but she doesn't see...”

Girl from ipanema 의 가사처럼 해가 내리쬐는 이파네마 해변에는 이파네마 걸이 아니라 까무잡잡한 피부에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로 러닝을 하고 있는 이파네마 맨들이 많았다. ㅋㅋㅋㅋ

어릴적에는 순정만화의 왕자님처럼 하얗고 예쁘게 생긴 사람이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제는 까무잡잡하고 근육있고 운동 잘하는 사람을 매력있다고 느끼는것 같다.ㅋㅋ

어쨋든 확실히 이파네마 노래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

조빔 형님 인정.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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