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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바르셀로네타 해변. 에사우이라의 소박하고 조용한 해변과는 확 다르다. 아직 물에 들어가서 놀기에는 물이 찬데도 많은 사람들이 물 속에서 재밌게 놀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에는 누드비치가 따로 있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냥 해변인데도 많은 분들이 훌렁훌렁 시원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입장하려면 꼭 예약을 해야 한다. 나도 전날에 오후 시간으로 입장 예약을 해놓고 그 전까지 바다에서 카페에 앉아 놀려고 했으나 오히려 바다쪽에는 카페가 많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보러 왔다.

재밌었던 건 다른 성당과 달리 여기는 촛불을 전자 초를 쓰고 있었다. 돈을 집어넣으면 초가 자동적으로 켜지는 것 같았다. 근데 같은 돈을 주고 초를 키더라도 전자보다는 그냥 촛불이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

사진으로는 본 게 별로 없지만 바르셀로나가 꽤 커서 그 햇빛에 걸어다니면 정말 진이 다 빠진다. 힘들어서 헥헥 대다 맥도날드에 들어와 프라푸치노를 시켰는데 가격은 저렴한데 꽤 괜찮게 좋다. 회복 포션 하나 빨아 주시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외부 모습. 그 웅장함이 핸드폰 카메라엔 다 안담긴다는게 정말 아쉽다.

입장 하려면 시간에 맞춰서 미리 예약한 입장 줄에 서면 되는데 티켓은 뽑을 필요없이 큐알코드를 읽어서 들여 보낸다. 우리는 입장 전에 마트에서 집에 가서 맥주 마시려고 맥주를 사서 들고 다니고 있었는데 입장 하면서 짐 검사에서 걸렸다 ㅠ 맥주가 캔이라 안에 들어가면 계속 삐빅거릴거라는 직원 말에 잠깐만 맡아 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버려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꽤 난처해 있자 직원 한 명이 소근소근 조오기 풀 숲에 잠시 숨겨놓고 들어갔다 오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서로 웃다가 진짜로 공원 풀 숲에 숨겨놓고 다녀왔다. 한 한시간 정도 보고 온거 같은데 다행히 아무도 가져 가지 않았었다.ㅋㅋㅋ

이 것이 내부 모습. 확실히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입장료를 내고 내부를 봐야 한다. 내부를 안보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봤다고 말할 수 없는거 같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으로 가우디가 40년 동안 건축하고 죽기 직전까지 이 성당에 매진했지만 결국 완공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그 후에도 계속 건축이 됐지만 2차 세계대전때 멈췄다가 현재 다시 건충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정부의 돈으로 건축을 하는게 아니라 여행자들의 입장료를 모아 건축하는 중이라고 한다. 결국 나도 가우디 작품에 기여를 했다는 소리 ㅋㅋㅋ v

가우디 작품들은 확실히 초현실 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가 초현실의 정점을 찍은 것 같았다. SF영화에 나올 듯한 성당. 하얀 가운을 뒤집어 쓴 여러 명의 사도들이 성당의 가운데에서 주문을 외울 것 같았다.

성당의 양 쪽에 창문 색을 빨강과 파랑으로 둬서 빛의 다채로움 덕에 더 초현실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내부를 구경하고 다시 나가는 길. 커다란 문조차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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