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시내 구경을 나서는 날. 브뤼셀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시내 곳곳에 무지개가 피어 있었다. 무지개가 있는 곳엔 PRIDE라고 적혀 있었다. 무엇인지 알아보니 브뤼셀엔 몇 년 전부터 매년 게이 프라이드 기간이라고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한 행사 기간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때인4~21까지가 그 기간이라고 했다. 메인 행사인 퍼레이드는 5/20. 아쉽게도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서 20일 저녁에 집에서 그냥 쉬었었다 ㅠㅠ 멋있는 건 이러한 성소수자들에 대한 행사를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브뤼셀의 중시인 그랑플라스에서는 밤에 무지개빛의 불들을 온 건물에 쏴 주었다. 그랑플라스의 시청 건물도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는데 공기관에서 이런걸 인정해주는 것이 감명깊었다. 정부나 공기..
독일 쾰른에서 브뤼셀은 두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다. 이게 브뤼셀의 교통권. 다른데는 작은 종이 같은 건데 여기는 딱 교통 카드처럼 생겼다. 1일권은 7.5유로. 지하철에서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무사히 찾아왔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간 집은 정말 정말 좋았다. 5층 정도의 아파트의 일층에 있는 방이다. 테라스가 두갠데 하나는 작은 테라스고 하나는 큰 테라스라 누워 있을 수도 있고 그 앞에 보이는 풍경이 도시 답지 않아 좋다. 이걸 보고 아 조만간 저기에 누워 맥주와 초콜렛을 먹어야 겠구나 싶었다. 알고보니 원래 이 집 주인이 예술가 인 거같았다. 집에 있는 그림들이 집 주인 이름하고 같았다. 벨기에 예술가의 집이라니 좋구나~.~ 짐을 풀고 장을 봐와 그동안 해먹지 못했던 찌개를 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