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 카이로에는 피라미드 말고도 보고 즐길 것이 넘쳐났다. 나일강은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기자지역에 피라미드가 있고, 체크아웃 후 우리는 카이로의 다른 면들을 보러 나일강 오른쪽으로 숙소를 옮겼다. • 올드카이로 새 숙소로 짐을 옮기고 잠시 티 타임을 가진 후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 콥트교를 믿는 기독교인들을 볼 수 있는 올드 카이로 지역으로 갔다. 카이로 안에서 이동할 때는 우버와 지하철을 주로 이용했다. 카이로의 지하철에 여자가 타면 온갖 성추행이 만무할 수 있다는 말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번 지하철을 타며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매너있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집트 지하철은 지하철의 앞 두칸을 여자 전용칸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나는 T와 함께 다니기 위해 다른 칸을 탔다. 생각보..
2017.10.30-2017.11.2 두 달이라 하면 엄청 긴 시간인데, 집을 구하고 바로 꽉 채워놓았던 냉장고는 어느새 다시 처음처럼 텅 비어졌다. 마지막 다이빙 날 , 처음 자격증 딸 때 선생님이었던 '라미'와 작별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두 달간 얼마 만나지도 못했지만 오르카의 친구들은 항상 즐겁고 유쾌해 헤어진다 생각하니 오랜 친구와 헤어지듯 아쉬운 감정이 들었다. 10월 31일. 남들은 할로윈이라 놀고 있을 시간에 우리는 카이로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사진의 까까는 터키에서 우리를 본 적있다고 반가워 하셨던 나래님이 작별 선물로 주셨다. 먹을거 선물로 주는 사람은 다 착한 사람...•~•* 참 신기한 인연인데 더 친해지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언젠가 좋은 소식을 들을..
다합에 도착해 집을 구한 뒤 일~이주정도?는 지친마음도 정리하고 몸도 쉬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했다. 이주쯤되자 라이트 하우스 쪽 다이빙샵들을 알아보며 한국인 다이빙 마스터분들이 많이 있는 샵 중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진 오르카 샵에서 다이빙을 배우기로 했다. 가격은 오픈워터+어드밴스드 자격증을 따는 것까지 280달러. 펀다이빙 150파운드(10000원).모든것이 저렴하다는 동남아보다도 다합 다이빙 자격증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한다. 교육기간은 우리는 5일 정도였는데 이건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5일보다 더 길어질수도 있다고 한다. 매일 아침 아홉시까지 다이빙 샵으로 가 간단한 이론교육을 받고 하루에 두 깡 정도씩 실전 교육을 받았다. 그렇게 지친 몸을 끌고 집에 오면 저녁 7시쯤 ㅠ 빡센 일정이었다. ..
2017.8.28~ 다합은 세상에서 가장 다이빙 자격증응 저렴하게 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펀다이빙 가격도 저렴하고 동네도 조용한 편이라 많은 장기•단기 여행자들이 여행 도중에 다합에 몇달간 머물면서 쉬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도 다합에 도착해서 며칠간은 선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서 머물면서 낮에는 계속 우리가 머물 집을 구하러 다녔다. 다합에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현지인 부동산업자를 소개받아 집을 같이 보러다님과 동시 돌아다니면서 'for rent'라고 적힌 집들을 발품을 팔면서 다녔다. 그렇게 이틀째 집을 보러 다니다 수단아저씨로 유명한 부동산 업자와 보러 간 집이 다이빙 샵이 모여있는 라이트 하우스 쪽과는 멀지만 집 자체가 새집처럼 깨끗하고 예쁜 관계로 바로 돈을 주..
2017.08.26-27 요르단에서 페트라를 본 후 아카바로 택시를 빌려서 왔다. 아카바 항구에서는 이집트 누웨이바로 가는 배를 타고 갈 수 있는데 티켓을 한 회사에서만 팔기 때문에 그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한 사람당 75달러. 더군다나 카드도 안받기 때문에 현금으로 내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한 사람당 75달러면 우리는 둘이기에 106.5디나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아카바 시내 현금인출기는 설상가상으로 세금도 엄청 뗀다. 이 나쁜놈들..!ㅠㅠ 비싸더라도 여기서 안사면 이집트로 넘어갈 수 없기에 사긴 샀지만 억울함은 가시질 않는다. 요르단은 가는 곳마다 풍경이 멋있는 건 인정하지만 이래저래 모기한테 피 뺏기듯이 돈을 많이 뜯어가는것 같다. 어쨋든 우여곡절 배를 타고 출발하는데 그래도 신기..
전체적인 유럽 여행 경로는 독일-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 ,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보통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묶어서 여행을 많이 가는데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읽어보니 위에서 시작해서 점점 아래로 내려가더라. 내가 대충 잡아 놓은 경로는 이것. 이탈리아 도시들 간의 여행은 버스로 이동하면 될 것이고. 나폴리에서 바로 그리스로 건너 뛰고 싶었으나, 주요 교토수단이 바리로부터 파트라스로 페리를 타고 가는 것이다. 페리는 미리 예약하는게 정신건강, 몸 건강에 좋을 것같다. 동행자 T는 자킨토스 섬에 가고 싶어서 체크를 해놓았지만 자킨토스 섬은 인기많은 휴양지이나 아직까진 교통 수단이 발달해 있지 않아 찾아가기가 여간 까다론운게 아니다. 자킨토스 섬에 나바지오 해변은 태양의 후예때문에 요즘 난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