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4~1.7 G는 비니쿤카를 다녀온 후 고산증세와 감기에 시달리게 됐다. 그래서 1월 4일은 마추픽추를 위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집에서 요양. G는 요양하고 나는 마추픽추에서 먹을 샌드위치를 쌌다. 우리의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오래 보관을 해야 하는지라 오이를 절였더니 더 아삭하고 맛있어졌다. 암튼 G를 하루종일 먹이고 재웠더니 저녁이 되자 좀 괜찮아 진 거 같다. 1월 5일. 숙소에 큰 짐을 놓고 간단하게 가방을 싼 후 마추픽추로 출발한다. 날이 여전히 안좋아 걱정이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갈 때에 방법이 세 가지다. 1. 몇 달 전부터 330달러 짜리 쿠스코-아구아스칼리엔테 까지의 페루레일 표 구입. 편하고 시설도 좋다고한다. 하지만 우리같은 배낭 ..
2018.1.1-1.2 새해가 밝은 날 , 비행하며 20살이 된 쥐 한마리가 한국에서부터 쿠스코까지 찾아왔다. 인천, 해발 7m부터 쿠스코 3,399m 까지 거의 3400m를 올라오는 무지막지한 여정을 버티고 이틀만에 도착한 쥐. 갑자기 해발고도를 얘기하면 감이 잘 안오는데, 백두산이 해발고도 2700m 정도이고 한라산이 1900m정도라니 한국에서만 살 면 올라갈 경험도 없을 높이라는 거다. 쿠스코 공항에서는 갑작스럽게 높은 고도로 올라올 여행객들을 위해 고산병을 예방, 치료해주는 코카 잎을 여기저기 구비해 놓고 있었다. 나도 지친 시골 쥐를 위해 코카 잎을 손에 꼭 쥐고 있다가 도착하자마자 입에 넣어주었다. “응~왔니? 오느라 고생했고. 이제 짐부터 풀어보자🥴” G를 기다린건지 짐을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