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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산토리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아침에 도착해 숙소로 도차했는데
다행히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들어갈 수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엎어져서 잤다.
잘 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직 아침이라 ㅋㅋㅋ
밥을 먹고 산토리니 구경~
이 곳이 우리 숙소가 있던 동네 페리사마을.
뒤에 큰 산이 있는데 멋있다. 오분 거리에 흑사장이 있다.
아점 해먹으려고 장보러 가는데 어디선가 나타나 자꾸만 따라오는 강아지 ㅋㅋㅋㅋ
결국 마트까지 따라왔는데 안까지 들어오려 해서 마트 아줌마들이 쫓아냈다. 우리 강아지가 아닌데 밖에서 보면 우리강아지가 민폐 끼친거 같아서 괜히 얼굴 빨개짐 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들이 강아지 쫓아낼 때 최대한 우리 강아지 아닌 척 했다. ㅋㅋㅋ
밥먹고 페리사에서 출발해 이아마을로 가는 중.
페리사에서 이아마을 가려면 피라 마을을 거쳐야 한다. 숙소를 피라로 잡았어야 했는데!!!! ㅠ
산토리니는 원래 큰 섬 하나가 있다가 화산 폭발이 일어나 고대 취락을 파괴하며 남은 잔해물로 칼데라 지형을 이루고 있다.(위키)
산토리니 섬의 풍경은 생각보다 멋있었다. 산토리니 하면 이아마을밖에 몰랐는데 산토리니 섬의 칼데라 지형은 약간 초스달 처럼 생겨서 섬을 따라 가다보면 섬의 가파른 절벽의 지질학적인 모습과 그 밑에 푸르른 바다가 정말로 멋있었다. 자연의 신비. 세월이 만들어낸 어마어마한 아름다움!
그렇게 감탄하며 오다보니 벌써 이아 마을에 도착했다. 사진은 이아마을의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을 따라 돌아 들어가면 이아마을 깊숙히 들어갈 수 있다.
골목마다 있는 가게에서 관광품을 팔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데려가고 싶게 예쁘다.
진짜 멋있다. 섬이라 어디서든 멀리 바라보면 해수면이 보이는데. 습해서 그런지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흐릿해서 내가 있는 섬이 현세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다른 세계에 갇힌 것 같은 느낌.
건물과 자연 모두 다 백점만점이다. 입에서 '우아'가 떨어질 수가 없다.
아 진짜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절벽위에 마을과 바로 이어지는 절벽의 단면들, 이어지는 하늘과도 닮은 바다. 이 곳에 서서 바라보면 갈매기처럼 날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날다가 바다로 들어가면 하늘로 나오지 않을까
파란지붕의 예쁜 집.
그리고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강아지 ㅋㅋㅋ
저긴 어떻게 올라갔는지. 높은 건물위에 한 강아지가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녹아있다. 웃긴놈 ㅋㅋ
예쁜 북샵과 고양이.
이아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다 우리도 해를 피래 전망 좋은 카페로 들어갔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즐기는 간식 타임이라닛 ㅠ 너무 행복하다.
그리스에 넘어오자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커피에 freddo라고 써져있는게 차가운 커피. 이탈리아어로 cold라는 뜻이라고 한다.
신기한건 막상 이탈리아에는 차가운 커피가 없는데 그리스에 이탈리아어로 freddo라고 적힌 커피가 있다니..? 번역기엔 그리스어로 freddo라는 단어가 없다는데.
나는 카푸치노 프레도를 시키니 이런 커피가 짠!
커피도 완벽하구나.
오랜만에 디저트도 같이 시켰다. 오렌지 파이라고 써져 있는걸 시켰는데 엄청 쫀득하거 오렌지 향이 짙게났다. 매우 맛있음...
그리스 물가도 저렴하고 좋아 저기에 그리스식 커피 한 잔 더 시킨게 팁까지 13.5유로 나왔다. 이런 전망 좋은 카페에서 ! 매우 행복.
이아마을에서 커피 한 잔의 행복까지 누리고 다시 피라마을로 피라마을을 구경했다.
이아마을에서 이미 한 번 충격받아서 피라에선 이 곳도 멋지군 하고 끝냄 ㅋㅋ
한 컷씩 남기고 다시 우리 동네 페리사로.
저녁먹고 난 후 페리사 바닷가.
모래 색이 까만색인 곳이다. 모래가 좀 까끌까끌하서 걸어다니면 발바닥이 아팠다.
이 곳에서 밤에 사진 놀이 함.
페리사 동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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