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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6-8일

정들었던 멕시코 시티에서 마지막 점심.

오랜만에 중식이 먹고 싶어서 중국음식점에 왔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멕시코에는 중국 음식 뷔페가 많았다.

여기는 그중에서도 가짓수가 많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다.

엄청 맛있진 않지만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서 벗어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멕시코 시티에서 과달라하라까지 가야 하기에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갑자기 수염없을 때가 너무 얄미웠어서 ㅋㅋㅋ 급 합성해봄.

수염이 있으니 덜 얄밉다 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터미널에서 지루한 시간을 버티는 중이다.

이러고 놀다가 밤 버스를 타고 과달라하라고 넘어갔다.


과달라하라에 아침에 도착했지만 우리가 예약한 체크인 시간이 점심 넘어서라 

버스 터미널에서 또 한참을 기다렸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과자 먹다가 

잠깐 눈 좀 붙였다가

그냥 아예 누워서 한참 자다가..

진짜 지루했다. 

드디어 체크인 시간이 되어 집으로 찾아가는 중.

그렇게 지루하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

집주인이 미술을 하는 사람이라 집 안 곳곳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집 인테리어도 예쁘다. 역시 에어비앤비 최고.

저녁거리를 살 겸, 좀 쉬다가 시내로 나왔다. 

그걸 지켜보는 옆 집 멍뭉이.

멕시코의 제2도시쯤 된다는 과달라하라.

과달라하라는 고즈넉한 매력이 있지만 도시적으론 멕시코 시티와 너무 차이 난다.

번화가는 그리 크지 않아 금방 구경할 수 있다.

과달라하라 성당 앞에서.

멕시코는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하지만, 밤이 되었는데도 생각보다 평범했다.

밤의 성당도 운치 있고. 곧 뭔가 축제가 있을는지 성당 앞에 이상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과달라하라는 할리스코 주에 위치해 있는데, 거의 모든 멕시코산 데낄라가 이 쪽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에 오면 꼭 해야 하는 데낄라 투어!

그다음 날 여행사를 여기저기 다녔지만, 이 차에서 판매하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아 결국 여기서 구매했다.

그리고 이런 힘든 날의 저녁은 피자로!

밤이라 밥을 해먹기도 뭐해서 피자를 사 먹었다.

역시 피자는 언제나 옳아.


2월 8일의 아침.

시내 구경 겸 쇼핑을 나왔다.

과달라하라 낮의 모습.

과달라하라 성당은 내부도 예쁘다.

쇼핑과 투어사 때문에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다 발견한 타코 집

가격은 하나에 12페소로 저렴하다.

이렇게 한 팬에서 모든 종류의 고기를 굽고 있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 노점상이라 돼지 냄새가 좀 났지만 맛있었다.

창동 할머니 토스트 같은 푸짐함.

 

시내에서 만난 음악가들.

베사메무쵸라 상당히 멕시코스러운데 또 잘해서 멋있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무리 지어 지나가는 사람들.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흥겹다.

현지인 무리에 섞여 청과점에서 과일을 산 후 집으로 돌아왔다.

이건 마트에서 산 파이인데, 꽤 맛있었다.

달다구리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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