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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은 작은 마을이라 보통 당일치기나 1박2일 일정으로 많이 간다. 우리도 어젯밤 늦게 도착해서 잠만자고 아침에 체크아웃을 한 뒤 버스 정류장에 짐을 맡기고 움직이기로 했다.

체크아웃 전 러시아에서 사온 오트밀 죽을 간단하게 먹었다. 과일 말린 것도 같이 들어있어서 저래 보여도 꽤 맛있다! 한국에도 이런거 싸게 많이 팔았음 좋겠다. 저게 한 봉투에 백원 정도.. 싸다.

그리고 올드타운으로 가면서 마트에서 빵을 사먹었다. 탈린쪽으로 넘어오니까 마트에 러시아보다 먹음직스러운 빵이 넘쳐난다.​

한 입 씩 베어물고 나서 '아 참 사진 찍어야지'
나는 초코크로와상이고 T는 피자빵 2조각.



올드타운 가는 길.
어젯밤과 아침까지 눈과 비가 와서 날이 안좋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가 올드타운에 들어설때에는 해가 뜨기 시작했다.


우리는 비루게이트를 통해 올드타운으로 들어섰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동화마을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게임속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 돌바닥 위에 이상하게 생긴 새가 비둘기처럼 다니고 있었다. 이 새는 무슨 종인가 궁금하다.

*아 우리는 탈린에서 유심칩을 따로 사지 않았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쪽에서 매우 발달해 있다. 스카이프 본사도 이 곳에 있고 . 세계에서 최초로 휴대폰 투표를 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한 곳도 이 곳이라 한다. 그래서 길거리에 무료 와이파이가 넘쳐났다.

제일 먼저 점심을 먹으러 간다.
탈린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중세 느낌으로 음식을 파는 올데한사와 페퍼색!
두 레스토랑은 서로 마주보며 위치한다.
위에 사진들은 올데한사 직원들 사진인데. 중세 차림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가게 옆에서 유명한 설탕아몬드 같은걸 판다. 한 봉투에 4유로 하는 것 같다.

올데한사는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음식 평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페퍼색으로 들어갔다.


아이폰으로 찍다보니 역시 어두운 곳을 찍으면 노이즈가 심하다 ㅠ peppersack역시 직원들은 중세의 복장을 하고 있다. 조명은 좀 어둡지만 분위기 있었다. 우리는 들어가서 이층 테라스(?)자리에 앉았다. 연어스테이크와 에스토니아 전통 요리라는 스루토우 고기를 먹었다. 맛도 있고 양도 괜찮은 편이다. 식전빵이 무료라 좋았다. 유럽은 식전빵이 유료일 경우가 많아서 처음 가져다 줬을때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많이 했다ㅋㅋ 맥주 두 잔까지 해서 38유로 정도.

밥을 다 먹고 나와서 town hall pharmacy에 들렸다. 여기서 전통방식으로 약을 만들어 판다고 한다. 이쁜 병에 묘약같은거. 구경하려고 했는데 닫았다 ㅠㅠㅠ 창문 밖에서 아련하게 쳐다보고 다시 이동


탈린 올드타운은 이곳 저곳 구경하는데 최대 두시간밖에 안걸린다. 탈린은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을 바라보는게 정말 멋있다.

이게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전망대는 두 곳 인데 하나는 유로고 이 곳 톰페아 언덕은 무료라서 이곳으로 왔다. 유로라도 2유로 정도밖에 안한다고 했지만 사진상 이곳이 더 멋있었음.

진짜 탈린 올드타운 멋있다. 러시아하고 바로 옆동넨데 느낌이 확 다르다. 전망대에선 갈매기가 사람 구경을 하고 있었다. 전망대 구경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도망가지도 않고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사람들 얼굴 구경 하더라. 웃기는 놈.


에스토니아 포함 발트 국가들은 90년대까지 러시아의 침략으로 소련국가에 병합되고 있는 와중 1991 8월 20일 노래혁명과 소련의 붕괴로 독립했다 한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몰려든 2백여만 명이 넘는 군중이 빌뉴스-탈린 사이의 가도를 점거한 채 손을 맞잡고 노래했는데, 그 행렬은 600km 이상 이어졌다."(위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서로 다른 나라들이 평화적으로 서로 손을 잡고 노래로 혁명을 이뤄냈다는게 대단하고 멋있다. 그래서 그런지 탈린도 리가도 (현재 리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이 많다. 오페라 하우스도 많고. 발트 국가에서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버스정류장에 다시 가면서 사먹은 사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사이다는 원래 사이다가 아니라고 한다. 원래 사이다는 칠성사이다가 아니라 사과주나 사과쥬스를 말한다고 한다. 사이다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잘 못 쓰인 단어가 우리 나라에 유입됐다고 한다.

한 병에 1.09유로 ! 매우 싸다 . 스파클링 와인 사과향 맛이다.

그럼 이제 리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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