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9 일어나자마자 탈린으로 가는 버스표 다시 확인해보고 체크아웃 해서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짐을 찾고 백화점으로 와 시간을 떼웠다. 그러면서 남은 돈 처리로 오르가닉샵에서 산 바디버터하고 페이스크림! 크림에 스크럽에 헤어팩에 종류가 20여가지는 되는 것 같다. 가격도 한 통에 55루블 저렴이! 지금 가지고 있던 크림이 나한텐 좀 건조해서 계속 신경쓰였는데 샘플을 써보니 좋은거 같아 바로 구입했다. 드디어 버스 타러 갈 시간 . 비가 엄청 와서 이것이 내 운명을 또 말하는 것인가 하고 걱정 이었는데 삼십분전에 버스 정류장을 잘 찾아와서 버스가 오는 것까지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버스는 다섯시 차. 오십분 정도가 되니 에코라인 언니가 와서 버스표를 확인해줬다. 짐 스티커..
버스 사건 때문에 머리 아픈 와중에 하늘이 근 며칠 중 제일 맑고 좋아서 시내 구경을 다시 가기로 했다. 날이 엄청 좋아서 오늘은 곳곳 마다 사람들도 많고 유람선도 활기가 넘쳤다. 그래도 밝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보고 떠나게 돼 그와중에 좋았다. 다시 찾아 온 피의 구원 사원. 어제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렇게 돌고 버거킹을 찾아가 우리의 가성비 갑 빅킹으로 배를 채운 뒤 예르미타시 미술관으로 찾아갔다. 에르미타시 미술관(러시아어: Эрмитаж, 문화어: 에르미따쥬국립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술관으로, 정식명칭은 국립 에르미타시 미술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이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 미술..
일어나서 짐을 싼 뒤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 놓은 버스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날 이다. 버스를 타러 가기 전 어제 못간 예르미타주 미술관을 가기위해 짐을 코인락커에 맡겼다. 근데 어제부터 계속 나를 신경 쓰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버스 정류장이다. 내가 구매한 티켓에 써있는 버스 정류장을 구글맵에서 검색해보니 아무리봐도 큰 버스가 설 수 있을 만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봐도 내가 타려는 버스의 리뷰가 나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홈페이지로 들어가 버스 정류장을 확인해보니 구글 맵과는 아주 다른 곳을 표시해 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버스표를 예약했던 infobus라는 회사는 버스회사가 아니라 버스 대행 회사라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버스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둘쨋날이 밝았다. 비가 와서 중단 된 상트페테르 탐험기 다시 시작이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예르미타주 박물관이고 우리집부터 박물관까지 걸어 올라가며 건물들을 구경할 것이다. 꽤 하늘은 파랗다. 파란하늘이 지나가는데 파란 지붕의 정교회 사원이 보인다. 지붕엔 별이 박혀 있어서 꽤 귀엽다. 그 앞에 교회를 지키고 있는 것 같이 대천사가 위엄있게 서있다. 또 길을 가 이번엔 세인트니콜라스나발대성당을 들린다. 하늘색 벽을 가졌다. 막 예배가 끝났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나를 덮친다. 그래도 물 웅덩이가 생기면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시내쪽으로 들어왔다. 그냥 건물인거 같은데 건물 정문의 기둥을 박물관에 서있을 법한 동상이 ..
2017.04.26상트페테르부르크엔 새벽 여섯시쯤 도착하였다. 숙소 주인은 우리가 아침 일찍 도착했다는 말에고맙게도 원래 체크인은 2시지만 10시에 해주겠다고 하였다. 기차 주변의 백화점이나 가게들이 다 8시 정도에 여는 바람에 기차역에서 추위에 부들부들 떨면서 기다리다가8시에 백화점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이번엔 KFC에 찾아가 99루블짜리 햄버거를 사먹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나 모스크바는 물가가 서울이랑 비슷한지라 외식으론 거의 햄버거를 사먹었다 ㅠ햄버거를 먹고 슬슬 버스를 타 숙소로 찾아왔다. 숙소는 시내와 좀 떨어진 아드미랄 테이스키 구에 있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발트해의 바닷물이 들어노는 운하의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위 사진은 다리위에서 찍은 보이는 풍경. 날이 흐리다.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고 ..
3일째는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는 날. 다시 시내로 와 기차역에 도착해 티켓을 뽑고 시내를 마지막으로 돌기위해기차역에 짐을 맡기었다. 모스크바엔 우리나라처럼 락커별로 맡길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시간 당으로 치면 비싸기에우린 사람이 맡아주는 곳으로 갔다. 짐 하나당 190루블. 가벼워진 어깨를 가지고 모스크바 붉은광장으로가 파란하늘 찍으려고 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모스크바의 날씨 때문에 점심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맛집을 찾던 중 평양 냉면을 파는 집을 찾았다. 평양고려 라는 식당인데 북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다.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을 이것저것 찍지 못하였다. 이건 평양식 비빔냉면이다. 옆에 육수는 닭국물인거 같았다. 육수가 진했지만 좀 짰다. 이걸 다..
꽃을 보면 봄이 왔는가 싶지만러시아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엄청 난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아주 몸이 다 쑤신다.사진은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과 그 앞에 심어져 있던 꽃.하늘은 파랗지만 우박도 내렸다!오늘 우리의 목적은 The Pushkin State Museum of Fine Arts !미술관의 날이다. 그 전에 배를 빵빵하게 채우기 위해 아르바트 거리로 찾아갔다.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에 러시아에서 유명한 한국인 혼혈 뮤지션 빅토르 최를 기리는 벽화도 있다고 한다.한국인 혼혈이지만 러시아에서 락의 전설로 남아있고 정치적으로도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한다.벽화를 보러 한 번 갔어야 했는데 몰랐으니 아쉽다.우리는 이곳에 T가 그토록 부르짖던 햄버거를 먹으로 버거킹을 찾아갔다.그 전에 또 일화가 있었는데...
2017.04.22 새벽에 모스크바에 도착하였다. 모스크바에 너무 일찍 도착해 역에서 한시간 가량 핸드폰을 하며 비비다 오전 일곱시에 출발해볼까 하고 트로이카(교통카드)200루블 어치를 충전하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정말 놀라운건 정차하는 역 하나하나 마다 정교하게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깨끗하고 크고.. 이십분 정도 지하철을 타고 호텔이 있는 지역쪽에 도착하였다. 원래 호텔 체크인 시간이 2시 였는데고맙게도 매우 이른시간이 8시임에도 불구하고 체크인을 해주었다. 매우 친절하고 영어도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방을 찾아가 짐을 풀고 3시간 가량을 쭉 잤다. 피로가 풀리고 나서 본격 모스크바 탐방을 나섰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트립어드바이저에 만두집인데 무려 전체 음식점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던 곳을..
2017.04.20카잔은 한국하고 여섯시간 시간 차이가 난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주식시장이 이미 마감을 했다. 어제도 눈이 내렸는데 이곳은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아침은 호스트가 추천해준 동네 빵집으로 가서 먹고 싶은 빵들을 골랐다.호스트 아주머니가 정말 센스 있으신게. 티트레이가 있었다. 빵들을 썰어서 올려놓고. 계란프라이도 하고 밀크티를 만들었다. 샐러드가 드레싱이 없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오히려 더 맛있었다. 매우 만족스러운 아점.만두처럼 생긴 빵들은 다 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거 같다. 이건 연어가 많이 들어있었다. 비리지도 않고 매우 맛있었다. 아줌마가 빵 맛있다고 칭찬했는데 진짜다 ㅋㅋ 이거말고 다른 빵은 아마 소고기가 들어있을거 같은데 배가 ..
2017.04.19우리는 카잔에 도착해 바로 짐을 풀러 호스트와 연락해 집을 찾아갔다. 우리가 만난 호스트는 부분데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집의 이곳저곳을 소개해주고 카잔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착착'이라는 카잔의 명물 과자를 선물로 남겨주고 가셨다. 이게 우리나라 강정같은 느낌인데 꽤 맛이있었다. 기분 좋게 짐을 풀고 도시 구경길에 나섰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먼저 찾아간 곳! 저기 중간에 파랗게 문양이 그려진 곳에 까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음식점이 나온다. 이름은 medina. 할랄 음식점이다. 가게는 아늑했다. 그리고 노래 소리가 흘러 나오지 않아서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식기 소리도 잘 못내겠더라.다행히 메뉴판에 사진이 나와있어서 먹고 싶은거 4가지를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