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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이스탄불은 유럽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경계에 있는 도시로 과거 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고, 동로마 제국 시절인 중세 시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제일 큰 도시라고 한다. (터키는 그 지리적 특성때문에 유럽인지 아시아인디 헷갈리는데 사실상 유럽대륙에는 그리 많이 걸쳐 있지 않다. 중동이나 중앙 아시아로 분류하는게 맞지 읺을까)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는 것과, 삼각형 모양의 땅의 한쪽 면만 육지를 맞대고 나머지 두 변은 보스포루스 해협과 맞대고 있어 전쟁시 방어에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 점에 로마 제국때에 콘스탄티누스가 이스탄불을 새로운 로마라고 수도로 정하면서 이스탄불의 명칭은 콘스탄티누스의 도시, 콘스탄티노폴리스라 불렸었다. 그 후에도 이스탄불은 엄청난 대도시가 되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란 이름보단 the city라 불리게 된다. 여기에는 여러얘기가 있지난 워낙 유명하다 보니 도시하면 이 곳이 된것이다. 이스탄불이란 단어 자체도 터키어 뜻으로 도시라는 말이라고 한다.

The city, 이스탄불을 돌아보기로 했다.
워낙 엄청난 도시답게 다른 도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법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넘쳐났다.

그 중이도 제일 유명한 아야 소피아와 블루모스크. 이스탄불의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는 유럽 대륙쪽의 구시가지에 모여 있다.

아야 소피아와 블루모스크(술탄 아흐멧 모스크)가 있는 광장으로 가는 중. 귀여운 건물이 있다.

술탄 아흐멧 광장에 있는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는 정말 유럽의 이곳 저곳에 찢어져 있다 ㅋㅋ 고통받는 이집트

먼저 술탄 아흐멧 모스크. 아야 소피아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푸른빛의 모스크이다. 오스만 제국 시절 지어진 모스크라고 한다.

모스크에 있는 기둥들의 갯수는 누가 만들었냐는 것에 의미가 있다. 1개는 개인이 만든 것, 2개는 국가,4개는 술탄이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술탄 아흐멧의 모스크는 술탄이 지은 모스크로 원래는 기둥이 4개가 돼야 맞다. 그런데 모스크를 지을 당시 술탄이 건축가에게 기둥을 모두 황금으로 만들어라 라고 말한것을 황금과 6의 단어가 터키어로 발음이 비슷해 건축가가 황금을 6으로 잘 못 들어 기둥을 6개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블루 모스크는 6개의 기둥을 가지고 있다.

모스크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특히 복장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발목을 가리고 머리카락도 가려야 한다. 가리는 천은 모스크 앞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남자는 그냥 들어가도 되지만 여성에게는 이렇게 까다로운 까닭에 모스크를 들어갈때마다 매우 번거로웠다. 그래서 아야 소피아 까지만 보고 나머진 그냥 밖에서 T가 보고 올동안 기다리며 보냈다.

블루 모스크를 나오니 바로 보이는 아야 소피아.
광장엔 꽃도 많고 우리나라 간식처럼 구운 옥수수나 군밤을 팔고 있었다. 나는 여름 간식으로 옥수수 먹는 걸 좋아하는데 T는 옥수수 감자 이런걸 별로 안좋아해서 옥수수 먹는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내가 한 번 삐지거나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옥수수 사줄까?^_^* 하는 정도..ㅋㅋㅋㅋㅋ
고소한 옥수수 냄새에 입맛을 다시며 아야 소피아로.



워낙 장대해서 사진으로 잘 담을 수도 없다. 학교 다닐때는 영어식 발음인 하기아 소피아로 많이 배웠다. 동로마 제국 때에 만들어진 건축물로 정교회를 대표했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때 침략당해 모스크로 사용된다. 그 후 십자군 전쟁 때 십자군들에게 침략당해 가톨릭 성당으로 바끼면서 동방정교회의 문화인 성상이나 모자이크 등이 많이 파괴당했다.

성당의 내부 모습. 여러 침략을 많이 당해 오스만 제국때 그림이 많이 덮히기도 하고 십자군 때도 많으 파괴당했지만 모자이크 벽화가 남아있기도 했다. 마지막 사진은 오스만 제국때 침략 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술탄의 무덤을 이 곳에 남겼다고 한다.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었던 하기아 소피아의 내부는 묘했다.

+하기아 소피아 내부를 들어갈 따 아니 박물관 패스를 샀다. 가격은 85리라. 그거 아니어도 입장료만 사면 50리라.


하기아 소피아는 현재는 종교건물이 아니고 박물관으로 사람들에게 개방해 놓고 있지마 최근들어 하기아 소피아를 모스크로 만들자는 터키인들의 움직임이 있어 이래 저래 논란이 있다고 한다.


하기아 소피아에서 나오면 또 바로 보이는 톱카프 사라이(톱카프 궁전). 15-19세기 오스만 제국의 궁정의 역할을 한 곳이라고 한다.


궁전 입구의 성 이리니 성당. 동로마 제국때네 지어진 곳으로 동로마제국 때엔 유명했지만 오스만 제국때 무기고로 사용 돼면서 거의 버려지다 싶이 됐다. 지금도 건물안에 들어오면 폐가 느낌의 비둘기 본거지다.

궁전으로 들어가면 엄청 넓고 들어갈 곳도 많지난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하렘구역.
그렇게 화려하진 않았다.


궁전이 바다 끝 쪽에 있어 이 곳에선 푸른 바다가 잘 보인다.

오늘은 이쯤 구경하고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 이스티크랄 거리. 명동 같은 곳이다.
유명 브랜드는 다 들어와 있다.
이 곳에 제일 큰 스타벅스가 있어 왔는데
들어가기 전에 비둘기 모이 파는 청년의 화풀이에 당했다.


광장에서 돌아다니다 비둘기 모이 파는 청년이 T한테 말을 걸어 팔려고 했던 모양인데 어떻게든 팔아보려다가 실수로 모이를 떨어뜨린걸 자기 분에 못이겨 애꿎은 나한테 빌둘기 모이를 뒷통수에 던지더라... 덥고 꿉꿉한데 매우 기분이 나빴다. 이 일 말고는 터키 사람들이 유별나게 친절해서 이미지가 나빠지진 않았다. 여러 모로 '새'와 인연이 깊은가 보다 나는...ㅠ


집에 돌아가면서 사먹은 케밥. 빵은 8리라고 얇은 빵에 있는 거는 10리라다. 얇은 빵에 속이 더 많이 들어가 더 비싼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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