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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오늘은 박물관을 순회 날.

제일 처음 찾아온 곳은 블루 모스크 근처에 있는 이슬람 박물관. 박물관 패스가 있으면 그냥 들어갈 수 있다.

에어컨이 빵빵 해서 기분이 좋았다.
제일 인상 깊었던건 무함마드의 수염.


그리고 모자이크 박물관.
코끼리가 호랑이를 무찌르는 모자이크가 있다. 역시 세계의 무법자 코끼리

모자이크 박물관엔 기념품 자판기가 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별로 안비싸다. 호객행위가 없어서 조용히 고르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ㅋㅋ

그리고 고고학 박물관.
터키에는 그리스 로마의 유물이 여기 저기 곳곳에 널려있다고 한다. 너무 많아서 잘 관리도 안되니 그리스인들은 그것 때문에 걱정도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알카익 시기의 석상도 있었다. 저 웃음이 그 유명한 알카익 스마일. 묘하다.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고등어 케밥을 먹기 위해 찾아온 갈라타 다리.

유럽 대륙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 바다위에 놓아진 갈라타 다리.
그 위에선 많은 사람들이 낚시대를 놓고 물고기가 입질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뭐가 잡히나 했는데 꽤 많은 물고기 잡혔다. 어떤 사람은 큰 통에 잡은 물고기들을 넣고 물을 수시로 부어주고 있었다.

갈라타 다리의 명물.
고등어 케밥.
다리 밑으로 내려 오면 생선 시장이 있는데
그 곳에선 고등어가 자신의 몸을 터키의 뜨거운 불꽃에 희생하며 맛있게 익어가는 냄새가 난다.
가격은 빵은 8리라 얇은 빵은 10리라.
고등어가 들어가서 비릴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도 안비리고 정말 맛있었다.
강추강추.

2017.08.06

이슬람 문화권에선 고양이에게 극진히 대해주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터키의 고양이들은 매우 유순했다. 그리고 고양이 밥과 물이 어딜가나 놓아져 있었다.
더운 날씨에 여기저기 널려 있는 고양이들.

어느 집에 속해있는 집고양이들이 아닌 길고양이들인데 느낌은 터키 사람들이 고양이들을 공동으로 키우는 듯했다.


탁심광장 쪽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밤에 유럼선을 타러 왔다. 가격은 1인 12리라. 사천원 정도.
티켓은 따로 없으면 돈을 지불하고 배에 올라 자리에 앉으면 된다. 한시간 십분에서 삼십분 정도 운행하는데 엄청 넓어 보지 못했던 이스탄불의 여러 군데를 볼 수 있었다.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재밌는 도시이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도 많고 하나 하나 놓칠게 없다.

유람선에서 이스탄불을 바라보며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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