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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0일 ~ 1월 13일

이카에서 페루의 수도 리마로 꼬고! 

수도에 오면 항상 게을러지게 된다. 

좋은 숙소를 잡아놓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영화 관람

빈둥거리는게 최고지만! 그래도 리마가 어떻게 생겼는진 알아야 되니까 나갈 준비를 해본다.

낯선 리마의 길을 확인하며 광장으로 향한다.

시내의 중심, 모든 공공시설과 랜드마크가 모인 마요르 광장.

리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려는지 대성당에 커다랗게 웰컴 현수막을 걸 고 있다.

T랑 유럽 여행중에 교황님을 한 번 본 적 있는데, 여기서 또 보니 괜히 반갑다.

 

근데 리마는 마요르 광장 외 몇몇 성당 말곤 특별한 관광거리는 없는 듯싶다. 

지나가다 가게에서 엠빠나다를 사먹었다. 다시 보니 배고프네

엠빠나다를 먹고 또 걷다보니 작은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페루의 흥겨움에 취한다

이번엔 꽈배기와 츄러스

튀겨놓은지 꽤 된 듯, 눅눅하고 맛이 없었다.

다시 마요르 광장을 지나 산 프란시스코 교회 수도원으로 갔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산 프란시스코 수도원은 리마를 수도로 만든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세비야에서 가져온 타일로 교회를 장식해 놓아서 유명한 것이랑 , 예배실 정면에 17세기 벨기에 화가가 그린 최후의 만찬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더울 때는 역시 성당 안에서 쉬는 게 최고지!

이러고..

수도원 밖에서 사진 찍다가 비둘기 많은 걸 보고 이러고 놀기나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에 있는 최후의 만찬의 테이블 중앙엔 꾸이 요리가 올라가 있다고 한다. 페루에선 그만큼 꾸이(기니피그) 요리가 중요한 거라 한 번은 먹었어야 했는데 이것도 못 먹어봤다.

여러모로 글 쓰며 보니 아쉬운 것이 많다.

 저녁으론 T가 G의 수능 끝난 기념, 스무 살 된 기념으로 밥을 쏜다 하여 수제 버거 집을 찾아갔다.

셋 다 수제버거집을 찾아서 다닐 정도로 좋아하는 지라,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다.

드디어 나온 버거! 수제버거는 언제 봐도 아름답다.

이 곳은 사이드를 감자와 고구마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제일 좋은 점은! 페루의 수제 맥주도 같이 판매를 하고 있었다.

T는 이왕 쏘는 거 크게 쏘겠다고 수제 맥주까지 시켜줬다. 종류 별로 두 병 씩 마심 ㅎㅎ 

평일이라 가게엔 우리밖에 없었다. 가게 직원이 찍어준 사진. 누군가 우리 셋을 찍어준 사진은 드물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든다.

만-족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숙소 쪽으로 걸어갔다.

라르꼬마르 쇼핑단지. 리마의 코엑스 같은 곳인데, 별로 살 건 없고. 것보다 야경이 예쁘기로 유명하다.

리마의 어느 날 아침.

마트 구경을 하던 중 푸아그라 통조림을 발견했다. 

페루빵과 푸아그라와 라면과 토달볶음. 엄청난 조합이다.

리마가 원래 초콜릿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이번엔 초콜릿 카페로 찾아갔다.

초콜릿 케이크의 영롱한 자태.

카페가 환하니 예뻐서 오랜만에 사진 삼매경이다.

초콜릿 케이크 말고도 여러 가지 케이크를 팔고 있다. 하나 같이 다 맛있어 보인다.

'왜 이러나' 진심인 표정

한참을 카페에 앉아있었다.

다 먹었으면 빨리 나오라는 표정.

단 거를 많이 먹었더니 하이 해졌다.

역시 대도시 최고다.

나는 길거리 사진을 좋아한다.

'그 날, 그곳에 있었다' 라는 느낌이 확 오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면 그 때 그 그림과 냄새,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게 야경이라 더 좋아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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