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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5일

이건 치앙마이에 오자마자 산 치앙라이행 티켓.

원래는 치앙마이에 일주일 정도만 있고 나머지는 태국 북부로 안 가본 곳을 가보자 했건만..

며칠을 머물다 우린 결국 이 티켓을 찢어버렸다 ㅋㅋㅋㅋ 

그렇게 일주일 더 치앙마이에서 먹고 자고 놀고 카페 도장 깨기를 2주 동안 하게 된다.

놀고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있으면 정리하기가 힘든데.. 그래서 그냥 날짜별로 쭉 나열하기로 했다. (ง ͠ ͠° ل͜ °)ง 

  • 2월 25 : 타페 게이트 쪽 길거리 시장

숙소 체크인이 오후에야 된다 해서 아침은 숙소 쪽에서 해결했다. 동남아식 아침과 오랜만의 비엔나커피.

동남아스러운 향초들과 나염티

태국엔 일본이 오래전부터 들어와 서로 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음식도 일본 음식의 영향을 받은 게 많다.

뭐 이래나 저래나 그 덕분에 어디서나 값싼 초밥을 먹을 수 있다.ㅋㅋㅋㅋㅋ 하나에 5밧~10밧으로 파는 초밥들. 

게 요리에, 샌드위치 튀김. 그리고 동남아의 여러 간식들 태국의 시장엔 없는 게 없다. 

어디든 다 기념품은 비슷하고 거의 변하지 않지만 이번에 갔을 땐 좀 새로운 게 보였다. 

기념품에도 유행은 온다. 요즘 동남아의 기념품 유행은 바로 코코넛 잔 안을 예쁘게 가공해서 판매하는 그릇. 

확실히 동남아스럽고 화려해서 하나 갖고 싶었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타코야키! 내가 또 타코야키를 보면 지나칠 수 없지  (•‾⌣‾•)و ̑̑♡ 

대나무 통 안의 차 음료와, 눈이 즐거운 어묵. 

타페 게이트 안의 시장은 중간에 작은 절도 많아 쉴 수도 있고, 구경거리도 된다. 

  • 2월 26일 : T의 바버샵 이용기.

아침은 집 옆의 반찬가게에서 이것저것 담아 먹었다. 밥을 거북이 모양으로 줌 ㅋㅋㅋ 

점심은 길거리에서 팔던 뼈 해장국 같은 것. 고기가 튼실하게 들어있다.

마야 쇼핑몰. 안에 딱히 볼 건 없다. 에어컨 쐬기 좋음

태국이 물가가 저렴하니까 한 번 와보자 한 바버샵.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깨끗하고 힙하다.

바버샵 오빠는 원래 방콕에서 미용을 했었는데, 거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적한 치앙마이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잘생겼다.

코리안 스타일로 잘라주겠다며, 섬세하게 손질하는 중

역시 바버샵이라 수염 손질을 엄청 잘해준다. T도 수염 손질까지 받는 건 처음인지라 기분 좋아 보인다. 

이게 바로 코리안 스타일이닼 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만원 좀 넘었던 것 같다.

엄청 저렴한데 서비스 질도 좋다. 

오늘도 역시나 집 근처 시장에서 산 음식들로 저녁.

확실히 태국 오니까 여러 음식의 색으로 글 전체가 화려하다.

이거 달걀 요리 진짜 맛있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쏨 땀. 그냥 찰밥에 쏨 땀만 먹어도 맛있다. 

시장에서 산 건 집으로 가져와 창 맥주와 함께~ 

  • 2월 27일 : CUBE No.7 카페 도장깨기

마크로 옆쪽에 있는 큐브 넘버 쎄븐.

성수의 대림창고처럼 겉보기에 창고처럼 생긴 건물에 많은 식물이 눈에 띄는 곳이다.

이건 에어컨이 없는 바깥쪽. 커피를 마시기에는 바깥에 스프링클러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걸 작동시켜놔서

가게 안에 물이 안개처럼 튀고 있었다 ㅋㅋ

그래서 안 쪽, 에어컨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왔다. 소파 자리는 꼬질꼬질한 인형들로 가득하다. 

여기는 특이하게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처음 봄.

이 곳의 특징은 엄청난 비주얼의 무알콜 칵테일이 있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 비주얼 진짜ㅋㅋㅋㅋㅋ

엄청난 비주얼에 비해 맛은 그럭저럭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청결도의 상태가.. 철창에 먼지가... 인조 새 위에 먼지가...

이렇게 줄 거면 최소한 깨끗하게 달라고!! 

지나가는 길에 먹은 딸기빙수와 딤섬. 

저녁 샷은 역시나 집에서 맥주와 함께~

  • 2월 28 : 아직도 잊지 못 한 초코 쿠키

이 날은 그냥 집에서 뒹굴 뒹굴 놀다가 집 앞 카페에서 쿠키를 사다 먹었다.

쿠키가 대략 여자 손 사이즈인데, 초코가 어마무시하게 박혀있다. 쫀득쫀득하고 너무 달지 않고.. 딱 내 취향. 

그러다 저녁에 나와 사 먹은 팟타이. 

  • 3월 1일 :  님만해민 구경

치앙마이에서의 기본자세ㅋㅋㅋㅋ 뒹굴 뒹굴

님만해민의 어느 대학교 쪽에서 야시장을 연다기에 왔더니 그냥 그렇다. 

아직 다 늘어놓은 게 아닌지 휑하다.

님만해민의 어느 전시. 

님만해민 쪽은 외국인도 많이 가고 예쁜 카페와 음식점이 몰려있다. 

태국 같지 않고 여기만 보면 홍대 같은 느낌.

  • 3월 2일 : 브라운 카페, 수끼 뷔페

다시 찾아온 님만해민. 오늘은 브라운 카페 도장 깨기다.

매장은 천장이 높아 시원시원하다. 가게 안에 일본 노래가 계속 나오고, 디저트도 일본 디저트가 많았다.

일본 노래뿐만 아니라 빅뱅 노래도 앨범별로 틀어줬다 ㅋㅋㅋㅋ 빅뱅 광팬이신가.

근데 여기 자리도 좋고 디저트랑 커피랑 다 맛있다. 최애 카페

TMI하나. 내가 옛날에 버블티 처음 유행 탔을 때 잘 못 만든 걸 먹고 버블티를 그 후로 쳐다도 보기 싫어했었다.

근데 치앙마이에서 버블티에 치어 가지고..ㅎ 지금도 버블티만 찾아다님. 

요새는 대만 흑설탕 버블티가 유행인가 보더라.

브라운 카페의 귀여운 테이블 번호판.

브라운 카페에서 낮을 보내고, 수끼도 먹고 구운 고기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을 갔다. 

냉동이지만 이게 어디야. 만두도 있고 과일도 많고 뷔페만 오면 신난다.

우리가 가져온 수끼 재료들.

보글보글. 맛있는 소리가 난다.

하 진짜 태국은 맛있는 게 너무 많다. TMI하나 더, 옛날에 태국 처음 왔을 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내 생에 처음으로 10킬로나 쪄서 살이 튼 적 있다 ㅋㅋㅋㅋ 그러고 한국 갔는데 엄빠가 공항에서 나 못 알아 봄 ㅠㅠ 태국 음식 먹으면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이런 음식들 엄청 좋아해서 맨날 하는 말이 내가 중국 여행 가면 아마 구르면서 다닐 거라고.. (;•͈́༚•͈̀)

  •  3월 3일~3월 11일

여긴 별로 사진이 없어서 통합으로.

roastniyom coffee. 가게 안이 노트북 쓰기 편하게 돼있다.

길가다 만난 강아지 ㅋㅋㅋ 뭐야 왜 그렇게 보는데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ㅋㅋㅋ

많은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길래, 아 여긴 맛집이구나 하고 들어 온 곳.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있었다 b

T가 친구 만나서 먼저 먹어보고 데려온 곳. 그간 탄수화물과 지방에 지쳤다면 가기 좋은 곳. 나는 극호였다.

양도 나쁘지 않음.

브라운 카페의 마차 티라미수! 

패션푸르트 케이크. 케이큰데 새콤하니 괜찮다.

이렇게 해서 먹고만 다닌거 같은 치앙마이 편 끝. 

치앙마이는 그간 잦은 이동으로 힘든 여행을 했다면, 눌러 앉아 잘 쉴 수 있는 한적한 곳이다. 

최근엔 치앙마이 한 달 살기가 유행이었다는데

그만큼 집세도 저렴하고 태국 느낌을 기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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