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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즈 여행의 하이라이트! 모로코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이 모로코 가죽 공장이다.
가죽공장을 가기 전에 먼저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아침을 먹었다.

두 종류의 빵과 차 커피 우유까지 공짜 아침 치고는 정말 괜찮았다. 덕분에 아침부터 배불리 먹고 가죽공장으로 향했다.

페즈 메디나는 워낙 미로같은 길이라 가죽공장까지 가는 데도 구글맵으로도 좀 힘들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가죽공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포인트가 Nejjarine Fondouk 이라는 걸 알아냈다. ​

지도를 보면 이렇게 두 곳이 다르기 때문에 꼭 이곳으로 검색해서 찾아가야 한다.

입구에 무사히 도착하면 오른쪽엔 박물관이고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또 있다.
그 건물은 가죽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모여 있는 건물인데 그 건물의 옥상에서 가죽공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건물로 막 올려가려단 찰 나 판매 상점의 아저씨가 우리한테 민트잎을 주었다.
가죽공장은 여러 가지 냄새들로 역할 수가 있가 때문에 코 밑에 민트잎을 대고 가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코 밑에 민트잎을 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누구나 한 번쯤 사진으로라도 봤을 법한 그런 공간이 나온다.
페즈의 가죽공장은 11세기에 만들어진 이후로 지금까지 옛 방식으로 가죽을 가공하고 있다.

가죽은 주로 양이나 염소의 가죽을 사용하고
오른쪽의 하얀 곳은 비둘기 똥이 들은 곳인데 저 곳에 벗긴 가죽을 넣어 연하게 만든 후
왼쪽의 천연염료가 들은 공간에서 색을 입히고 건조를 시킨다.

30-40도가 되는 곳에서 무두장인들은 허리꺼지 차오르는 냄새나는 곳에서 가죽을 손질한다. 혹시나 노동력이 착취되는 것인가 했는데 이들끼리의 조합이 있어 가공된 가죽들은 이 조합을 통해 상인들에게 판매된다 한다.

이곳에서의 노동이 매우 힘들고 아무래도 최근에는 많은 돈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더 흘러도 보존 되었으면 한다.

구경을 마치고 건물을 내려오면 상인들의 재촉에 가게 구경을 하게 된다. 사실 판매하고 있는 가죽제품들의 상태는 브랜드 가방의 가죽만큼 단단하고 품질이 좋지는 않다. 천연염료로 색을 입히기 때문에 보았을 때 세련돼 보이지 않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자체로 의미가 있고 멋있는 것 같다. (물론 사진 않았지만 ㅎㅎ)

페즈 구경을 마치고 사막마을 하실라비드로 향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밤버스라 버스 시간까지 뭐할까 방황을 하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그냥 거리 카페네 들어갔다. 우리 말곤 다들 현지인 아저씨들이라 조금 무서웠는데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무엇보다 그 때 유밴투스와 레알마드리드의 시합이 열린 챔피언스리그 중이어서 현지인 아저씨들은 다 축구를 보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온 동네 아저씨들이 몰려와 진지하게 보기 시작했다. 원래 스포츠에 관심없어서 이런 건 잘 챙겨 보진 않았는데
아저씨들하고 같이 보니까 정말 재밌었다.
카페엔 유밴투스와 레알마드리드의 팬이 반반 있었던거 같다. 삼십분정도가 지났나 레알마드리드에서 첫 골이 나왔다.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유밴투스의 팬들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그 중 한 아저씨는 레알마드리드의 한 팬이 너무 얄미웠는지 갑자기 화를 엄청 내가 시작했다. 분위기가 심각해지고 사람들이 아저씨를 말리고 다시 경기를 보았다.
광고가 뜨고 그 때 라마단이 끝났기 때문에 몇 사람들은 집으로 떠났고 몇 사람들은 가게에 남아 하리라를 마셨다.

후에 유밴투스는 한 골을 넣었고 가게안은 또 환호성이 터졌다 .

나도 이런 축제같은 분위기때문에 즐겁게 몇시간 있다 나왔다. 유밴투가 골을 하나 넣고 후에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유밴투스는 결국 1-4로 레알마드리드에게 졌다고 한다. 후에 그 아저씨들간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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