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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리 사놨던 ctm버스를 타고 페즈로 가는 날이다. 또 깜박하고 그 전날 음식을 안사놔서 아침부터 쫄쫄 굶을 판이었다.
근데 다행히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니 아무것도 안들은 모로코 빵을4개에 5디람에 팔고 있었다.
이거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한 봉투 사고 버스를 기다렸다. 배고파서 하나 먹었는데 보리건빵 맛이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너무 퍽퍽해서 하나 먹으니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다. 쥬스라도 사놨어야 하는건데! 옆에 외국인 아저씨도 우리하고 같은 빵을 산 거 같은데 그 아저씨는 우리보다 준비성이 철저해서 양념된 올리브를 봉투에 조금 싸와서 빵이랑 같이 먹고 있었다. 부럽다.

아무튼 덕분에 우린 페즈 갈때까지 비루하게 보리건빵맛 빵을 팔에 끼고 갔다.

페즈로 가는 내내 잠을 잤는데 잠깐 일어나보니

이런 풍경이다. 진짜 우리나라 , 유럽하곤 다른 풍경이다. 사진보다 더 광할하고 멋있다.
다시 잠을 자면서 오니 어느새 페즈에 도착해 있었다.

페즈는 가죽공장하고 미로같은 메디나로 유명하다. 옛날에 적군들이 쳐들어 왔을때를 대비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거라 하는데 최근엔 외국인들에게 통하는 거같다. 미로같은 골목길이라 구석구석 아름다운데 잘 못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길을 알려준다는 삐끼들이 엄청 많아 악명이 높다. 페즈에 대해선 워낙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기때문에 잠은 안자고 가죽공장만 보고 넘어가려 했지만 버스 시간 때문에 하룻밤을 자기로 했다.

페즈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메디나 쪽으로 향했다. 메디나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자 역시나 길을 알려준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말을 시작하지 않는게 낫다는 교훈으로 미안하긴 하지만 그냥 우리 갈길을 찾아가는데 한 청년이 자꾸 따라온다. 우리가 가는 길마다 거기 아닌데. 이 쪽으로 가는게 빨라. 내가 지름길 알려줄게. 너 나 안믿는구나. 믿어도 돼. 이러면서 자꾸 따라오는데 역시나 미로같은 메디나 때문에 구글 맵을 보고 찾아가도 막다른 길에 그 청년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었다.ㅋㅋㅋ 어쨋든 계솓 무시하며 우리 갈 길 가니까 반쯤 와서는 사라져 있었다.
무사히 우리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에서 스페인 교환한생인 한국 분들을 만났다. 그 분들이 페즈 맛집을 소개 시켜줘서
이 곳 cafe clock으로!




우리 숙소의 바로 옆 골목이었다.
이 곳에서는 시간에 맞게 가면 60디르함을 주고 뷔페를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그 전에 가서 다른 음식을 주문하였다. 첫번째꺼가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동그란게 야채볼같은 느낌이었고 그옆에는 콩을 으깨놓은거였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식이었던거 같다.
두번째 음식이 이 가게의 유명한 음식. 낙타 고기 수제 버거다. 양도 푸짐하고 고기도 엄청 두툼했다. 동남아에선 악어고기를 먹었고 아프리카에 와서는 낙타고기를 먹었다. 별 걸 다 먹는다. 근데 고기가 비리지도 않고 많이 질기지도 않았다. 악어고기는 처음 먹었을 때 고기가 엄청 질기고 비려서 경험으로 족하자 했는데 이건 나중에 와도 또 먹을 거 같다. 낙타한테 미안하지만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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