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집 밖을 나서는데 누군가가 키우는 고양인지 건강한 고양이 한 마리가 아침인사 해준다. 어디 산책이라도 갔다 온 모양이다. 파리에서는 3박 4일의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워낙 박물관이나 이것 저것 볼 것이 많아서 좀 빠듯하게 일정을 잡았다. 그래서 두번째 날은 오전에 아침먹고 바로 나와 오르셰 박물관 보기. 점심 대충 먹고 배르사유 궁전으로 가기! 이렇게 보면 할 건 두가지밖에 없으니 쉬워 보이지만 진짜 빡센 일정이다. 베르사유 궁전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가고 뮤지엄 패스 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보통 궁전 오픈 전에 가서 일찍 줄을 서서 들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근데 그렇게 일찍부터 배르사유로 가려면 이동시간만 한시간 반정도가 걸리기에 아침 여섯시부터 밥해먹고 일찍 준비를 ..
브뤼셀에서 파리로 넘어왔다. 언어를 같은 언어로 쓰기 때문에 나라를 넘어 왔다기 보다 그냥 다른 동네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 숙소로 들어가는 계단. 이런 달팽이같은 계단을 짐을 지고 4층이나 올랐다. 휴 꽤힘들다. 파리에 체크인 한 숙소는 아주 작았다. 파리지앵의 화려한 삶의 현실은 이 작은 방인 것인가 할 정도로 작았다. 그래도 파리 도심에 있다고 70~90 정도는 되겠지 ㅠ 그래도 내가 그 영화에서나 많이 보던 파리에 오다니! 하나 하나 다 신기했다. 일단 짐을 풀고 오늘은 뭐 이것 저것 하지 않고 파리 전망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 전에 일단 파리에서 제일 기대하는 루브르 박문관과 오르셰를 위해 뮤지엄 패스를 미리 사놓기로 했다. 파리에선 뮤지엄 패스라고 2,4,6일권을 팔고 있으며 가격은 ..
본격적 시내 구경을 나서는 날. 브뤼셀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시내 곳곳에 무지개가 피어 있었다. 무지개가 있는 곳엔 PRIDE라고 적혀 있었다. 무엇인지 알아보니 브뤼셀엔 몇 년 전부터 매년 게이 프라이드 기간이라고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한 행사 기간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때인4~21까지가 그 기간이라고 했다. 메인 행사인 퍼레이드는 5/20. 아쉽게도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서 20일 저녁에 집에서 그냥 쉬었었다 ㅠㅠ 멋있는 건 이러한 성소수자들에 대한 행사를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브뤼셀의 중시인 그랑플라스에서는 밤에 무지개빛의 불들을 온 건물에 쏴 주었다. 그랑플라스의 시청 건물도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는데 공기관에서 이런걸 인정해주는 것이 감명깊었다. 정부나 공기..
독일 쾰른에서 브뤼셀은 두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다. 이게 브뤼셀의 교통권. 다른데는 작은 종이 같은 건데 여기는 딱 교통 카드처럼 생겼다. 1일권은 7.5유로. 지하철에서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무사히 찾아왔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간 집은 정말 정말 좋았다. 5층 정도의 아파트의 일층에 있는 방이다. 테라스가 두갠데 하나는 작은 테라스고 하나는 큰 테라스라 누워 있을 수도 있고 그 앞에 보이는 풍경이 도시 답지 않아 좋다. 이걸 보고 아 조만간 저기에 누워 맥주와 초콜렛을 먹어야 겠구나 싶었다. 알고보니 원래 이 집 주인이 예술가 인 거같았다. 집에 있는 그림들이 집 주인 이름하고 같았다. 벨기에 예술가의 집이라니 좋구나~.~ 짐을 풀고 장을 봐와 그동안 해먹지 못했던 찌개를 해먹었다...
내가 독일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 바로 쾰른 대성당 이다. 독일에서 일정이 베를린 뮌헨 인데 거기에 쾰른을 넣으니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해서 이동하는데 좀 힘들었다. 그러나 쾰른 대성당은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쾰른 대성당의 위엄을 카메라가 못 담아내다니 참 아쉽다. 쾰른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당이며 대표적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많은 예술학자들이 후기 중세 고딕 성당 중의 완전품이자 보석이라 말한다. 13세기부터 지어져 완공이 19세기라 하니 그 정성이 어마어마 하다. 저 석상들이 있는 곳은 서쪽의 중앙 현관인데. 현관의 양옆의 석상 중 왼쪽의 3개와 오른쪽의 2개만이 중세 시대 때 만들어 진거라 한다. 쾰른 대성당의 내부와 스테인드 글라스. 성당을 더 멀..
뮌헨에 피나코텍 미술관은 알테 피나코텍과 노이에 피나코텍와 모던 피나코텍이 있다. 알테는 고전적인 그림을 전시하고 노이네 피나코텍은 19세기 그림들이 많다. 모던은 현대 미술과 건축. 피카소나 달리 그림이 있다고 한다. 모던 피나코텍도 가고 싶었지만 노이에 피나코텍에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다는 말에 노이에로 가게 됐다. 사진은 노이에 피나코텍의 외부 사진. 앞에 공원에선 강아지와 사람들이 뛰어 놀고 있었다. 우린 마트에서 빵을 사서 공원에 앉아 먹은 뒤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세개의 피나코텍은 묶어서 관람을 하는 사람을 위해 한 번에 살 수 있는 티켓도 있다. 우린 노이에 피나코텍의 티켓만 샀는데 가격은 7유로 학생 5유로. 오디오 가이드는 빌리지 않았다. 아 여기서 팁은 일요일에 가면 정말 좋..
뮌헨에서 퓌센은 2시간 정도 걸리고 뮌헨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면 다녀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제일 저렴하고 좋은 방법은 1-5인 사용 가능하고 바이에른 주에서 자유로히 사용 할 수 있는 바이에른 티켓을 구매해서 가는 것! 이게 좋은 점은 최대 5인까지 쓸 수 있는데 일행이 많은 수록 싸다. 우린 2인 이라 31유로였지만 5인에 49유로면 한 사람당 거의 10유로니 진짜 싸다..(참고로 뮌헨에서 퓌센까지 그냥 기차 티켓은 20유로정도.) 그래서 여행 사이트에서는 혼자 오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람을 모아 같이 다니기도 한다. 이 바이에른 티켓은 퓌센까지 가는 기차 뿐만 아니라 뮌헨에서도 1일 자유 교통권처럼 쓸 수 있어서 좋다. 뮌헨에서 퓌센으로 가는 기차 시간은 한 시간에 한 대 꼴..
2017.05.17 뮌헨엔 아침이 시작 될 즈음 도착했다. 체크인 시간이 2시라 그 시간 전에 뮌헨 도시를 구경하기로 했다. 뮌헨은 독일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로 축구와 맥주가 유명하다. 세계적인 축구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려서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우리도 원래는 10월에 열리는 옥토버 페스트를 즐기러 뮌헨에 오고 싶었지만 일정 상 불가능 해서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5월의 뮌헨도 나쁘지 않았다. 뮌헨의 제일 유명한 곳 마리엔 광장. 이 곳은 뮌헨 도시의 중심이라 관광의 핵심이다. 또한 마리아 탑,북쪽엔 신시청사,동쪽엔 구시청사가 모여있다. 처음 사진이 신시청사 사진 . 구 시청사 보다 더 옛날건물같이 멋있다. 이 신시청사 건물은 신 고딕 양식이며, ..
본격적으로 베를린을 구경하러 다니기 전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심카드를 사러 가기로 했다. 여러가지 비교해봤을 때 괜찮았던게 Aldi에서 만든 심카드.! 총 가격은 12.99€. 2.99€는 심카드 가격이고 1.5gb=10€가 충전돼있는 거다. 구매는 알디 마트에 가서 계산대에 가서 점원에게 '알디심카드를 주시오' 하면 계산대 밑의 은밀한 곳에서 꺼내준다.ㅋㅋ 사실 별거 아니었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랬음ㅋㅋ 이게 그 알디 심카드! 집에 와서 저 봉투를 열어보면 여러 가지 종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 심카드가 들어있는 카드가 있다. 그 종이에 심카드 번호랑 전화번호랑 핀 번호가 있으니 버리지 말고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든 따로 보관하든 해야 한다. 등록은 점원이 안해주고 컴퓨터로 따로 내가 등록해야 한다. 조..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더니 비가 쏴-하고 내리쳤다. 다행히 우리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때부터 비가와 비를 맞진 않았다. 버스가 오기까지 버스정류장 내 카페에 들어와 앉았다. 비엔나커피하고 카페 프라푸치노를 시켰는데 비엔나가 정말 맛있었다. 저렇게 크림을 듬뿍 주다닛...! 유럽에 와서 신기했던건 유럽친구들은 아이스 커피에 대해 생소해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다니면서 정말 시원한 커피를 못 마셨다 ㅠㅠ 러시아에서도 아이스 라떼를 시켰었는데 얼음을 마지막에 동동 . 만 띄어서 아주 미지근했다.. 안넣는게 더 낫다규!! 이 프라푸치노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프라푸치노의 시원함을 따라가지 못했다. ㅠ 유럽사람들은 원래 커피를 뜨거운 음식이라 생각해서 커피를 차갑게 먹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