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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에서 만들어 먹은 거​

이번에도 이렇게 잘 먹고 다님 ㅋㅋ
그 중에서 소피아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마트 갔다가 발견한 '돼지 혀'

나 혼자였으면 절대 거들떠도 안봤겠지만
옆에서 T가 혀가 그렇게 맛있다며 시도 해보자 성화라 두 덩이를 샀다.

혀를 먹는다고....?! 했는데

짠짠짠! 혀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냐?
돼지 혀는 푹 익혀서 썰고 닭의 갈비 쪽 살을 사서 데리야끼 양념에 재워 오븐에 구워 같이 먹었다. 돼지 혀로 수육하니까 쫄깃하면서 부드러웠다. 냄새 날 줄 알았는데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식감이 좋았음.

마트에서 혀 파는건 처음 봤는데 알아보니 불가리아 전통 음식 중에 돼지 혀나 내장등을 넣어서 스프? 식으로 만들어 먹은 음식이 있다고 한다. 불가리아 전통 음식 메뉴 보다가 본 건데 양의 뇌 요리도 있었음. 생각해봤는데 혀까진 괜찮아도 뇌는 못 먹을거 같다..ㅋㅋㅋㅋ

그리고 불가리아 전통 술, 라키아

꼭 드셔보시길!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주 먹듯 먹는 술이다. 근데 포도로 숙성 시켜서 만든 술이라 향이 아주 좋았다.

2.대망의 소피아 외식

1)소피아 레스토랑 Hadjidraganov's Houses Restaurant
( ul. "Kozloduy" 75, 1202 Sofia Center, Sofia, 불가리아)

불가리아 전통 식사를 파는 곳인데 아담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였다.

분위기가 부다페스트에서 먹었던 곳이랑 비슷했음.

메뉴판도 나무판으로 되어 있다. 호오 감성 돋음.


포르치니 버섯 스프. 내가 좋아하는 향이 진한~ 버섯 스프. 빠네처럼 쫄깃한 빵에 들어 있어서 대식가인 우리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ㅋㅋ

포르치니 버섯은 어디서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향이 진짜.. 향긋하고 약간 소나무 향이 난다.
이거로 리조또 해먹으면 진짜 맛있을 듯

맥주하고 여기 레스토랑의 홈메이드 와인. 진짜 가정집에서 포도를 술하고 한 두달 숙성시킨 맛이었다. 달달했음.

메인 요리. 닭이랑 돼지고기 꼬치 요린데 30~40센치미터 정도 됐다. 양이 엄청 많았음.
다들 좋아할 숯불향 고기~


레스토랑에선 3인조의 음악가 아저씨들이 테이블을 돌면서 노래도 불러준다. 팁을 줘도 되고 안줘도 되는데. 아저씨들이 너무 한 테이블을 위해 노래를 불러줘서 당하면 팁을 줘야 할 것 같았다.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아저씨들 우리 테이블로 안오게 눈을 안마주침 ..ㅋㅋㅋ 소심..

2) 소피아 디저트 카페 Nedelya
(Блок 347Б, на ъгъла на ул. Габрово и бул. Сливница, 1309 ж.к. Света Троица, Sofia, 불가리아)

시원한 카페에서 케이크랑 커피를 시켰다.
케이크도 주된 상품이었는데 사실 케이크 퀄리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우리 90년대 생일 케이크 같은 느낌? 그래도 커피는 맛있었음!
가격도 착하다.

이렇게 먹었는데 6유로 정도 휴.. 강남에서 커피 한 잔 값... 불가리아가 문화적으로 풍부하기만 하면 여기 눌러 앉을 텐데..ㅋㅋㅋㅋ

불가리아 먹부림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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