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빌뉴스 시내까지는 삼십분 거리라 걸어갔다. 빌뉴스는 우리가 온 곳 중 제일 남쪽이라 14도 정도 된다. 이제 슬슬 잠바를 벗고 나갔다. 바람이 차지 않다! 봄바람이 불고 꽃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빌뉴스 성당이다. 그리스 신전같은 고전주의적 양식이다. 성당의 벽면엔 이렇게 조각상도 놓여 있다. 아쉽지만 성당의 내부와 탑에 올라가는 입장료가 비싸기이 들어가지 못했다 ㅠ 그리고 내가 제일 기대했던 게드미나스 타워! 게드미나스 타워에 올라가면 올드타운의 전경이 보이고 반대편으론 신시가지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진짜 이 곳 강추다. 낮에 와서 봐도 이쁘고 밤에도 이쁘고. 빌뉴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
리가에서 빌뉴스로 가는 날. 오늘도 에코라인 버스를 타고 간다. 발트에서는 다 에코라인 버스다. 일단 체크아웃 후 버스 정류장에 짐을 맡기기 위해 왔다. 근데 버스정류장 쪽에는 코인락커가 없고 사람이 맡아주는데만 있었다. 가격도 10kg당으로 따지고 한시간당 0.7유로 정도씩 추가 되는 거라 조금 비쌌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옆에 기차터미널에 가면 코인락커가 있었다. 작은 사이즈가 2유로,중간 사이즈가 3유로,큰 게 4유로다. 우리는 중간 사이즈에 가방 두개를 쑤셔 넣었다. 동전을 넣는데 2유로 짜리 두개밖에 없어서 당연히 거슬러 주겠지 하고 넣었는데....!!!! 1유로를 락커가 먹고 안돌려줬다. 팁 아니라고!! 달라고!! ㅠㅠ 어쩔 수 없지 3유로 짜리를 4유로에 맡기고 나옴.. 오늘도 우리의 Li..
리가가 2박3일 이었지만 사실 상 관광하는 날은 도착한 날 다음날인 하루뿐이었다. 리가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고 중심지랑 버스 정류장이랑도 가까워서 걸어서 다 다닐수 있는 정도다. 그래서 하루면 충분한 것 같다. 우리가 리가 구경한 날은 날도 좋고~ 길가에 사람과 차가 많이 없었다. 중간에 가게 들이 다 닫혀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오늘은 노동절이었다. 오히려 노동절이라 시내구경하기는 딱 좋았던거 같다. 러시아에서 탈린을 거쳐 리가로 내려 올 수록 풍경은 더 푸릇푸릇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금 거의 초여름이던데 리가는 따뜻해보이지만 아직 바람이 너무 춥다. 그래도 러샤에서 볼 수 없었던 푸른 잔디와 꽃을 보니 길을 다니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올드타운을 들어가는 길에 자전거 행렬을 만났다..
우리는 거의 모든 도시들을 에어비앤비 숙소로 예약해놓았다. 탈린에서 출발해 리가에 내려주는 버스는 밤 11시쯤 도착하였다. 다행히 지도에 체크해 놓은 숙소가 버스 정류장과 멀지 않아 빨리 걸어가보자 하고 도착을 하였는데!!! 전혀 숙소같아 보이지 않았다. 늦은 밤에다 인터넷도 터지지 않아 불안한 상황에 지도와 숙소가 다른 곳이 었다... 그렇게 이삼십분을 불안해 하며 방황하다가 문득 지도에 그냥 호스텔이름을 검색하면 어떨까 하고 검색해보니 우리가 있던 도로에서 800m떨어진곳네 있다하여 다시 찾아가보니 그 곳에 숙소가 있었다! *여러번 경험해 본 결과 에어비엔비에 적힌 숙소랑 구글 지도랑 다른게 많은것 같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사람은 주의 해야 할 것. 아. 발트로 넘어 오니까 사람들이 진짜 친절..
탈린은 작은 마을이라 보통 당일치기나 1박2일 일정으로 많이 간다. 우리도 어젯밤 늦게 도착해서 잠만자고 아침에 체크아웃을 한 뒤 버스 정류장에 짐을 맡기고 움직이기로 했다. 체크아웃 전 러시아에서 사온 오트밀 죽을 간단하게 먹었다. 과일 말린 것도 같이 들어있어서 저래 보여도 꽤 맛있다! 한국에도 이런거 싸게 많이 팔았음 좋겠다. 저게 한 봉투에 백원 정도.. 싸다. 그리고 올드타운으로 가면서 마트에서 빵을 사먹었다. 탈린쪽으로 넘어오니까 마트에 러시아보다 먹음직스러운 빵이 넘쳐난다.한 입 씩 베어물고 나서 '아 참 사진 찍어야지' 나는 초코크로와상이고 T는 피자빵 2조각. 올드타운 가는 길. 어젯밤과 아침까지 눈과 비가 와서 날이 안좋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가 올드타운에..
2017.04.29 일어나자마자 탈린으로 가는 버스표 다시 확인해보고 체크아웃 해서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짐을 찾고 백화점으로 와 시간을 떼웠다. 그러면서 남은 돈 처리로 오르가닉샵에서 산 바디버터하고 페이스크림! 크림에 스크럽에 헤어팩에 종류가 20여가지는 되는 것 같다. 가격도 한 통에 55루블 저렴이! 지금 가지고 있던 크림이 나한텐 좀 건조해서 계속 신경쓰였는데 샘플을 써보니 좋은거 같아 바로 구입했다. 드디어 버스 타러 갈 시간 . 비가 엄청 와서 이것이 내 운명을 또 말하는 것인가 하고 걱정 이었는데 삼십분전에 버스 정류장을 잘 찾아와서 버스가 오는 것까지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버스는 다섯시 차. 오십분 정도가 되니 에코라인 언니가 와서 버스표를 확인해줬다. 짐 스티커..
버스 사건 때문에 머리 아픈 와중에 하늘이 근 며칠 중 제일 맑고 좋아서 시내 구경을 다시 가기로 했다. 날이 엄청 좋아서 오늘은 곳곳 마다 사람들도 많고 유람선도 활기가 넘쳤다. 그래도 밝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보고 떠나게 돼 그와중에 좋았다. 다시 찾아 온 피의 구원 사원. 어제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렇게 돌고 버거킹을 찾아가 우리의 가성비 갑 빅킹으로 배를 채운 뒤 예르미타시 미술관으로 찾아갔다. 에르미타시 미술관(러시아어: Эрмитаж, 문화어: 에르미따쥬국립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술관으로, 정식명칭은 국립 에르미타시 미술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이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 미술..
일어나서 짐을 싼 뒤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 놓은 버스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날 이다. 버스를 타러 가기 전 어제 못간 예르미타주 미술관을 가기위해 짐을 코인락커에 맡겼다. 근데 어제부터 계속 나를 신경 쓰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버스 정류장이다. 내가 구매한 티켓에 써있는 버스 정류장을 구글맵에서 검색해보니 아무리봐도 큰 버스가 설 수 있을 만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봐도 내가 타려는 버스의 리뷰가 나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홈페이지로 들어가 버스 정류장을 확인해보니 구글 맵과는 아주 다른 곳을 표시해 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버스표를 예약했던 infobus라는 회사는 버스회사가 아니라 버스 대행 회사라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버스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둘쨋날이 밝았다. 비가 와서 중단 된 상트페테르 탐험기 다시 시작이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예르미타주 박물관이고 우리집부터 박물관까지 걸어 올라가며 건물들을 구경할 것이다. 꽤 하늘은 파랗다. 파란하늘이 지나가는데 파란 지붕의 정교회 사원이 보인다. 지붕엔 별이 박혀 있어서 꽤 귀엽다. 그 앞에 교회를 지키고 있는 것 같이 대천사가 위엄있게 서있다. 또 길을 가 이번엔 세인트니콜라스나발대성당을 들린다. 하늘색 벽을 가졌다. 막 예배가 끝났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나를 덮친다. 그래도 물 웅덩이가 생기면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시내쪽으로 들어왔다. 그냥 건물인거 같은데 건물 정문의 기둥을 박물관에 서있을 법한 동상이 ..
2017.04.26상트페테르부르크엔 새벽 여섯시쯤 도착하였다. 숙소 주인은 우리가 아침 일찍 도착했다는 말에고맙게도 원래 체크인은 2시지만 10시에 해주겠다고 하였다. 기차 주변의 백화점이나 가게들이 다 8시 정도에 여는 바람에 기차역에서 추위에 부들부들 떨면서 기다리다가8시에 백화점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이번엔 KFC에 찾아가 99루블짜리 햄버거를 사먹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나 모스크바는 물가가 서울이랑 비슷한지라 외식으론 거의 햄버거를 사먹었다 ㅠ햄버거를 먹고 슬슬 버스를 타 숙소로 찾아왔다. 숙소는 시내와 좀 떨어진 아드미랄 테이스키 구에 있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발트해의 바닷물이 들어노는 운하의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위 사진은 다리위에서 찍은 보이는 풍경. 날이 흐리다.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