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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깼을때 창밖을 보니 해가 떠오르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바롭스크 까지 13시간.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하바롭스크에 도착했다. 아침 6시30쯤 도착했는데 예약해놓은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2시라 짐을 역에 맡기고 하바롭스크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짐 맡기는 건 하나당 140루블.


일단 역에서 레닌광장쪽으로 갔다. 하바롭스크는 블라디보스톡보다 건물도 도로도 모두 큼지막하고 깨끗해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레닌광장에서 시내 쪽을 바라보고


그 옆엔 Far Eastern State Medical University 가 있다. 시원시원하고 예쁘게 생겼다.


뚜벅초가 돼어 아무르강쪽으로.


블라디보스톡보단 춥다 

 

어제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하늘이 파랗고 예쁘다.


Monument to the heroes of the Civil War , Grado-Khabarovsk Cathedral of the Dormition of the Mother of God




아무르 강


Transfiguration Cathedral

 

지금이 부활절기간이라 안에서는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살짝 엿보고 옴

위치는 정말 잘 잡은거 같다. 사원이 크게 있고 그 뒤로 강이 탁 트이게 보이며 옆에 Area of fame이 있다.

이름답게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가운데 불을 피워놨다. 저 불은 밑에서 계속 기름이 공급되기 때문에 비가 와도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 둘러보고 나서 아침밥을 먹으러 가는데 인터넷에 나오는 맛집 들은 펍과 같이 하는 거라서 다 12시나 돼서야 문을 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보이면 들어가기로 했는데. 러시아 사람들은 도대체 아침에 무엇을 먹는지! 

아침밥을 사먹을 만한 가게가 보이지 않는다.


골목골목 뒤지다가 맛있는 냄새 발걸음을 멈췄다. 작은 창으로 슬쩍 안쪽을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무언가를 사고 있더라.


여기다싶어 들어가보니 뷔페식으로 이것저것 사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메뉴는 마트에서 사먹었던 반찬거리들이었다.

마트보단 비쌌지만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이건 샐러드칸이다. 이런 칸이 세개정도 있다.샐러드 메인 후식 

이건 메인요리?칸. 여러 고기 요리들이 있다. 이 칸을 지나 레일의 끝으로 가면 담긴 음식을 보고 점원이 계산을 해준다.

그럼 들고 와서 먹으면 됨! 이건 우리가 산 음식들.


밥을 배부르게 먹고 걸어걸어 큰 마트로 가 저녁장과 내일 아침 먹을거리를 샀다. 메뉴는 위에 사진에서 보는 음식과 비슷한 음식들.. 러시아. 진짜 먹을거 없다 ㅠ 동남아가 그립다!


(역쪽에 공원에서. 하늘이 정말 파랗다.)



아픈 허리를 끌고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호텔로 도착해서 씻고 누워 밤까지 끙끙거렸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 부대끼는 속을 달래기 위해 소화제를 먹고 나서야 좀 일어나서 블로그질을 한다.


내일은 하바롭스크에 비가 계속 내린다는데 보고 시원찮으면 그냥 하루종일 더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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