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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0일 과달라하라에서 와하까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단번에 왔다. 과달라하라에선 축축한게 날이 안 좋았는데 와하까는 내리자마자 멋진 하늘이 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이 데려다준다고 달라붙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가면 더 쌀 거 같아서 무작정 걸어 나왔다. 다행히 택시가 있었다. 아까 아저씨들이 부른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무사히 숙소로 왔다 v 이번 숙소도 아늑하니 좋다. 멕시코 숙소는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알록달록 예쁜 와하까. 파란 하늘 밑의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은 폭신폭신한 아이스크림 같다. 소깔로 광장을 찾아가다 잠시 머문 공원. 와하까는 길거리들이 다 잘 정돈돼 있었다. 길들이 시원시원하게 쫙 뻗어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붉은 벽 옆의 분홍 티를 입은 G. 와하까 시내 곳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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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일 데낄라 투어 당일. 투어 날은 날씨가 좋아야 하건만.. 비 때문에 색이 젖었다. 광장으로가면 투어사에서 번호표를 나눠준다. 팀을 나눠서 다니기 때문에 번호표는 잊어버리면 안 된다. 투어로 방문하는 데킬라 공장인, 뜨레스 무헤레스는 과달라하라와 좀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봉고차를 타고 간다. 데킬라 중에는 아가베를 100퍼센트 쓰지 않고 섞은 것도 많다는데 뜨레스 무헤레스 제품은 100퍼센트 아가베를 쓴다. 투어가 시작되면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서 데킬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려준다. 일단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데킬라에 대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아가베는 종류가 많은데 데킬라는 그중 블루 아가베로 만들 술만을 데킬라라고 친다. 블루 아가베는 거의 할리스코 주에서만 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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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6-8일 정들었던 멕시코 시티에서 마지막 점심. 오랜만에 중식이 먹고 싶어서 중국음식점에 왔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멕시코에는 중국 음식 뷔페가 많았다. 여기는 그중에서도 가짓수가 많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다. 엄청 맛있진 않지만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서 벗어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멕시코 시티에서 과달라하라까지 가야 하기에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갑자기 수염없을 때가 너무 얄미웠어서 ㅋㅋㅋ 급 합성해봄. 수염이 있으니 덜 얄밉다 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터미널에서 지루한 시간을 버티는 중이다. 이러고 놀다가 밤 버스를 타고 과달라하라고 넘어갔다. 과달라하라에 아침에 도착했지만 우리가 예약한 체크인 시간이 점심 넘어서라 버스 터미널에서 또 한참을 기다렸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