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07 자다르는 작은 바다 도시이다. 이 곳에 매우 특별한 것은 바다 쪽에 있는 대리석 계단 아래 35개의 파이프를 설치해 파도가 칠 때마다 아름다운 바다의 소리가 난다. 그냥 계단에 앉아 파도가 치는 바다 오르간을 듣고 있으면 내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 있는 태양의 인사. 이게 다 태양열 조명판이다. 낮에는 태양 에너지를 모으고 밤에는 조명판이 돼 형형색색 조명을 킨다. 라고 나도 타 블로그 글을 읽고 써놨는데 동행자 T의 블로그를 보니 태양광 이라고 매우 강조하고 있는 모습에 웃겼다. 역시 이과남자라는 것인가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반성하고 태양광! 그리고 밤의 자다르. 성 도나트 성당은 밤이 되..
2017.07.01 오후에 다시 숙소에서 스플리트 시내로 나왔다. 날이 안좋은가 했는데 구름이 왔다 간다. 다시 해가 쨍쨍. 스플리트는 아주 오래전인 기원전 그리스의 거주지로 건설됐었다. 그 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 자리에서 물러 난 후 이곳에 궁전을 건설해 도시가 발전했다. 비잔틴과 고딕양식의 궁전 뿐만 아니라 여러 옛 유적들이 많은데 세계대전을 치루는 동안 피해를 입지 않아 옛날의 모습을 건재하게 느낄 수 있다. 카메라가 향하는 곳이 아드리아해. 어젯밤 아드리아해를 열심히 항해해 (우리가 한 건 아니지만ㅋㅋ) 이 곳에 앉아있지. 앉아서 좀 쉬다 스플리트의 전경을 보러 전망대를 향해 올랐다. 전망대를 열심히 오르고 있는 데 누구 집 강아..
2017.07.01 배를 타고 스플리트로 넘어와 입국 도장을 찍고 육지에 발을 붙였다! 밖으로 나오니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우리는 아침 일찍 도착했지만 아직 집에 손님이 있다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직접 가이드를 해준다고 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혹시나 돈을 요구할까봐 맘이 불편했는데 중년의 부부였던 우리의 호스트는 진짜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아침 일찍 이었지만 우리를 위해 입국 심삼대까지 마중 나와주고 ㅠ 시내로 가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열심히 가이드를 해줬다. 스플리트가 큰 도시가 아니라 한시간 정도 가이드를 해주고 다 끝나자 커피를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단골 카페에 우리를 데려가 체크인 시간까지 같이 얘기를 나눴다. 우리의 호스트 부부는 스플리트에서 자란 스프리트 토박이라고 ..
반나절 아비뇽 투어를 끝내고 바로 고흐 형님의 흔적을 찾아 아를로 향했다. 아비뇽에서 아를까진 기차로 1시간 거리. 학생요금 6유로만 내면 아를까지 다녀 올 수 있다. 다시 아비뇽으로 돌아 올 걸 생각해서 왕복 티켓을 끊어놨다. 입구 쪽에 관광 코스처럼 만들어서 지도에 찍어논거. 고흐를 따라가는 관광코스 유적지 따라 가는 코스 중 우리는 고흐의 그림을 따라 아를을 구경하기로 했다. 기차역에서 아를 시내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고흐의 노란 집. 고흐가 아를에서 거주하던 집이다. 제 2차세계대전 때 파괴됐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의 모습이 보이진 않는다. 고흐를 따라가는 아를의 시내 모습. 남프랑스 동네의 고즈넉한 느낌과 아기자기한 시골 동네 모습이 맘에 든다...
지친 몸을 버스에 싣고 드디어 아비뇽에 도착하였다. 원래는 아비뇽에 2박 3일을 묵으면서 주변 도시 고흐드를 차를 렌트해 다녀 올 생각 이었는데 나 때문에 고흐드를 포기하게 됐다. 남프랑스 여행은 고흐드가 목적이고 아비뇽과 다른 도시는 부수적인 거였는데!!!! 내가 그랬으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냥 얌전히 아비뇽에 있다 가까운 다른 도시를 기차를 타고 다녀 오기로 했다. 아비뇽엔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성벽으로 둘어쌓여있는 작은 도시에 들어가니 다른 프랑스의 대도시와는 다른 고즈넉한 멋이 있다. 아비뇽하면 아비뇽 유수와 아비뇽의 처녀들이 생각나는데. 두 아비뇽은 서로 다른 아비뇽이라고 한다. 사실 아비뇽의 처녀들의 아비뇽은 프랑스의 아비뇽이 아니라 스페인에 있는 아비뇽이라는 다른 도시라..
3박 동안 귀여웠던 모리시.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아비뇽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체크아웃 후 버스정류장을 찾아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우리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떠오르지 않는다. 한참 기다리다 인포메이션에 가 물어보니... 그 버스는 이미 떠났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봐보니 내가 알기로 우리 버스는 2pm버스였는데 사실 2am 버스였던 것이다.. 아비뇽에서 뭐할지 일정 짜는거에만 정신 팔려있다가 이런 제일 중요한 걸 잘 못 봐가지고 버스가 떠나는지도 모른채 잠만 쿨쿨 잘 자고 나온 것이다 바보같이.. 바르셀로나에서 아비뇽으로는 꽤 먼거리기에 버스도 많이 없거니와 가격도 비쌌다. 정말 다행히 한 버스 회사에서 오늘 새벽 2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기에 그걸로 다시 예매했다. 식은땀이 흐..
구엘공원은 에우세비 구엘백작이 1900년, 바르셀로나의 외곽 지역인 카르멜 산의 부지를 산 후 안토니오 가우디에게 주거지 구성과 디자인을 맡기게 되어 탄생됐다. 그러나 14년 후 상업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여겨져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그의 상속인들이 바르셀로나 시청에 공원을 제안해 1926년부터 시민들을 위해 구엘 공원으로 개장했다고 한다. 구엘공원은 원래 8유로로 입장료가 있지만 공원의 오픈 시간 전에는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오픈시간이 8시이기에 우리는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구엘공원으로 들어서자 앞에 가던 현지인 아주머니들이 서로의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 입구에서 만나 같이 산책을 즐기러 들어간다. 한 때 주거 단지가 될 뻔 했던 곳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의 발걸음..
이 곳이 바로 바르셀로네타 해변. 에사우이라의 소박하고 조용한 해변과는 확 다르다. 아직 물에 들어가서 놀기에는 물이 찬데도 많은 사람들이 물 속에서 재밌게 놀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에는 누드비치가 따로 있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냥 해변인데도 많은 분들이 훌렁훌렁 시원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입장하려면 꼭 예약을 해야 한다. 나도 전날에 오후 시간으로 입장 예약을 해놓고 그 전까지 바다에서 카페에 앉아 놀려고 했으나 오히려 바다쪽에는 카페가 많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보러 왔다. 재밌었던 건 다른 성당과 달리 여기는 촛불을 전자 초를 쓰고 있었다. 돈을 집어넣으면 초가 자동적으로 켜지는 것 같았다...
모로코 여행 2주를 보내고 다시 유럽으로 입성했다. 제일 기다하고 있는 것은 바로바로 맥쥬! 체크인 하러 집 근처에서 기다리다 허덕임을 달래기 위해 가게에서 한 캔 씩 사마셨다. 이게 얼마만에 마시는 맥주인지.. 날이 엄청 더웠는데 한 캔 쫙! 마시니 온몸의 세포가 박수를 보내왔다. 전 날 모로코부터 오느냐고 너무 피곤해서 체크인 하고 나서는 저녁까지 죽은 듯이 잠을 잤다. 그러고 나서 저번에 마드리드에서 못먹은 빠에야를 먹으러 시내로 나왔다. 음식점 이름은 'La Taberna de La Ronda'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음식점들은 엄청 많지만 나는 뭔가 더 현지인들이 많이 갈 법한 데를 가고 싶어 블로그 글도 하나만 있던 곳으로 찾아갔다. 가볍게 샹그리아 한 병 시켜서 ..
2017.06.10오렌지가 가로수로 널려있는 모로코의 명물인 오렌지 쥬스. 길 가에서 목마를때 마다 사먹다가 오렌지 쥬스 한 잔에 5디르함 정도도 창렬이라 생각한 우리는 마트에서 오렌지 짜는 걸 구매해서 직접 집에서 짜먹기로 했다. 사실 나는 오렌지를 짜는 귀찮음 때문에 반대했지만 이걸 사면 T가 오렌지를 매일 짜준다는 말에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 ㅋㅋ 그래서 아침에 처음 시도했는데 오렌지가 매우 달아서 만족스럽다. 신선한 오렌지 쥬스와 아침을 먹고 에사우이라 구경에 나선다. 유럽의 멋있는 바다에 비하면 아름답진 않지만 소박한 맛이 있다. 조용히 바다를 거닐며 모래에서 축구를 차며 노는 부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모로코 사람이 조용히 다가와 모로코 마약'하시시'를 슬쩍 건네려고 한다. 모로코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