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6-08 사프란볼루(Safranbolu)라는 단어는 사프란과 도시라는 단어를 합친 것으로 마을 이름에서부터 사프란 향기가 풀풀 풍기는 곳이다. 그렇지만 사실 사프란의 도시라는 것은 예전이고 지금은 사프란이 많이 생산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프란보다는 오스만 투르크때 지어진 전통가옥이 아름다운 곳이다. 온 동네 건물들이 다 오스만투르크때 지어진 건물들로 보통 게스트 하우스로 쓰고 있다. 우리도 이 곳들 중 한 곳에서 머물렀는데 보통 2-3층의 목조건물이라 건물에서 다닐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기분이 좋았다. 건물 자체는 오래됐어도 내부, 특히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잘 고쳐놔서 2박하는 동안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그리고 에어컨은 없어도 바람이 솔솔 잘 들어와 기분이 좋았다. ..
2017.08.05 오늘은 박물관을 순회 날. 제일 처음 찾아온 곳은 블루 모스크 근처에 있는 이슬람 박물관. 박물관 패스가 있으면 그냥 들어갈 수 있다. 에어컨이 빵빵 해서 기분이 좋았다. 제일 인상 깊었던건 무함마드의 수염. 그리고 모자이크 박물관. 코끼리가 호랑이를 무찌르는 모자이크가 있다. 역시 세계의 무법자 코끼리 모자이크 박물관엔 기념품 자판기가 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별로 안비싸다. 호객행위가 없어서 조용히 고르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ㅋㅋ 그리고 고고학 박물관. 터키에는 그리스 로마의 유물이 여기 저기 곳곳에 널려있다고 한다. 너무 많아서 잘 관리도 안되니 그리스인들은 그것 때문에 걱정도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2017.08.02 이스탄불은 유럽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경계에 있는 도시로 과거 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고, 동로마 제국 시절인 중세 시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제일 큰 도시라고 한다. (터키는 그 지리적 특성때문에 유럽인지 아시아인디 헷갈리는데 사실상 유럽대륙에는 그리 많이 걸쳐 있지 않다. 중동이나 중앙 아시아로 분류하는게 맞지 읺을까)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는 것과, 삼각형 모양의 땅의 한쪽 면만 육지를 맞대고 나머지 두 변은 보스포루스 해협과 맞대고 있어 전쟁시 방어에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 점에 로마 제국때에 콘스탄티누스가 이스탄불을 새로운 로마라고 수도로 정하면서 이스탄불의 명칭은 콘스탄티누스의 도시, 콘스탄티노폴리스라 불렸었다. 그 후에도 이스탄불은 엄청난 대..
이스탄불 버스 터미널에 도착. 이스탄불 터미널 오토가르는 관광지 쪽이랑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도착하자 마자 엄청난 버스 회사들이 반겨준다. 우리는 다음 도시, 사프란볼루로 가는 버스를 미리 에페투어에서 예약해놨다. 티켓 가격은 한 사람당 50리라. 다른 유명한 메트로버스는 60리라. 에페투어는 새로 생긴 회산데 현지인들에게 평이 좋은 버스 회사라고 한다. 에페투어를 찾으려면 56번을 찾아가면 쉽다. 버스 티켓을 예매하고 배가 고파 버스 정류장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었다. 처음 국은 모로코의 하리라나 헝가리의 굴라쉬같은 음식. 진한 고기 국물에 밥이랑 같이 먹으니 완전 육개장이었다 ㅋㅋㅋ 두번째는 치킨 케밥이다. 밥을 먹는 도중에 아침 뉴스가 틀어져 있었는데 마침 작년에 터키 ..
플로브디프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넘어가는 국제 버스는 남쪽 버스 터미널에서 타면 된다. 플로브디프 센터하고는 1-2km차이. 이것도 굳이 인터넷에서 예매안해도 버스 터미널에 여러 회사가 있으니 잘 보고 예매하면 된다. 우린 플로브디프 도착하자마자 이스탄불로 넘어가는 버스 티켓을 metro에서 샀다. 문짝에 친절하게 시간표도 적어놨다. 우린 새벽 한시라고 써있지만 00:45분 버스를 예매했다. 가격은 성인 40레바, 학생35레바. 지금까지 학생할인 중에 제일 많이 해줬다 ㅋㅋ 아무래도 국제버스라 더더 비싸다. 불가리아 버스 가격 너무 비싸! 다른 물가가 싸니까 이해해준다. // 2017.07.31-08.01 플로브디프 마지막날. 버스정류장에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터져서 지루하지 않았다. ..
2017.07.30 오늘은 플로브디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러시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이렇게 지하도가 많다. 지하로 통하는 길인데 보통 이런것에 상점들이 많다. 근데 우리가 지나갔던 데는 다 폐점하고 유리도 깨져있어서 좀 으스스했다. 언덕으로 오르는 중. 돌계단이지만 계단 하나하나가 그리 높진 않아 수월하게 올라갔다. 이렇게 올라가면 네벳테페가 나온다. 이 곳엔 요새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흔적만 있지만 예전엔 요새 였던 곳으로 이곳에 비밀터널이 있어 과거 주민들의 침략당시 피난처가 됐던 곳이다. 지금은 그 흔적 위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지금의 안락한 플로브디프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가 올라 온 곳 반대편으로 가면 올드 타운이 나..
2017.07.27 플로브디프의 또다른 매력적인 곳. 차르 시메온의 정원,공원 이다. 공원도 잘 가꿔져 있고 매우 커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이 곳에 매우 특별한 것이 있다. 공원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커다란 분수가 있다. 이 곳에서 목,금,토 21:30부터 15-20분 정도 분수쇼가 있다. 우리도 나중에 보러 가기로 했다. 분수가 물도 맑고 꽤 커서 수영 할 수 있을 정도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는지 여기서 수영하지 말라는 팻말이 있다 ㅋㅋ 그리고 바로 옆에 Morado bar 가 있는데. 분수 바로 옆이라 호텔 같은 느낌이 든다. 전망도 매우 좋아 우리도 커피나 한 잔 하러 들어갔다가 가격이 매우 저렴해 칵테일 한 잔 씩 시켰다...
플로브디프는 소피아 다음으로 불가리아에서 큰 도시이며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예전에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2세에 의해 점령당해 필리포폴리스로 불리다가 로마제국때엔 트리몬티움, 오스만 투르크제국땐 필리베로 불리기 시작해 1885불가리아 합병때까지 오스만투르크의 지배 아래 있었다. 그 후 제1차세계대전 이후 드디어 플로브디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가장 오래된 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아담하지만 고풍스럽다. 특히 원형극장이 제일 볼 만 했다. 이게 로마시대때 지어진 원형경기장. 그리고 위 쪽으로 성모성당을 지나 더 올라가면 원형 극장이 나온다. 원형 극장 옆 티켓 판매소에서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지 이 곳이 고양이들의 핫플레이스 였다. 원형극장은 오래전에 만들어져 관광지..
2017.07.23-26이번에 우리 숙소는 메인 버스 터미널 바로 옆. 그래서 벨리코 투르노보에 도착하자마자 오분 거리라 매우 편했음! 벨리코 투르노보는 소피아에 비해 로컬 버스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찾아간 인포메이션 센터. 이 곳에 가서 public transportaion에 대한 정보를 달라고 하면 버스 라인이 그려져 있는 지도를 준다. 이 지도를 받으면 길에 다니는 버스 번호가 써져 있다. 그리고 길에 빨갛게 툭 튀어 나온 부분이 버스 정류장. 구글에 영어로 쳐도 정보가 없기 때문에 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이 지도 받으시기를!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찾아가 봤다. monument of mother bulgaria 옆에 바로 큰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은 제대로..
2017.07.19.-23 우리의 유럽 여행 마지막 나라 , 장미의 나라 불가리아 불가리아에선 3 도시를 가기로 했다. 수도 소피아, 차르베츠 성이 유명한 벨리코 투르노보, 문화도시 플로브디프 그리고 마지막인 만큼 세 도시 다 오랫동안 여유롭게 있을 생각이다. 그래서 소피아에서 4박! 소피아는 수도지만 수도라는거 말고는 정말 볼 게 없었다. 그나마 랜드마크인 알렉산더 네프스키 성당도 러시아나 서유럽에 비하면 그냥 동네 성당 느낌이었음..ㅎㅎㅎ 소피아 시내 쪽 길거리 사진. 불가리아 쯤 오니까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유럽 느낌이라기보단 러시아 느낌. 문자도 비슷하다. 그리고 진짜 볼 게 없어서 그런지 여행하는 사람이 없었다 ㅋㅋ 길 다니는데 우리가 시선 강탈하고 다녔음.. 카페에 갔는데 불..